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기술을 되살리려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탄소 배출 없는 냉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워싱턴 주립대학교 공학팀은 최근 에너지스 저널(Energies)에 물 증발로 온도를 낮추는 실험을 보고했습니다. 컨테이너 속 약 18제곱미터 공간을 연구 시설로 개조했습니다. 태양열 저장 장치로 내부를 화씨 130도 가까이 가열한 다음 식히도록 시도했습니다. 안개 노즐, 샤워기, 물에 적신 보형물 등으로 수분을 확산해 시원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실험실은 풍속, 온도, 습도를 측정하며 기획한 해결책들을 하나하나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슬픈 사실 한가지. 갓 태어난 아기 바다거북은 대부분 어른이 되기 전에 죽습니다. 1000마리 중에서 약 1마리 정도가 끝까지 생존하는 현실입니다. 어린 개체들은 태어나자마자 냉정한 자연을 맞닥뜨립니다. 해변 둥지에서 바다까지 이동하는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중에 길을 잃고 탈수로 사망하거나 포식자들의 식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르담 대학교 연구진은 로봇으로 거북이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생체 모방 기술로 안내원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먼저 거북이들의 생리를 이해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거북이 행동을 모방
거리에 심어진 나무는 보기에도 좋지만, 지구온난화 문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나무는 연간 21킬로그램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상적인 수치이지만 과학자들은 더 개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화학자, 엔지니어, 환경 전문가로 이루어진 연구진이 더 강력하게 탄소를 포집하는 나무 개발에 나섰습니다. 사이언스 저널에 13일(현지시간) 논문으로 그동안 얻어낸 연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유전적 구조를 조작하는 방법에 매달렸습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평균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스포츠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 기상학회 회보에 7일(현지시간) 실린 논문은 2010년 이후 500개 이상 홈런이 높은 온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연구진은 이상 온도가 최근 미국 야구 경기에서 발생한 홈런의 1% 정도에 기여했다고 본다. 지금 같은 온도 상승이 계속된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홈런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2100년까지 따뜻한 날씨가 원인인 홈런이 전체에서 1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크리스 캘러헌 다트머스 대학
최근 전 세계가 폭우, 홍수, 폭염과 한파, 지진,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현상은 항상 존재하던 것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무섭도록 강해져 ‘재해’가 되고 말았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기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자연재해도 늘고 있다.자연재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290명, 이재민은 14만 6199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올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의
6년간 익숙했던 초등학교를 벗어나 중학교에 첫발을 디딘 아이들에게 중학교 과학 교과는 처음 입어보는 교복만큼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비록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식으로 과학 교과를 배우고 그렇게 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는 것이지만 ‘지구과학’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벽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잡아라 초6 골든타임 ≪예비중학 지구과학≫은 지구과학을 낯설고 어려워하는 예비중학생이 초등학교 5~6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중학교 1~3학년까지의 지구과학 핵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교양 학습서이
기후변화에 오히려 바다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의 산소 생산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의 유기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22일 내놨다.이는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작은 조류인 식물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하는 동안 물에 녹은 영양염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당초 폐막일을 이틀 넘긴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최종합의문인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폐막했다.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과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교체수석대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정상세션에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특사단원 정희용 의원, 정양석 전의원)로 자리했다.이번 총회는 극한
지난 9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의 영향으로 유니언파크, 플로리다에 21.16인치(약 537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수량으로 따지면 이안은 2005년 이래 세 번째로 큰 태풍인 셈이다. 그런데 태풍 같은 큰 변수가 없을 때도 비오는 날의 강수량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균 강우강도(rain intensity)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11일(현지시간)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비가 한 번 내릴 때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Tonga)에서 지난 1월 발생한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Hunga Tonga-Hunga Ha'apai) 화산 폭발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매우 큰 규모였다. 호주, 뉴질랜드는 물론이고 일본, 미국 등 태평양 연안국들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할 정도였다. 또 화산구름은 현재까지 가장 높은 58㎞ 상공까지 치솟았다.통상 대형 화산의 분출은 이산화황 가스를 상층대기(성층권)에 주입하고 그것이 물과 반응해 황산구름을 형성, 하층대기와 지구 냉각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통가 화산 분출은 지구 온난화
이 책에서 다룬 총 10가지 과학기술 키워드는 기초과학, 우주개발, 소재부품, 제4차 산업혁명, 감염병 대응, 탄소중립, 과학기술인력, 행정체계, 법령제도, 과학대중화 등으로 이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6가지, 관련 지원 분야에서 4가지를 선정한 것이다.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시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면서 대중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추렸고, 관련 지원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로서 과학기술인력 문제, 거버넌스와 행정체계, 법령
항공산업에서 연료는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다. 더욱이 항공기 연료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항공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항공연료를 재생에너지나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노력이 진행중이다.보잉과 더불어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로 꼽히는 에어버스가 자신들이 생산하는 모델중 가장 큰 기종인 A380에 폐식용유 및 기타 폐지방을 재활용한 연료를 사용해 비행에 성공했다고 가 29일(현지 시간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지만 남극 대륙은 유달리 지역별 지표 기온의 차이가 극심하다. 남극의 서쪽(서남극)은 세계에서 지표 기온 상승이 극심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남극의 동쪽(동남극)은 도리어 추워지고 있다. 이 사실을 두고 지구온난화 자체를 믿지 사람들 사이에서 "동남극은 오히려 더 추워지고 있어 지구온난화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이런 비대칭적 지표 기온 변화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진이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이준이 연구위원(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팀은 ‘동남극 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직무대행 윤석진)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청정에너지연구센터의 오형석, 이웅희 박사 연구팀은 베를린공과대학과(TU-Berlin)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광합성의 주요 연구분야인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시스템에서 높은 효율로 일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는 나노 크기의 산호 형태를 지닌 은 촉매 전극 및 대면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인공광합성 시스템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환경오염 없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유용한 화학물질을 얻을 수
LG전자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탄소 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20일 선언했다.탄소 중립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의 배출량 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상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 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2017년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93만톤의 탄소를 배출했으나, 2030년까지 50% 수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기후변화를 삶의 중요한 변수로 인식해야 한다.이 책은 현재의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부터 현대인류, 빙하기부터 지구온난화까지 과거 기후역사를 통해 미래 모습을 내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인류의 흥망성쇠를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풀어내 어떻게 인류가 생존했고, 진화했으며, 미래 인류와 지구의 모습을 담아내었다.책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중요한 지점을 기후의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해석하고, 당시의 기후조건이 필연적으로 만들어낸 여러 사회적인 변화를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존재하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또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컴퓨터가 필요하다. 이 컴퓨터 역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한다. 최근 비트코인에 쓰이는 전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가속된다는 연구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으로 11~22년 이후, 국제 기후 과학자들이 설정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인 섭씨 2도를 넘어가 버리는 데 비트코인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학술지 에 실린 이 연구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2017년 한 해 동안 6900만톤에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 KIGAM)은 2018년 연구원 기원 100년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3일간 제54차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연차총회(이하 ‘CCOP 2018‘)와 제71차 운영위원회(11.2~3.)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차총회는 2006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CCOP 2018에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주요인사와 19개국 250여명의 동․동남아시아 지질 과학분야 핵심 연구자들이
캘리포니아 주 샌 디에고에서 북쪽으로 88km 떨어진 올드 맨 서핑 스팟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높이 54m짜리 구체 두 개를 볼 수 있다. 이 기묘한 배경은 샌 오노프레 원자력 발전소의 것이다. 이 원자력 발전소는 1968년 첫 가동된 이래 수백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 콘크리트와 철로 이루어진 돔은 골칫덩이가 되었다. 그 속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수백만 킬로그램의 방사능 연료가 들어 있다.지난 2012년, 소규모 방사능 누출로 인해 이 발전소의 원자로 1개가 폐쇄되었다. 발전소의 운영사인 남캘리포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육불화황(SF6)에 대한 표준가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가스의 불확도는 0.008 ppt로 세계기상기구(WMO)의 요구치를 250% 이상 달성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상열) 가스분석표준센터 임정식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중량법 등의 정밀 제조방법을 이용, 육불화황의 표준가스를 대기 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수준으로 개발했다. 표준가스는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과 WMO에 보급되어 세계 육불화황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연구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