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연례 보고서는 SDG7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현대적 에너지를 전세계에 보급하려는 목표다. 2015년 발표한 다양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일부이기도 하다. 청결한 조리 시설과 전기의 보편화 및 에너지 효율성 증대 그리고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 등이 포함된다. 미래와 현재의 인류와 지구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줄 청사진을 제공하기 위해서 유엔이 기울이는 노력 중 하나다. 지난 몇년 동안 UN과 협력 기구들은 전세계에서 진척도를 평가해 보고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변 공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소설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든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진들입니다. 폭풍 구름의 전기적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어드밴스드 메테리얼(Advanced Materials)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새로운 공기 발전기 필름을 소개합니다. 약칭은 에어젠(Air-gen) 필름입니다. 100나노미터보다 작은 미세한 구멍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도 안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물질이 가지는 평균 자유
식물에게 재생 가능한 에너지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녹색 유기체들은 물, 햇빛, 이산화탄소를 생존 연료로 바꾼다. 이 과정은 인간 시각으로 인식하기 힘든 작은 분자 구조 안에서 일어난다.하지만 인간은 식물 광합성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과학자들은 전자, 전하 이동, 그리고 일부 원자 수준의 물리학을 포함한다는 것까지는 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선 모호하게 인식할 뿐이다. 그래서 핵자기 공명에서 양자 컴퓨터에 이르는 다양한 도구로 이 미스터리를 해독하려고 시도해왔다.살아있는 식물 세포에 레이저를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 기술은 토지에서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 위에 태양 전지를 설치하면 식물은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얻고 잉여 태양광은 발전에 이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부문에서 영농형 태양광 표준 모델 설계 및 설계도 마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물이 실제로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최근 UCLA의 한 연구팀은 유기물 재료를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도발은 악몽이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 삼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5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원자력 발전이 2025년까지 새로운 전력 수요의
기후변화 운동가들은 한때 글로벌 석유업체와 동맹을 기대했다. 2020년 아일랜드 더블린대 출신의 버나드 루니(Bernard Looney)가 BP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임명됐을 때였다. 그는 석유와 가스 생산을 대폭 줄이고 수십억 달러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BP를 ‘그린에너지 거인’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주주행동주의 투자자 마크 밴 바알(Mark van Baal)은 당시 포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석유기업이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며 “한 기업이 대열을 깨고, 주주들이 그 행동에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클린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시지간) 보도했다. 자이울레 데이비드 지(Xiulei 'David' Ji) 오리건대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는 고에너지 음이온 배터리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작동이온은 양이온이다. 양이온 저장물질과는 달리 음이온을 가역적으로(reversibly) 저장하는 물질로 확인된 것은 많지 않다. 여기서 ‘가역적’이란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처럼 충전될 수 있다는 것
풍력, 태양광, 저장배터리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대형 발전소가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공공 발전소급 시설에서 3가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풍력-태양광-저장배터리를 이용하는 휘트리지(Wheatridge) 신재생에너지발전소가 최근 미국 오리건 주 북부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휘트리지 발전소는 풍력에서 얻는 발전 능력 300메가와트(MW), 태양광 50MW, 배터리 30MW를 수급에 따라 조절해 전력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약 10만 가구
불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프로메테우스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줬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도 불은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지구에 존재했다. 이경우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쓴 는 불을 통해 인류 문명과 역사의 발전을 보는 책이다. 저자는 '야생 상태'였던 불을 길들이고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인류 문명은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인류는 점차 불의 온도를 높여나갔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재료와 도구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테면 청동기 시대가 가능했던 건
미국 대법원이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내린 판결을 두고 미국 내 반응이 뜨겁다.환경 보호를 중요시하는 기관과 단체, 사람들은 대법원의 판결이 대기 오염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가 같은 날 전했다.이번 판결은 전력 회사인 ‘웨스트 버지니아’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을 상대로 낸 소송의 결론으로, EPA가 전력회사의 탄소배출 상한선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전 세계와 미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25%는 전력 생산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염물질 발생이 가장 심한 석탄 연료는 미국 전력 생산량
유럽이나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해상풍력 발전에 한참 뒤쳐진 미국이 뒤늦게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전망이라고 가 13일(현지 시간) 전했다.현재 미국에는 버지니아와 로드아일랜드 두 곳에만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운영 중에 있다.해상 풍력 발전이 부진한 것은 높은 설치비용과 주 정부 및 중앙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을 30기가와트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 해 기준 전 세계의 해상풍력 발전량이 35기가와트라는 점을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러시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가격이 급등하자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들은 풍력 발전량을 크게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흐린 날이나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날에는 미미한 전력만 생산한다.이 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세계의 여러 기업들이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한 조력 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몇몇의 이웃이나 한 마을 또는 소도시가 전력을 자체 생산해 사용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방식이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으로 단위 특성에 맞는 규모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이용하므로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 방식이다.또한 비용이 저렴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인 곤잘레스시는 지난 2020년 7000만 달러(약 859억
항공산업에서 연료는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다. 더욱이 항공기 연료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항공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항공연료를 재생에너지나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노력이 진행중이다.보잉과 더불어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로 꼽히는 에어버스가 자신들이 생산하는 모델중 가장 큰 기종인 A380에 폐식용유 및 기타 폐지방을 재활용한 연료를 사용해 비행에 성공했다고 가 29일(현지 시간
서울시가 연료전지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유소 ‘종합에너지스테이션(TES, Total Energy Station)’ 1호점을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서울시 신규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 비율이 전년 대비 73% 급증하는 등 최근 친환경차 증가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내연기관차 감소 추세에 따라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줄면서 기존 주유소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유업계는 전기‧수소차 충전 병행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상황이다.SK박미주유소에는 연료전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CES의 올해 행사는 160개국, 2200개 기업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불참해 참여한 전체 기업은 지난 행사의 절반 수준이다. 행사기간도 기존 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국내에선 세계 최대 행사인 만큼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굴지 기업을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29조7700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 총지출 607조7000억원의 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통해 내년 R&D 예산이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전년 27조4000억원 대비 8.7%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R&D 예산은 최근 5년간 10조원 이상 확대됐다.예산안에 따르면 바이오헬스(1조9000억원), 미래차(5000억원), 시스템반도체(4000억원) 등 혁신성장 3대 신사업에 2조7
삼성전자가 한화큐셀과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은 지난 2일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제로 에너지 홈’ 구현을 위한 양사 플랫폼 연동, 기술·인력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제로 에너지 홈이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양사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과 미국
컴퓨터 속도는 어디까지 빨라질 수 있을까. 내부 설계의 최적화, 연산 장치 구조 재설계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성능을 높이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급진적인 성능향상을 생각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시도가 존재하는데, 첫째는 기본 개념부터 다시 개발하는 방법이다. 물질의 양자현상을 이용한 ‘양자컴퓨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두 번째는 소재 혁신이다. 컴퓨터의 3대 부품인 연산장치(CPU)나 기억장치(RAM), 저장장치(HDD나 SSD)에 신소재를 발굴해 적용하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자컴퓨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한승용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승용 교수가 초소형·초경량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을 개발하고, 직류 자기장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전기전자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초전도자석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게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한승용 서울대 교수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