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28일(현지 시간) DNA 분석기술로 1500년전 고조 무황제의 얼굴을 재현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밝혔다. 무황제는 기원전 560년부터 578년까지 북주왕조를 통치한 인물이다. 역사학자들은 그가 몽골, 중국 북부, 북동부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목민족인 흉노족 출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무황제의 무덤은 1996년 중국 북서부에서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두개골과 뼈 여러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유골에서 백만개가 넘는 유전물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복구했다. SNP는 DNA의 단일 구성 차이를 보여주는 유전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종이접기에서 영감받은 즉석 건축 기법을 소개했다. 건축물을 만드는 재료는 경첩과 자물쇠가 장착된 접이식 모듈이다. 연구진은 해당 모듈로 자연재해 발생지역 및 우주공간에서 구조물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구진은 접이식 모듈 재료로 알루미늄 연결 장치와 중밀도 섬유판을 활용했다. 9 제곱센티미터 크기인 격자 모양 삼각형 섬유판에 금속 경첩을 더한 구성품이 건물의 기초로 활용됐다. 각 섬유판은 무게가 7.2킬로그램에 불과하지만, 부품들을 결합하면 2톤 이상 무게도 지탱하
스페이스X가 텍사스 보카치카의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시범 비행을 수행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90분으로 예정된 시험 비행은 종료 시간을 약 8분 앞두고 기체가 카리브해에서 폭발하면서 중단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으로 화성 이주를 목표로 설계됐다. 개발진은 우주선을 150톤 화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우주선에 장착된 슈퍼헤비 로켓은 초당 771만 킬로그램 추력을 발휘하는 랩터 엔진이 39개 달렸다. 발사 직후 우주선은 로켓의 하단부위인 부스터가 작동하면서 솟아올랐다. 랩터 엔진 33
X선 또는 엑스레이는 전자가 물체와 충돌할 때 방출되는 전자기파다. 보통 부러진 뼈나 치아를 확인할 때 필요한 과학 현상으로 생각한다. 일반인은 X선을 병원에서 주로 접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X선 사진에서 신체 이상을 알아낸다. 과학자들도 X선을 유사한 용도로 사용한다. 다만 대상이 사람이 아닐 뿐이다. 연구에 투입하는 고출력 X선은 생물 대신 분자 정도로 작은 물질을 찍는다. X선을 미시 세계를 포착해 원자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술력 문제로 개별 원자를 촬영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계를 극복
지난 300만 년 동안 지구는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었습니다. 혹독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들은 도태되었죠.하지만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그 답을 찾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과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IBS의 ‘알레프’를 활용해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옛 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인류 조상의 자
물속 생물들은 어떻게 서로 소통할까요?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해양 생물들은 소리를 통해 상호작용합니다.활기찬 산호초 같은 건강한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울음소리가 교향곡처럼 들립니다. 활력있는 소리는 밖에서 새로운 이주자들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산호초 소리로 동물들을 유인해 망가진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기도 합니다. 보통 퇴화하거나 인간이 남획한 암초 지대에서는 음침한 웅성거림만 간신히 들릴 뿐입니다. 해양 연구는 황폐한 서식지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집중하고 있습니다.과학자들은 수중 마이크나 하이드로폰을
많은 철새들은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망가졌다. 더 이상 예전처럼 여행 다닐 수 없다. 새들은 이동 시기를 변경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생태학 저널에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새들은 환경에 맞서 전략을 짜고 있다. 점차 봄철 이동기에 늦게 출발하기 시작한다. 대신 더 빨리 비행해서 제시간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전반적인 생존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브라이언트 도스만 조지타운 대학 생물학 연구원은 "아메리칸 레드스타트 새가 자메이카 월동지에서 출발을 10일 정도 늦춘 후 최대 43% 더 빨리 이동해 번식지에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Chat(챗)GPT 등장 이후 AI(인공지능) 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ChatGPT의 대항마인 바드(Bard)의 '실수'가 구글(Google)에 1000억달러(한화 약 126조4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현재 ChatGPT 개발사인 OpenAI는 AI를 사용해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ChatGPT 챗봇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ChatGPT는 광범위한 사용 범위와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
센트럴 미시간 대학의 인류학자 재커리 클루커트는 "우리는 물 속으로 천천히 내려간다. 그러면 바깥 세계의 소음과 분주함, 그리고 햇빛이 우리 뒤로 서서히 사라진다"고 묘사한다.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빈타니 동굴 입구의 광경은 거의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섭씨 약 28도에 이르는 수온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거의 목욕물처럼 따뜻하다. 클루커트가 잠수를 시작하면서 바깥 세상의 혼란과 차단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돌 투성인 어두운 동굴 속으로 조금씩 더 깊게 들어간다.그는 마다가스카르 수면에서 약 3
우리 인간들은 이 행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날개로 나는 새들과 지느러미가 달린 물고기들, 네 발로 움직이는 동물 등 인간의 이웃들은 위기를 느끼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인간이라는 종(種)이 초래한 압박과 병폐로 인해 생명을 잃었지만 생존한 일부는 적응하고 있다. 용감한 동물들은 전에 목격한 적이 없는 행동을 보이고, 먹이를 바꾸고, 심지어 다른 모양과 크기, 색깔로 진화하고 있다.수십 종의 동물들은 인간들에게는 위험한 지역에서 영리하게도 틈새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송골매는 비둘기를 잡기 위해 절벽 아래로 빠르게
달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을까? 일단 달의 흙은 식물이 자랄만한 양분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지질학자와 원예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50년 전 아폴로 11호가 가져온 달의 토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결과를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라는 학술지에 지난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고 가 전했다.플로리다 대학 우주 식물 연구센터의 안나 리사와 폴 롭 펄은 지난 11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요청한 끝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로부터 달의 흙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달의 토양
고고학자가 런던 세인트 제임스 묘지에서 발굴한 유골을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이런 유골이 수천 구나 발견되었다.그 미궁 인근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는 어떤 연구자가 두개골을 붙들고 있다. 인 알바 모야노 알칸타라가 미술용 붓을 이용해 수백 년 묵은 두개골에서 흙을 털어내고 있는 것이다. 부상자 분류 간호사처럼 그녀는 유골과 다른 유물에 대한 다음 처리를 정한다. 이곳의 따스한 방에 놓여 있는 뼈들은 조금씩 말라 갈 것이다. 금속 유물들은 X선을 통해 원형을 드러낼 것이다.그리고 결국 이것들은 위층으로 올
미국은 강으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는 25만여개의 강이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서구 식민지 시절부터 그 강들을 멋대로 막아 왔다. 미국 정부 소속의 댐은 미 육군 공병 병과에서 관리 감독한다. 그 수는 9만 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수만 개의 댐들이 여전히 미등록 상태다. 지난 1998년 당시 내무부 장관이던 브루스 배비트는 미국 생태학회 회의에서 “그 숫자를 한 번 생각해 보라. 미국 독립선언 이후부터 하루 하나씩 댐을 세웠다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댐 중 일부는 인간을 위해 전기를 생산하고, 가뭄을 해갈
[장순관 기자]어떤 동물들에게는, 애향심은 그저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여러 동물들은 음식을 찾아 수백 km를 여행했다가 고향에 돌아와 짝짓기를 한다. 그들은 길을 어떻게 찾는 것일까? 물론 이주 동물들은 냄새나 자성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부분들도 있다.수생 동물들은 보통은 물의 흐름을 따라 바다로 나간다. 그러나 번식을 위해 강으로 돌아올 때는 냄새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호수 철갑상어는 위스콘신 주의 케오니 강의 자갈 바닥에서 부화한 다음, 160km 떨어진 오대호로 가
전설에 따르면 터키의 연금술사 아베디스 질드지안은 금을 만들기 위해 구리와 주석, 그리고 오늘날까지 비밀인 어떤 물질을 혼합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만들어진 합금은 일반적인 청동과는 달리,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고 소리를 잘 울렸다고 한다. 열정적인 연주에도 잘 깨지지 않아야 하는 심벌즈의 재질로 이상적이다. 이후 300년이 지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후손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자신들의 합금을 재즈 음악가들에게 보여주었다. 재즈 음악가들은 그 소리와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모든 장르의 드러머들은 질드지안 심벌즈를 사용하고 있
인류는 약 30만 년을 살아 왔다. 그 동안 농업, 문자, 도시, 인터넷을 발명했다. 그리고 중력을 이기고 달에 가기도 했다. 이런 발명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꽤 오랫동안 대단한 일들을 해 오며 지내온 느낌이 든다. 그러나 생명 전체의 역사에 견주어 보면, 인류의 역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8%에 불과하다. 지구상 동물 전체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도 더욱 위대하다. 생명의 근원 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살펴보자. 인류의 역사가 보일 것이다. First multicellular life 최초의 다세포 생물 -3B
개체 보전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여도, 버펄로는 여전히 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쌓인 눈은 늦겨울의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났다. 덥수룩하고 윤기 나는 겨울털을 기른 거대한 버펄로들이 그 속을 거닐고 있었다. 길 위에 서 있는 필자로부터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한 무리의 버펄로들이 모여서 하늘로 말린 뿔을 스치고 있었다. 먹을 것을 찾아 눈을 헤집으면서 부드럽게 툴툴 소리를 냈다. 필자는 그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 필자 눈앞의 계곡에 100여 마리의 버펄로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까지는
원광대 조재성 명예교수가 쓴 ‘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신간이 출간 됐다. 저자인 조재성 교수는 3년간 미국 댈러스에 머물며 댈러스를 비롯해 시카고와 뉴욕을 다니며 한국과는 다른 모양의 도시를 둘러본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댈러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이곳은 대낮에 현직 대통령 암살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곳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유명해진 도시이다. 이런 역사적 아픔을 안고 있는 댈러스는 1841년 존 브라이언이라는 변호사로부터 시작됐다. 1841년 트리니티 강가에 내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교
야생동물들은 어디에 있나야생동물을 추적하면 동물의 이주와 사냥 같은 활동을 더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아직 대부분의 야생동물종을 추적할 수 없다. 동물 체중의 5%를 초과하는 발신기는 동물의 행동과 생존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발신기의 크기 문제로 인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와 조류 중 75%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독일 콘스탄츠 인근의 막스 플랑크 조류학 연구소의 소장 마르틴 비켈스키는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주었다. 올 여름 그는 5g밖에 안 되는 태그를 연구자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제 연구자들은 이 태그를
OCN '트랩'이 오늘(9일) 베일을 벗었다.'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서진이 '국민 앵커' 강우현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극의 전개를 이끌고, 다양한 작품에서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 성동일이 '베테랑 형사' 고동국 역을 연기한다.신예 배우 임화영은 '프로파일러' 윤서영 역으로 분한다. 이밖에 서영희, 김광규, 오륭, 윤경호,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