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렉셀대학 연구진이 지난주 컨스트럭션 앤드 빌딩 머티리얼즈 저널에서 살아있는 박테리아 유기체로 스스로 치유하는 콘크리트를 소개했다.콘크리트는 일반적으로 약 50년이 지나면 마모되어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에 부분적인 자기복구 능력을 더하면 수명이 더 늘어나는 것도 가능하다. 드렉셀대학교 공학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포함된 젤로 코팅된 섬유를 0.5mm 두께로 제작했다. 콘크리트 타설 시 섬유를 격자로 층층이 배열해 보강재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각 섬유 내부에는 휴면 상태의 리시니바실러스 스페이리쿠스 박테리아가 저장됐다
과학자들이 우주 공간에서 인체 면역체계가 변하는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장기 우주여행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한 연구입니다.스웨덴 과학자들은 무중력 상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습니다. 지구에서 우주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은 무중력 침대에서 21일간 생활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 유전자가 바뀌었습니다. 몸에 침입한 세균에 대응하는 역량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리사 웨스터버
문신은 몸에 새기는 그림입니다. 보통 의미 있는 상징이나 글자를 적습니다. 여기에 주목한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다만 꾸미는 용도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 연구진은 나노 기술로 세포 수준에서 문신을 새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작은 세포에 적용할 수 있는 정교한 시술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 성과를 나노 레터스 저널(Nano letters) 8월호에서 공개했습니다.염색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잉크 색소 대신 금을 사용합니다. 신체 조직을 유지하는 섬유아세포(Fibroblast)에 금박을
다들 자기 나이를 알고 있습니다. 보통 나이를 질문받으면 태어난 날로부터 몇 년이 지났는지 계산합니다. 연대기적 나이라고 부르는 기준입니다. 그러나 나이를 파악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과학자들은 노화 연구에서 여러 가지 척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생물학적 나이는 신체 연령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는 신체나 인체 장기가 같은 나이의 다른 사람만큼 건강한지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30대를 예로 들면, 생물학적인 나이가 50세라면 자신보다 20세 연상인 사
고대 이집트 종교는 매혹적인 신비로 가득합니다. 오시리스, 이시스처럼 잘 알려진 이집트 신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음악, 즐거움, 출산을 담당하는 신 베스(Bes)가 한 예시입니다. 로시크루시안 이집트 박물관(Rosicrucian Egyptian Museum)에 따르면 난쟁이처럼 생긴 외양에 기다란 무기로 무장한 인물이었습니다. 페니키아 인들에 의해 숭배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까지 퍼졌습니다.베스 신의 머리 모양을 본뜬 컵과 그릇 유물이 많습니다. 고대인들은 식기 안에 담긴 액체에 치유력이 깃들기를 바랐습니다. 최
뇌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입니다.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100가지가 넘는 신경전달물질이 백질과 회백질에 걸쳐 신호를 전파해야 합니다. 최근 구글이 뇌 속 신경세포 배치를 정리한 지도를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만 달성했습니다. 인간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민감한 신체지만 과학자들은 뇌를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는 뇌 신경 사이 연결고리들을 추적합니다. 케타민이나 프로포폴 같은 정
연세대 암병원이 지난 12일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를 열었다. 환자들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양성자 치료에 더해 중입자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13일 의료계는 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별 상태는 물론이고 각 치료법의 효과와 한계, 비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브래그 피크’ 현상을 활용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모두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법이다. 입자를 빛의 속도의 70% 수준으로 가속
온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면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 연구원들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독특한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숨을 쉬고 땀을 흘리는 인간 형태 기계입니다. ANDI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기후 변화가 지속되면서 고온 환경을 이해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ANDI로 대응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생기는 몇 가지 신체적 징후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열로 인한 인간의 생물학적 반응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몸을 가열하면 알아낼 수 있겠지만
몸을 아프게 하는 병균을 물리치기 위해 약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종종 다양한 약에 내성을 가진 강력한 박테리아들이 있습니다. 치료 수단이 통하지 않아 환자를 곤란하게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으로 의사들이 내성 박테리아 감염에서 환자를 지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루기 까다로운 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학계에 알려진지 80년 된 항생물질입니다. 풀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누르세오트리신(nourseothricin)에 주목합니다. 흙에서 발견되는 천연 물질로 1942년 처음 존
겨울철 추운 바깥에 나가기 전 옷이 따듯하게 몸을 덥혀준다면 어떨까? 혹은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을 할 때 온몸이 현실처럼 감각을 느낄 수 있다면?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자기기처럼 작동하는 스마트 의류 덕분이다.워털루 대학 연구진이 최근 나노 마이크로 스몰(Nano-Micro Small)에 발표한 논문은 신소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열과 전기에 반응하는 세계 최초의 자극 반응성 소재(SMP)이다. 자극으로 색상과 모양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원래
건전지를 먹을 수 있을까? 미국 국립독극물 센터에 따르면 배터리를 먹는 사람이 매년 약 3천 5백 명에 달한다. 비상 상황에 전화하는 응급연락망 중 배터리 섭취만 담당하는 번호가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문제다. 보통 전력을 저장하는 부품은 인체가 소화하기 곤란한 구조다. 그런데 이탈리아 연구진이 먹을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냈다.이탈리아 공과대학(IIT) 연구진이 15일(현지시간) 어드밴스드 메테리얼에 발표한 논문은 섭취할 수 있는 배터리를 소개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전지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양극과 음극은 채소 성
방탄복은 명확한 목적을 가진다. 총알이나 폭발 파편으로 방탄복 뒤에 있는 연약한 인체가 구멍 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방탄복은 무거운 물건이다. 무게를 잴 때 파운드 단위를 사용할 정도다. 방탄 기능을 위해 사용하는 원단 이름은 '케블라'다. 기초적인 방탄 기능을 위해서 1평방 피트당 약 1파운드가 필요하다. 제대로 위험을 방지하려면 더 무거워 질 수밖에 없다. 듀폰은 14일(현지시간) 새로운 방탄 섬유 케블라EXO를 공개했다. 기존 소재만큼 투사체에 강하면서도 더 얇고 가벼운 재료다. 듀폰은 기존 케블라 섬유 대비 약 30% 더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기는 사람처럼 그림을 그려내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제대로 창작하지 못하는 인체 부위가 있다. 손이다. 아멜리아 윙거 비어스킨 플로리다 대학교 교수는 올해 초 버즈피드와 인터뷰에서 AI가 손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지에서 손은 섬세한 영역이다"며 "보통 무언가를 붙잡고 있거나 다른 사람 손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간 동안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손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이기에 인공지능이 인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은 여러 관절, 피부 주름
오존은 산소 분자에 산소 원자가 결합된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이다. 지상 10~50km에 위치한 성층권의 오존은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지만 그보다 지표면에 가까운 대류권의 오존은 인체와 동물에 해롭다. 해로운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오염 물질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발생된다.인간이 높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기침, 폐 기능 저하, 결막염이나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식물은 광합성 활동이 저해되며 엽록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는 유해한 오존 예보제를 시행 중이며 고농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 기술은 토지에서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 위에 태양 전지를 설치하면 식물은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얻고 잉여 태양광은 발전에 이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부문에서 영농형 태양광 표준 모델 설계 및 설계도 마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물이 실제로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최근 UCLA의 한 연구팀은 유기물 재료를
2월 27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기 있는 인공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 혈액 응고·심장마비·뇌졸중 및 사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과 같은 심장 질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에리스리톨·아스파탐·사카린과 같은 기타 인공 감미료는 저칼로리·저탄수화물·‘케토(저탄수화물·고지방·중간량 단백질 섭취 등으로 체내 적절한 케톤 수치 유지를 위한 식단)’ 제품에서 흔히 설탕 대신 사용되는 성분이다. 당뇨병·
최근 귀리, 코코넛, 대두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우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을 ‘우유’라고 불러도 될까?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식음료 회사가 우유 대체품으로 판매하는 식물성 액체 제품에 라벨을 부착하고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초안)을 발표했다.이 지침(초안)에 따르면 식음료 회사가 식물성 우유를 광고할 때 ‘우유’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라벨에 해당 제품과 우유의 영양학적 비교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식물성 대체 우유 라벨에 “우유보다 비타민D와 칼슘 함량이 적음”
남성이 두부·된장과 같은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에는 콩류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 확률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23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도시 기반 역학 연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3만 9267명을 대상으로 평균 9.2년 동안 추적·관찰을 수행했다. 조사 대상은 40~69세 남성 4만 6953명과 여성 9만 2314명이었다. 이중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인간의 장기를 3D 프린팅하는 것은 놀라운 기술이다. 연방보건자원 및 서비스 관리국(Health Resources and Services Administration)에 따르면 거의 10만6000명의 미국인이 현재 장기 기증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매일 17명이 대기하는 동안 사망하고 있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해 장기를 성장시키는 3D 프린팅 프로세스는 대기자 명단을 잠재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장기 거부 가능성을 극적으로 줄이고 유해한 평생 면역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기 위해 더 이상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의하면 지난달 미국에서 승인된 2023년 통합세출법에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개정이 포함되면서 앞으로 동물실험 없이 의약품 허가가 가능해졌다.FDA는 일반적으로 의약품 허가 시 쥐와 같은 설치류 1종과 원숭이·개와 같은 비설치류 1종에 대한 독성 시험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매년 많은 동물실험을 해 왔다.하지만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