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항공국(NASA)이 지난주 달에서 공중에 떠 있는 궤도선과 지상 탐사선 간 소통에 성공했다. NASA의 달 정찰 궤도선 LRO는 작년 12월 12일 달 남극 만지누스 분화구에 착륙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비크람 착륙선 방향으로 레이저 펄스를 5번 발신했다. 약 100km 거리를 두고 진행된 통신이었다. 비크람은 장착된 역반사기를 통해 LRO로 신호를 되돌려주었다. 비크람의 역반사기는 NASA가 제작한 제품이다.레이저가 역반사기를 만나 다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면 물체의 거리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레이저 고도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곤충의 의사소통을 모방한 로봇을 개발했다. 꿀벌은 여러 개체 간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곤충이다. 새 둥지를 찾을 때 동료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선호하는 벌집 위치에서 춤을 추며 합류를 유도하는 것이다. 춤추는 과정에서 가장 호응받은 꿀벌은 집 위치를 결정한 최종 권한이 생긴다.연구진은 로봇이 서로 소통하며 꿀벌과 유사한 의사결정 과정을 구현하도록 만들었다. 꿀벌처럼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실험 대상으로 킬로봇을 사용했다. 킬로봇은 하버드 대학교가 개발한 저가형 로
매사추세츠주 나틱에 있는 미 육군 기지 안, 대형 산업용 주방 시설에서 버저가 울립니다. 마카로니와 치즈, 베이컨을 곁들인 해시브라운 요리가 완성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다니엘 나트리스 미군 전투식량 부서 선임 식품 기술자가 빨간 보호장갑을 끼고 음식을 꺼냅니다. 그런데 스팀 오븐을 열자 작은 금속 튜브 두 개만 보입니다. 비행사를 위한 전투식량입니다.국방부의 군용 배급 중에서 독특합니다. 보통 야전에 나간 병사는 고기 스파게티 같은 메뉴가 담긴 MRE를 받습니다. 물 없이 즉각 섭취할 수 있는 식량입니다. 기지에서는 취사병들이 조리한
4월 크로아티아에서 흐린 하늘 아래 드론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에서 활보하는 쿼드콥터는 미군 병사들을 훈련하기 위한 실험용 비행체입니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방공 및 전자전 훈련 '익스피리언스 쉴드'에서 기술이 바꿔놓은 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 비교적 생소한 무기인 드론은 지난 몇 년간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훈련에서 군인들은 드론을 격퇴하고 대응 무기를 다루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생소한 총 모양 도구로 드론을 겨누자 공중에 떠 있던 쿼드콥터는 이내 지상으로 내려앉았습니다.익스체인지 쉴드에서 군인들이
미국 국방부는 최근 80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드론에 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RV-150C 전술 재보급 무인 항공기 시스템(TRV-150C Tactical Resupply Unmanned Aircraft Systems)이라 불리는 드론을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기계는 군인들에게 화물을 배송할 예정입니다. 말로이 에어로노틱스와 서비스 엔지니어링이 협업해 개발했습니다.TRV-150C는 긴 다리, 네 개가 달려있어 쿼드콥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각 다리마다 회전 날개가 2개씩 장착되어 8개 회전날을 가진 옥토콥터에 가까운 드론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1일, 2023년 2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광주과학기술원(이하 광주과기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매달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1명 선정하여 수여한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받게 된다.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송영민 교수가 농게 눈을 모방한 새로운 카메라를 개발하여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이미징 센서와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기기 등에 필요한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이 구체화됐다. 누리호 성공, 다누리 발사 등으로 축적해온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과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2027년까지 우주 분야 투자를 1조50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2030년대 우주 무인수송으로 시작해 2045년까지는 유인수송 능력을 확보한다. 차세대-누리호-소형을 우르는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기술의 민간 이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의 1%인 우리라나 우주산업 규모를 2045년 10% 수준으로 키운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경쟁사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가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발단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다수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로봇리포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1일 고스트 로보틱스가 다음과 같은 미국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 쿼드러피드' 두 모델이 ▲로봇 셀프 권리를 위한 시스
인류가 보낸 우주선이 지구 밖에서 소행성과 충돌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향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에 미리 충돌해 궤도를 바꾸기 위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지구와 충돌할 궤도에 있는 소행성은 없지만, 약 2만7000개 이상의 소행성이 지구 근처에 있다. NASA는 "26일 오후 7시14분(현지시간) 다트 우주선이 목표로 한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다트 우주선이 자판기나 냉장고 정도의 크기와 질량을 가졌다면 지름 160m의 디모르포스는 축구장 크기 정도 된
최근까지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할 때 전파가 사용돼 왔다. 그러다 최근 레이저로 드론을 성공적으로 조종한 사례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QinetiQ)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드론용 레이저 제어 시스템을 월트셔 솔즈베리 평야 훈련장(SPTA)에서 시험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드론을 제어한 건 자유공간광학통신(Free-space Optical Communications: FSOC)이란 시스템. 값비싼 광 섬유 케이블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무선 주파수(RF)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핵 추진 잠수함은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해 소음이 거의 없고, 오랫동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가공할 위력의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현재 미국의 주력 핵잠수함은 ‘버지니아급’으로 지난 2004년 취역한 버지니아호의 함번 SSN-774를 시작으로 계속 건조되고 있다.현재 모두 21척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에 취역했으며 미 해군은 총 66대를 운용할 계획이다.버지니아급은 기존의 주력이었던 ‘시울프급’에 비해 크기가 작고 건조비용이 적게 들어 구 소련과의 냉전이 종식되면서 가장 적합한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주요 임무는 정보수집, 감시,
드론을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기술 및 전략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가 1일(현지 시간) 전했다.미국 육군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모의진입훈련(EDGE : Experimental Demonstration Gateway Exercise)’22를 실시했다.이 훈련은 미래의 전쟁에서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울프백(Wolfback)’이라고 이름 붙인 드론 전술을 시험했다.이번 모의 훈련에서는 각 7대의 드론으로 구성된 4개의 팀이 전술 훈련을 했는데 각 팀에는 단 1명의 조종
미국 해군이 올 여름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서 실시되는 합동 군사 훈련에서 무인 함정 4척을 동원해 기존 해군과의 연계 작전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한다고 가 26일(현지 시간) 전했다.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환태평양군사훈련(RIMPAC)에 참가하는 무인함정은 ‘시 헌터(Sea Hunter)’와 ‘시 호크(Sea Hawk)’라고 명명된 자매선이다.이들은 5월 13일 창설된 ‘무인 수상함 1사단(USVDIV 1)’ 소속으로 창설 기념식을 주재한 로이 키치너 해군 중장은 “USVDIV 1은 미 태평양 함대에 무인
프랑스군이 노후화된 군용 차량을 신형 장갑차로 교체하는데 본격 착수했다고 가 전했다.모두 3개의 모델로 차량 대수는 3150대에 이른다.교체 프로그램은 2014년 설계부터 시작해 8년 만인 올해 공급이 개시됐으며 오는 2030년 완료할 계획이다.육식성 맹수들인 ‘그리폰’, ‘재규어’, ‘서벌’의 이름을 딴 이 장갑차들은 핵과 방사선, 생물학적, 화학적 무기 공격으로부터 더 나은 생존력을 제공하며 전자전 방어능력, 화재 방어 능력과 함께 에어컨까지 탑재돼 있어 이전에 비해 훨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모델별로는 그리
미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손바닥 크기의 드론을 새로운 정찰 도구로 배치했다. Black Hornet 원격 제어 마이크로 헬리콥터는 고화질 비디오와 사진을 스트리밍하며, 크기가 작으며 GPS 신호없이 비행 할 수 있어 건물, 벙커 및 동굴 등을 정찰하기에 특히 적합하다. FLIR는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복합재를 개발하여 25분 동안 비행하며 1.5 마일까지 비행 할 수 있는 충전 또한 가능하다. 오토 파일럿과 매우 유사한 회전자 설계 및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덕분에 Black Hornet은 태블릿과 초 소형 컨트롤러를 사
지난 10월 22일 KAIST 문지캠퍼스 대강당에서는 육군 기계화학교 주관으로 전투발전 세미나가 열렸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합동참모본부 · 육군본부 관계관과 야전 기갑 · 기계화부대 주요 실무자, 국방과학연구소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 산 · 학 · 연 · 군 관계자는 물론 군사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19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도 저출산 고령화의 파도를 거세게 얻어맞고 있다. 기존에 비해 적은 병력자원으로 군을 꾸려나가야 한다. 이는 국군의 3군 중 인력 집약형 구조
하와이에서 시들음병이라는 질병 때문에 지난 8년간 오히아 나무가 100만 그루 이상 죽었다. 현지 삼림 전문가들은 나무를 놀랍게 빨리 죽이는 이 병의 병원균을 저지할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생태학자 그레그 애스너의 항공 정찰을 통해서 비로소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주변에 죽은 나무와 건강한 나무를 확실히 가르는 울타리가 쳐졌다. 이 울타리는 현지의 멧돼지의 출입을 통제하는데, 멧돼지가 나무를 물어뜯으면서 병균을 옮기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멧돼지 출입 통제에 성공한다면 오히아 나무들을 살릴 수
레이저를 쏘는 ATV적들은 간단한 민간용 무인기를 사서 정찰용이나 폭탄 공격용으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맞선 HELWS MRZR 레이저 발사 듄 버기도 있다. 조작사가 표적을 확인하면 광섬유 레이저가 발사되어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30회 사격이 가능하다. 물론 유선 전원을 연결하면 무제한 사격이 가능하다. 레이시온은 이 시스템을 폴라리스 ATV에 설치했다. 라는 애칭이 붙었다.Laser-shootin’ ATVAn enemy can easily outfit a basic con
사막에서의 전쟁은 사막을 정복하는 것을 의미했다. 차량으로 사막에서 전쟁이 가능 할 수있을까? 1942년초, 캐나다 오샤와의 쉐보레 자동차 공장에서 신품 1.5톤 트럭이 출하되어 북아프리카 전쟁터로 배송되었다. 자동차 공장 작업원들은 주문에 따라 차량을 개조했다. 장거리 사막 정찰대 LRDG는 가혹한 사하라 사막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며, 대원들을 태우고 적 전초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차량을 원했다. 쉐보레에서는 운전석 천정을 없애고, 군대의 정비사들이 방풍창도 없애 무게를 줄였다(1). 모래 구덩이에 빠졌을 때 마찰력을 얻어 빠져나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019년 예산안에는 연구 예산이 크게 깎여 있었다. 물론 의회가 이 예산안을 통과시켜줄 것 같지는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이 발언에 문제가 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이를 두고 트위터에서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정부 기구의 과학 예산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미국을 다시 약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오늘날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만 NASA는 하마터면 태어나지 못할 뻔 했다. 냉전의 전성시대에도 우주 탐사는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