‘양자(量子)’라는 단어를 양자(陽子, 혹은 양성자)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원자를 쪼갰을 때 나오는 미립자의 한 종류를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흔히 이야기 하는 ‘양자(量子)’는 에너지의 최소량 단위로 이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빛의 최소단위인 광자(光子, 혹은 광양자) 역시 양자다. 광자 그 자체를 통신의 기본 소자로 사용하는 경우 ‘양자통신’이라고 부른다. 양자현상은 누군가 엿보려는 순간 특성이 바뀌기 때문에 중간에 도·감청 시도가 있으면 암호 키 자체가 손상된다.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암호통신 기술로 꼽힌
컴퓨터 속도는 어디까지 빨라질 수 있을까. 내부 설계의 최적화, 연산 장치 구조 재설계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성능을 높이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급진적인 성능향상을 생각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시도가 존재하는데, 첫째는 기본 개념부터 다시 개발하는 방법이다. 물질의 양자현상을 이용한 ‘양자컴퓨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두 번째는 소재 혁신이다. 컴퓨터의 3대 부품인 연산장치(CPU)나 기억장치(RAM), 저장장치(HDD나 SSD)에 신소재를 발굴해 적용하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자컴퓨터
반도체 메모리 소자, LED 광소자는 전자를 정밀하게 제어해 원하는 위치에 얼마나 빠르게 이동시키느냐에 따라 성능이 좌우된다. 전자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전자의 분포를 시각적으로 검증·분석할 수 있는 고분해능 현미경 관찰법이 필요하다.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오상호 교수와 재료연구소 송경 박사 연구팀이 2차원 전자가스를 전자 홀로그래피 법으로 이미지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팀은 민감도가 매우 높은 ‘인라인(inline) 전자 홀로그래피’를 이용하여 두 종류의 산화물 사이에 형성된 2차원 전자가스를 시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