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지하 매설 배관 파손 예방 및 조기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단 굴착 등으로 발생하는 배관 누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 성과는 올해 8월 스트럭처럴 헬스 모니터링(Structural Health Monitoring) 게재를 포함해 4건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무단 굴착공사는 지하에 매설된 배관 설비가 파손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파손으로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환경오염은 물론 폭발, 화재, 싱크홀 등의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배관 관리자가 사전에 예상하기 어려
미 항공우주국이 16일(현지시간) 프시케 탐사선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로 1600만 킬로미터 거리에 떨어진 팔로마 천문대의 할로 망원경과 통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행된 광통신 실험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한 사례다. 프시케 우주선은 3.5년에 걸쳐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대를 여행하면서 자료를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지구 기지국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선 발전한 통신기술이 절실하다. NASA 과학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파 주파수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심우주 광학 통신(Deep Space Optical C
MIT 연구원들은 오래된 구형 기술로 고성능 저전력 수중 통신망을 개발해냈다. 수중에서 일반 통신 장비보다 15배 먼 거리까지 송수신을 할 수 있다.파델 아디브 MIT 미디어랩 연구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흥미로운 생각에 불과했던 수중 통신이 이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기술로 바뀌었다"며 "아직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난관이 있지만 상용화까지 도달하는 경로가 명확히 보인다"고 강조했다.기술 명칭은 반 아타 음향 후방 산란 기술(Van Atta Acoustic Backscatter, 이하 VAB)이다. 구조가 이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미 항공우주국은 올해 연말까지 우주에서 레이저 통신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통합 LCRD 저궤도 사용자 모뎀 및 증폭 터미널(ILLUMA-T)을 지구 밖으로 내보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통신 체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적외선을 사용해 기존 시스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지구에 자료를 보낼때는 레이저 통신 중계 데모(LCRD)와 데이터를 주고받게 됩니다. LCRD는 2021년 12월에 발사된 통신위성으로 지구상공 2만 2000마일 위에서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있는 지구 통
인공지능이 물체 열로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카메라 촬영법이 개발 중입니다. 열 보조 감지 및 거리 측정(Heat-assisted detection and ranging, 이하 HADAR)이라고 부릅니다. 언젠가 자율 주행 차량과 로봇이 주위를 인식하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그동안 열 감지 능력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기술은 공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리학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는 물체 형상으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속해서 방출되는 열은 주위로 확산합니다. 열 화상 카메라는 흐릿하고 질감 없는 이미지만 얻게 됩니다. 이를
지구에서는 태양 에너지 발전기가 낮에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언제나 햇빛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태양 발전으로 얻어낸 전기를 지구로 보낼 수는 없을까요? 전파 전송 방식으로 청정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는 태양 발전 위성은 오랫동안 이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공상과학 속 이야기같은 장비를 실제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스위스 기업 아스트로스트롬(Astrostrom)이 개발하는 지구 달 발전소(Greater Earth Lunar Power Station, 이하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천체가 전파를 발산하는 별 중에서 가장 차가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서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빛이나 에너지를 적게 배출하고 핵융합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갈색 왜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지구에서 약 37광년 떨어져 있으며 온도는 화씨 797도입니다. 지구에서 불을 피울 때 도달하는 1500~1600도와 비교해 낮은 온도입니다. 초저온 갈색 왜성은 T8 Dwarf WISE J062309.94−045624
글로벌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은 최근 한 항공기의 비행을 홍보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내비게이션 EGI-M으로 안전하게 운전했기 때문입니다. GPS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작동하는 좌표 시스템입니다. 혼잡한 전쟁터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 전투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5월 진행한 시범 비행에서는 전투기나 고급 군용기 대신 미국 세스나에서 제작한 일반 비행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이언 애링턴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이번 비행시험은 차세대 항공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이었다"라며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EG
미국에서 말라리아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줄여서 CDC)는 26일(현지시간) 지난 두 달 동안 플로리다에서 최소 4명이, 텍사스에서 1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CDC는 권고문에서 "말라리아는 의료 응급 상황이며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는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에서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말라리아는 아노펠레스 모
악어는 호주 생태계에서 포식자로 군림합니다. 그러나 강하다고 모기가 옮기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로부터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다악어는 모기에 물리면 픽스(pix)라 불리는 피부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가 병변을 통해 다른 악어로 퍼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모기가 어떻게 질긴 악어가죽을 뚫고 피를 먹을 수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악어 눈 주위와 입 안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에 침투한다고 추측합니다.과학자들은 악어 사이에 퍼지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나온
미국에서 무선 통신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7월부터 5G 품질을 향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역폭을 확대하는 작업에는 대가가 따를 수 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장관은 최근 5G C 대역에서 확장된 전파가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새 통신 환경에 적응하도록 무선 고도계를 개조하지 않은 항공사는 혼란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부티지지 장관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5G 전파가 항공기의 무선 고도계를 간섭할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18개월 전부터 사전 조치를 요구해왔지만, 일부 항공사는 문제를 겪을
4월 크로아티아에서 흐린 하늘 아래 드론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에서 활보하는 쿼드콥터는 미군 병사들을 훈련하기 위한 실험용 비행체입니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방공 및 전자전 훈련 '익스피리언스 쉴드'에서 기술이 바꿔놓은 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 비교적 생소한 무기인 드론은 지난 몇 년간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훈련에서 군인들은 드론을 격퇴하고 대응 무기를 다루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생소한 총 모양 도구로 드론을 겨누자 공중에 떠 있던 쿼드콥터는 이내 지상으로 내려앉았습니다.익스체인지 쉴드에서 군인들이
뇌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입니다.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100가지가 넘는 신경전달물질이 백질과 회백질에 걸쳐 신호를 전파해야 합니다. 최근 구글이 뇌 속 신경세포 배치를 정리한 지도를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만 달성했습니다. 인간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민감한 신체지만 과학자들은 뇌를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는 뇌 신경 사이 연결고리들을 추적합니다. 케타민이나 프로포폴 같은 정
외계인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환상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과학자들에게는 진지하게 탐구할 대상입니다. 지금도 천문학자들은 우주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스트로노미컬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은 새로운 외계 신호 탐사 이론에 관해서 설명합니다. 은하수 중심에서 외부 전파 신호를 탐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1960년대 천문학자들은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조사해 다른 별에서 보내오는 신
내일 새벽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럽우주국(ESA)는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기준 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3일 새벽 1시)부터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마스 익스프레스는 ESA와 러시아가 공동 제작한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이다. 지난 2003년 6월 2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되어 6개월에 걸쳐 4억 9100만km를 항행한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올해 1~3월 우리나라 해외 출국자 수는 497만 9386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해외 출국자가 655만 4031명이었는데요, 1분기 만에 75%를 넘어선 것입니다.◆동남아 여행 시 출국 한 달 전 홍역 2회 예방접종 권고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감염병의 위험이 커졌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1
비밀번호는 중요한 보안 장치지만 귀찮을 때도 있다. 번거롭게 긴 암호를 작성하고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로그인하면 그다음에 비밀번호를 기억하도록 설정하기도 한다. 한편 잘못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실수로 번호를 유출하면 해킹당할 수도 있다. 기술자들은 비밀번호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고민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산업계 협력 기구 FIDO 얼라이언스는 패스키라는 대안을 들고 왔다. 최근 구글은 패스키만으로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패스키는 웹 인증 표준과 공개 키 암호화 방식을 기반으로
가지과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단순히 가지만 보고 싫어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많은 요리 필수재료들이 가지과에 속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식물 중 하나인 고추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된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한 과학자가 식물 화석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 저널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추는 최소 5천만 년 전 미국에서 뿌리내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출된 비밀문서를 통해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인공위성망을 공격하는 전자무기 개발에 매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워싱턴포스트는 유출된 최고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스타링크 인터넷을 공격하기 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토볼(Tobol) 전자 무기를 몇 달 동안 실험했다고 전했다.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인공위성망은 우주 기반 인터넷 서비스로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활용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무전기와 휴대폰 같은 육상 통신망은 무력화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