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험하는 사건은 좋든 나쁘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의 미소로 아침을 시작한다면 기분이 밝아지고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죽은 동물을 본다면 슬플 것입니다. 마주치는 상황이 극적일수록 여파가 더 오래 지속됩니다.과학자들은 어린 시절 겪는 트라우마나 강한 스트레스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왔습니다. 때로는 동물이나 곤충도 정신건강도 탐구 대상이 됩니다.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는 초파리가 비극적 경험을 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고 보고합니다. 몸 크기가 작은 생물도 죽음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네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한지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아직 명확한 인과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심리학회(APA)가 작성한 SNS 보고서에 이어 미국 의무총감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관한 권고문을 공개했다.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충분한 지표들이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SNS가 어린이, 청소년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전부 알아내려면 아직 더
나이가 어린 세대는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계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조사에서 2022년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청소년은 전체의 40.1%에 달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는 주목받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심리학회(APA)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유해한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1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플
아토피성 피부염·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이 있는 알레르기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알레르기 환자보다 점심에 혼자서 밥을 먹는 비율도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오수연 교수가 2016년과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알레르기 환자 180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알레르기 질환 환자의 우울증 보유율은 8.4%(152명)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틱톡이 청소년들에게도 유해 동영상을 거르지않고 추천하고 있다고 CNN, 가디언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증오대응센터(CCDH)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주제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18세 미만일 경우에도 틱톡 알고리즘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 자해 및 자살을 미화하는 콘텐츠를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관심을 표현하면 몇 분 안에 위험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그들의 눈앞에 뜬다는 것.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전 세계 사용자 10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대,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보살핌 같은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이 국내 60세 이상 노인 5852명을 8년 동안 추적관찰하며 정서적 지지와 물질적 지지가 각각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분석한 결과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지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등 감정적 지원을 받는 ‘정서적 지지’, 그리고 가사, 식사
세계보건기구(WHO) 등 51개 기구 소속 전문가 99명이 ’화석연료에 휘둘리는 건강‘보고서를 의학 전문지 에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음 달 열리는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발표된 종합보고서인 셈이다. 특히 '건강'을 키워드로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 관한 성명에서 “기후변화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 지구의 건강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도 위태롭다”고 위기 인식을 촉구했다. ◇이상고온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울, 자살생각 등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술에 의존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자살사고, 자살 계획, 자살시도를 한 사람 중 대다수는 알코올 사용 장애나 의존 증상을 겪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표한 ‘2015~2021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자살 사망자 801명 중 32%가 사망 당시 음주 상태였고, 1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정신 건강이 매우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국내 체감실업자 717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의 경험과 건강 영향'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연구팀은 기존 실업자 외에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를 하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지만 취업 의지가 있는 경우를 포함하는 '체감실업' 상태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주관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페이스북이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꾼다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저커버그 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회사명인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처럼 모든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로,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이다.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을 포괄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소셜미디어 회사로 간주됐지만
1990년, 의사들은 클라크 마틴이 4기 신장암 환자임을 알아냈다. 의사들은 마틴이 앞으로 1년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예견했다.현재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죠.”그 목소리에 실려 있는 것은 의사들이 말한 것보다 30년을 더 생존한 사람이 가질 법한 승리감이었을까, 아니면 다년간의 치료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오랫동안 무뎌지고 우울해진 감정이었을까. 그는 “치료는 힘든 일이었고, 그런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말한다.암과 투병한 지 20년이 지난 2010년, 마틴은 묘한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옴니씨앤에스의 기술로 치매 우울증 예방 등 두뇌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화제다. 옴니씨앤에스는 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치매 극복 박람회에 참가해 생체 신호(뇌파/맥파) 측정을 통한 정신 건강 스크리닝 및 가상 현실 힐링 체험을 선보였다. 이날 옴니씨앤에스의 부스는 △옴니핏마인드케어 △옴니핏VR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옴니씨앤에스의 대표적인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 제품인 옴니핏마인드케어는 생체신호인 맥파와 뇌파를 동시 측정하며, 1분 안에 스트레스와 두뇌 건강 상태를 분석해준다. 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직무대행, 박민수)은 3월 12일부터 2일간 올해 처음 실시되는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이하 청년사업단)’에 채용된 청년 120여명을 대상으로 제공인력 양성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청년사업단은 청년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신체, 정신건강 분야)를 청년이 개발·제공함으로써 청년층의 건강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정책으로, 17개 시·도별 청년사업단에서는 7명 내외의 청년을 행정 및 서비스 제공인력으로 채용하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는 청년사업단 인력양성, 컨설팅 및 성과연구 등의
호흡은 살아있는 동안 어떠한 경우에도 계속된다.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호흡이 시작된다. 공기가 없는 환경에서 호흡을 3분 동안 못하게 될 때 대뇌의 신경세포는 파괴된다.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고 있다. 저마다 생활습관이나 환경, 직업 그리고 성격에 따라서 호흡의 형태도 각각 다르게 변할 수 있다. 현재의 심리적 상태나 자세에 따라 호흡의 깊이나 형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호흡하는 것을 흉식 호흡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슴으로 숨을 쉰다. 그것은 환경공해의 요인과 현대인의 정신
최근 치료를 중단한 조현병 환자의 범죄로 사회적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지원·관리 필요성이 제기되었다.전문가들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은 조기진단 및 꾸준한 치료 시 자·타해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실제 정신장애인 범죄율(0.136%)은 전체 범죄율(3.9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다만 미치료 또는 치료 중단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키로 하였다.이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지역사회에서 중증정신질환자의 치료 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에서 저명한 신경학자를 연기한 모건 프리먼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대다수 인간들은 뇌가 가진 능력의 10%만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일 100%의 능력을 모두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이 같은 ‘10% 활용설’은 이 영화 이전에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신경과학부 대학원생인 라미나 아담과 제이슨 찬은 ‘루시’를 관람한 후 뇌에 관련된 이 같은 오해들을 바로
현대인의 생활은 전쟁이다. 현대적 생활 방식과 그동안 진화해 온 인체 기능 간의 전쟁인 것이다. 인간들은 이 전쟁에서 패배해 괴멸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시간생물학은 이 전쟁에서 인간의 승리를 도와줄 것이다.스피커를 통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 트라우마 레벨 2, 10분 이내에 도착합니다.” 어느 따스한 봄 금요일 오후 7시.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제일 바쁜 외상 센터인 오클랜드의 하일랜드 병원 응급실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진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관자놀이에서 피를 흘리는 젊은 환자가 후송되어 왔다.각각의 병실에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한국자원봉사협의회(이하 ‘한봉협’)은 13일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13층에서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은둔환자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KMI 김순이 이사장, 한봉협 유주영 공동대표, 헬스경향 박용만 부사장, 대전선병원 윤방부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 바노바기성형외과 박종림 원장, 베스티안재단 설수진 대표, 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원장, 드림성형외과 김종기 원장,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 등 관계자
2006년의 어느 가을밤. 미국 테네시주 남동부 시골마을의 한 트레일러에서 브래들리 왈드럽이 걸어 나왔다. 별거중인 아내가 친구인 레슬리 브래드쇼와 함께 4명의 자녀를 그에게 데려다주러 막 도착한 참이었다. 그의 손에는 22구경 사냥총이 들려 있었다. 왈드럽은 차에서 내린 두 사람과 말다툼을 벌였고, 브래드쇼에게 8발을 발사해 살해했다. 아내는 도망쳤지만 칼과 정글도를 들고 쫓아온 왈드럽에게 붙잡혔고, 새끼손가락이 잘린 채 트레일러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왈드럽은 겁에 질려 있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리 와서 엄마에게
농부들은 해로운 병균과 곰팡이, 진균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화학약품, 즉 농약을 뿌린다. 하지만 농약은 환경에도, 인체에도 좋지 않다. 이와 관련해 최근 비 벡터링 테크놀로지(BVT)라는 기업이 농약을 대체할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작물의 피해를 막아줄 균류를 꿀벌의 몸에 발라 방사하려 한다. 그러면 꿀벌이 수분(受粉)하는 과정에서 균류가 작물로 옮겨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1에이커(약 4,000㎡) 면적의 사과 과수원을 부란병(腐爛病)으로부터 지키려면 스트렙토마이신 성분의 농약을 6㎏가량 살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