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 시간) 소형 항공기에서 납이 함유된 연료를 사용하며 공중보건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비행하며 대기 중에 납을 배출한다는 것이다.EPA에 따르면 미국에서 2~10인용 소형 내연기관 항공기 22만 대 이상에서 납이 들어간 연료를 사용한다. 납은 항공기 엔진에서 노킹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노킹은 연료의 연소를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한다. EPA는 납 연료가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며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따라 항공유에 포함된 납을 제한하라고 주장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장난감 제조업체 TOMY와 도시샤 대학 연구진과 함께 달 탐사선 2호(Lunar Excursion Vehicle 2, 이하 LEV-2)를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견고하고 안전한 설계를 찾다 어린이용 장난감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수의 부품으로 제작되었음에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히라노 다이치 JAXA 우주탐사혁신허브센터 선임 연구원은 "이 로봇은 토미가 장난감용으로 개발한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과 형상 변화 시스템을 사용해 제한된 크기와 질량 조건에서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LE
때로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에게 막대 사탕을 주기도 합니다. 피곤한 과정을 잘 견뎌서 주는 보상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사탕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화학회(ACS)가 발간한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 저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막대 사탕에 내재된 타액 채취 도구가 박테리아를 포집해 최대 1년간 보존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기존 채취 방식보다 막대 사탕을 더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그동안 의사들이 검사에 사용한 도구는 인후 면봉입니다. 인두염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해 사용
6월 30일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의 날이라니, 고양이의 날이나 펭귄의 날처럼 소행성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한 날일까요?사실 소행성의 날은 1908년 6월 30일 지금의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떨어진 지름 약 40m급 ‘퉁구스카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습니다.퉁구스카 소행성은 지면에 충돌하지 않고 대기권에서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로 인해 25km 거리 내 약 8000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
연세대 암병원이 지난 12일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를 열었다. 환자들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양성자 치료에 더해 중입자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13일 의료계는 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별 상태는 물론이고 각 치료법의 효과와 한계, 비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브래그 피크’ 현상을 활용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모두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법이다. 입자를 빛의 속도의 70% 수준으로 가속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한지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아직 명확한 인과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심리학회(APA)가 작성한 SNS 보고서에 이어 미국 의무총감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관한 권고문을 공개했다.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충분한 지표들이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SNS가 어린이, 청소년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전부 알아내려면 아직 더
미 햄버거체인 웬디스는 구글과 협력하여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에서 고객 주문을 맡기기 위해서다. 이름은 웬디스 프레시 AI라고 지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6월경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비록 챗봇이라고 불리지만 유명한 서비스 챗GPT나 빙AI하곤 조금 다른 제품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일(현지시간) 고객이 AI에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지만 응답은 화면에 글자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일단 주문받으면 매장 내 조리사들에게 보고한다. 음식이 준비되면 고객은 받을 수 있다. 실현된다면 챗봇이 현실 세계에서 일하는 선구
인간 뇌는 민감한 기관입니다. 뇌를 수술할 때 의사들은 섬세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 뇌를 수술해야 한다면? 난이도를 쉽게 가늠할 수 없습니다. 브리검 여성병원과 보스톤 아동 병원의 외과의들이 직면한 과제였습니다. 자궁 속 아기에게 생긴 갈렌 정맥 기형(VBOM)이라는 희귀한 뇌 질환을 치료해야 했습니다.자궁 속에서 출생 전 아이를 수술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렌 정맥 기형에 이런 기법을 사용하는 건 최초입니다. 초음파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참여
숙면을 취하기 위해 멜라토닌 젤리를 먹는 성인이 미국에서 5만 5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식품 성분 표기보다 더 많은 호르몬을 섭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25일(현지시간) 게제한 논문은 검사한 보충제의 88%가 약효 성분을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자연스럽게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혈류로 분비되어 신체 수면주기를 조절한다. 멜라토닌 함유 제품은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의약품으
총기 사고는 미국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각한 위협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년 4월 발간한 보고서는 총이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보여준다. 2020년 어린이, 청소년이 총기로 사망한 숫자는 1만 186명으로 자동차 충돌 사망보다 높다. 또한 CDC는 2021년 아동의 총기 사망 사건이 2020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무기에 접근하기 쉬운 것도 문제를 키운다. 노스이스턴대와 하버드대 연구진은 2021년에 조사한 청소년 중 3분의 1 이상이 집에서 5분 내로 장전된 화기에 접근할
악명높은 랜섬웨어 제작자들이 맥OS를 공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보안 연구단체 멀웨어헌터팀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기반 록빗 갱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파일을 공개했다. 맥OS 파일들을 강제로 암호화하는 코드로 분석된다.소규모 사업체부터 대기업 및 정부 기관은 종종 랜섬웨어 공격을 받는다. 해커들은 직원들에게 전자 메일을 보내 랜섬웨어가 담긴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속인다. 한번 설치된 악성 프로그램은 모든 컴퓨터 시스템으로 퍼지면서 파일들을 쓰지 못하게 암호화한다. 해커는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기업에 돈을 요구한다.
건전지를 먹을 수 있을까? 미국 국립독극물 센터에 따르면 배터리를 먹는 사람이 매년 약 3천 5백 명에 달한다. 비상 상황에 전화하는 응급연락망 중 배터리 섭취만 담당하는 번호가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문제다. 보통 전력을 저장하는 부품은 인체가 소화하기 곤란한 구조다. 그런데 이탈리아 연구진이 먹을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냈다.이탈리아 공과대학(IIT) 연구진이 15일(현지시간) 어드밴스드 메테리얼에 발표한 논문은 섭취할 수 있는 배터리를 소개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전지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양극과 음극은 채소 성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생태 도서를 발간했다. 일반에 판매 중인 이 도서는 4월 7일부터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된다.국립생태원은 2022년 12월 곤충의 생태적 특징, 우리 주변의 곤충, 곤충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알기 쉬운 곤충 이야기»를 발간했다.이 책은 사회복지시설과 특수교육기관 교사 등의 의견을 반영해 주제를 선정하고 제작 사양을 개선했다. 글자체 및 그림 크기, 문장 길이, 제본 방식 등을 변경해 어린이, 노인, 발달장애인, 외국인 등이 쉽게 읽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무인기(드론) 분산 통신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었다. 표준 규격이 없어 정보 교환이 되지 않던 드론 간 충돌 방지 및 대규모 드론 동시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ETRI는 4일, 3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의에서 제출한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UAAN) 관련 4건의 기고서가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이번에 제정된 국제 표준은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표준으로 △무인기 통신 모델 및 요구 사항 △공유 통신 △제어 통신 △영상 통신 등 총 4개
1세 미만 영아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계란과 우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계란 알레르기는 대부분 15세 이전에 사라지지만 우유 알레르기는 청소년기에도 유지됐다.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희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2회 이상 받은 19세 미만 환자 2804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이 연구에 따르면 1세 미만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식품은 계란과 우유였다.
최근 귀리, 코코넛, 대두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우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을 ‘우유’라고 불러도 될까?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식음료 회사가 우유 대체품으로 판매하는 식물성 액체 제품에 라벨을 부착하고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초안)을 발표했다.이 지침(초안)에 따르면 식음료 회사가 식물성 우유를 광고할 때 ‘우유’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라벨에 해당 제품과 우유의 영양학적 비교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식물성 대체 우유 라벨에 “우유보다 비타민D와 칼슘 함량이 적음”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일론 머스크(Elon Musk)에 의해 축출된 테슬라 공동창업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도로에 '너무 미숙하다(way too immature)'고 말했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를 공동 설립한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는 자율 주행을 완벽하게 신뢰하지 않으며, 머스크가 지나치게 자율주행에 집착한다고 우려한다.그는 지난 2007년 머스크에 의해 축출되기 전 테슬라를 이끌며 '미스터(Mr.) 테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구글 AI가 악기로 흥얼거림이나 문자 메시지를 음악으로 바꾸는 도구를 선보였다.ChatGPT 기술의 급속한 향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또 무엇이 바뀔지 궁금해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구글 AI 연구 논문은 "텍스트 캡션에 설명된 스타일에 따라 휘파람과 흥얼거리는 멜로디를 변환할 수 있는 'MusicLM'이라는 도구에 대해 설명한다. 또 '왜곡된 기타 리프로 뒷받침된 잔잔한 바이올린 선율'과 같은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한 예로, 누군가가 19세기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Chat(챗)GPT 등장 이후 AI(인공지능) 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ChatGPT의 대항마인 바드(Bard)의 '실수'가 구글(Google)에 1000억달러(한화 약 126조4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현재 ChatGPT 개발사인 OpenAI는 AI를 사용해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ChatGPT 챗봇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ChatGPT는 광범위한 사용 범위와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코로나19 뿐 아니라 감기, 독감 등 계절성 질병도 급증하고 있다. 밤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당황한 부모는 약통을 뒤적인다. 어린이 감기약이 없으면 급한 대로 성인용 약이라도 먹여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에도 성인용 약품을 어린이에게 투여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효과가 없는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고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미국 텍사스 피디애트릭스 응급병원의 소아과 의사 윌리엄 추는 “성인용 약품을 어린이에게 먹이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