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원이 10일 줄(Joule)에 AI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134Tw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드 브리스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 시설이 소비하는 전기는 국가가 사용하는 양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기업 엔비디아가 제작한 AI 서버 제품은 650~1020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소비량은 5.7~8.9테라와트다. 올해 AI 서버
보석은 수천 년 동안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거래됐습니다. 희귀한 광물들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독특한 원소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유한 특성은 과학자들이 원산지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지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AIP 어드밴스 저널에 1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오래된 보석들의 원산지와 무역 경로를 찾아냈습니다. 아라비안-누비안 방패(Arabian-Nubian Shield)에서 발굴한 보석들이 분석 대상이었습니다. 이곳은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홍해 근방 광물 매장지입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아델 수루 이집트 갈라라
콘크리트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도시에 가득한 아파트와 빌딩들이 모두 거대한 배터리처럼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전지는 희토류 금속이 필요합니다. 현재 기술로는 채굴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소재들입니다. 콘크리트 전기 충전 시설이 상용화된다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시멘트로 축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터리가 전하를 화학반응 형태로 저장한다면 축전기는 전기에너지 그대로 모아두고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MIT 연구진이 31일(현지시간
지구 내부는 뜨거운 마그마로 가득합니다. 강력한 힘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지열 발전은 사회의 에너지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조건에 제약이 많아 널리 확산하지 못했습니다. 휴스턴에 있는 한 스타트업은 추세를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퍼보우 에너지(Fervo energy)는 18일(현지시간) 네바다 북부에 설치한 상업용 지열발전 시설을 시범적으로 가동해 30일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이름은 프로젝트 레드(Project Red)입니다. 업계 표준을
탐사선이 우주로 날아가 외계 행성에 착륙하는 임무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온갖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성에 1997년 도착한 패스파인더 탐사선은 에어백을 이용했습니다. 하강 시 펼쳐진 여러 에어백으로 충격을 방지했습니다. 2021년 발사한 퍼시비어런스 화성 탐사선은 스카이 크레인 로켓이라는 더 고도화된 방법으로 내려왔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로켓이 물체를 크레인처럼 표면으로 옮기는 기술입니다.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방식은 달에서도 적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폴로 15호, 16호, 17호에 탑승
미 항공우주국(NASA)는 프시케 탐사선으로 독특한 금속 소행성인 '16프시케' 조사에 나선다. 한때 한 행성의 핵으로 추정되는 천체는 연구 가치가 충분하다. 행성이 깎여 나간 뒤 핵만 남은 상태로 여겨진다. 또한 매장된 광물의 가치는 대략 10경 달러다. 하지만 지구와 거리가 4억 5천만 킬로미터가 넘는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작전에 나섰다. 기술자들은 수년간 계획을 세우고 실천 과정에서 여러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그러나 준비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NASA는 문제가 생겨 작년에 예
기업들이 코발트, 리튬 같은 희소한 광물을 얻기 위해 전 세계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바다 깊은 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해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산업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물속에서 자원을 공급받는다면 산업에는 좋겠지만 환경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광물이 풍부하다고 여겨지는 클라리온-클리퍼튼 해역(CCZ)의 생태계를 걱정합니다.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수많은 생물 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25일 (현지시간)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CCZ에
화학자들이 폐기된 휴대폰의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의약품 제조에 재활용하는 길을 닦고 있다. 20일 파퓰러사이언스는 SIM 카드의 금을 의약품 생산을 위한 화학반응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관련 연구는 미국화학학회에서 발행하는 에 이달 초 실렸다. 이 방법이 실용화되면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채굴에 의존하는 귀금속의 공급원을 확대할 수 있다. SIM 카드에는 니켈, 구리, 은, 금이 포함돼 있다. SIM 카드에서 플라스틱을 벗겨내면 니켈, 구리
중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정거장 텐궁(天宮)에 3명의 우주인을 보냈다. 달과 화성의 뒷면을 탐사한 중국이 연이어 야심찬 우주굴기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CNN은 또한 그동안 지구 궤도에서 지속적인 인간 거주를 위한 유일한 장소였던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역할이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우주 초대강대국임을 보여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이 성공적으로 시작된지 불과 2주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우주인들을 태운 선저우(神舟) 1
정부가 내년부터 누리호(KSLV-Ⅱ)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국형 발사체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누리호가 약 12년에 걸친 개발 끝에 최초의 국내 독자 기술 로켓으로 이름을 올렸다면, 차세대 발사체는 10년 뒤 최초의 한국형 달착륙선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차세대 발사체, 향후 10년 간 3회 발사…누리호보다 추력 30% 강해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발기간 10년(2023년~2032년), 총 사업비 2조132억원 규모로 통과됐다.차세대 발사체의 개발 기간, 예산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 비전을 구체화했다.5년 내 달에 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10년 뒤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오는 2045년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를 모델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세계가 넓을까, 아니면 현미경으로 보는 세계가 더 넓을까.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학자, 그리고 분자 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따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는 두 학자가 쓴 는 시작부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탐구하는 세계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두 저자의 협업은 미생물이 어떻게 인간의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우주 저 너머까지 가닿는지를 100개의 미생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미생물은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천문학자의 입장에서
미국 텍사스주 전력망이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더위와 추위는 물론, 비트코인 채굴 때문에도 몸살을 앓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가 보도했다.텍사스 그리드(Grid: 발전소, 변압기, 송전선 등으로 이뤄진 전력망) 운영업체는 최근 주민들에게 폭염으로 인해 곧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주 정치인들의 구애로 가상자산 채굴은 이 곳에서 상당한 규모의 산업이 되고 있는데 채굴은 에너지 집약도가 높아 텍사스의 에너지 사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은 연간 약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한 품목 중 하나가 바로 ‘그래픽 처리장치(GPU)’이다.더욱이 반도체 칩 부족과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GPU의 시장 가격은 치솟았다.GPU는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는 화질을 고해상도로 높이는 것이 주 기능이지만 이와 함께 간단한 계산을 매우 빠른 속도로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 고급 GPU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또한 GPU는 가상화폐 채굴에도 효과적이다. 초당 수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유가는 지난 몇 주 동안 실로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20일 미국산 원유의 기준 가격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졌고 즉시 반등을 시작했지만 5월1일까지 20달러를 넘지 못했다. 5월19일 기사 작성 기준, 업계 표준으로 여겨지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배럴당 가격은 31.82달러로 상승 추세이지만 유가는 50달러 이상은 되어야 수익이 날 수 있다.그러나 석유 업자들이 파산 지경에 내몰리는 것이 반드시 기후에 좋지만은 않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저유가 시 소비자들의 석유 사용량은 늘면 늘었지 줄지 않았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크리스토퍼 리트너, 콜로라도 주립 대학의 선임 연구 과학자는 헬륨은 매력적인 기체라고 말한다. 헬륨이 가득한 통에 고체를 넣으면 초전도체가 된다. 초전도체는 열을 발생시키지 않고도 전기를 무한히 통과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헬륨은 풍선을 띄우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주여행(로켓 엔진에 연료 주입용)은 물론, MRI(이미징 자석 냉각용)에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그러나 헬륨은 또한 매우 비협조적이기도 하다.헬륨은 다른 어떤 화합물과도 들러붙지 않는다. 그리고 지구 중력은 너무 약해서 떠오르는 헬
전 세계적인 해양 플라스틱 제거 노력과 우림 보호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초원에 대한 관심은 적다. 지구상의 초원 중 보호를 받는 곳의 비율은 5%다. 가장 덜 보호받는 생물군계인 셈이다. 인류는 이미 지구상의 초원 90% 이상을 파괴했다. 대부분은 식량 생산을 위해서다. 목초지는 이미 지구상 육지의 1/4를 차지했다. 살아남은 초원도 취약하다. 초원은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기후 변화로 강수량과 기온이 변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초원들을 알아보자.1. 세렝게티탄자니아이 사바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태계
세상에 모래가 부족할 일은 없어 보인다. 모래는 해안에도 강안에도 땅 속에도 있다. 모래의 주성분인 실리카는 지구에서 두 번째로 흔한 물질이다.그러나 모래의 세계적 수요는 매우 높다. 그리고 땅 속이나 물가에서 퍼오는 모래의 공급은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모래를 두고 폭력을 동원한 분쟁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콜로라도 대학교 보울더 캠퍼스의 극지 및 알프스 연구소의 물리 지질학자인 메트 벤딕슨은 “인도에서는 모래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 모래는 특정 지역에서는 이렇게 큰 분쟁을 불러
대나무의 성장속도는 하루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대나무는 성장속도가 빠르다. 플라스틱, 금속, 나무 등 환경 비 친화적인 일상 소재의 좋은 대체품이 될 수 있다. 대나무는 기르기만 해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 특이하게 연결된 대나무의 뿌리는 지력을 높여 지표의 침식을 막는다. 도마박테리아는 어디에서든 틈만 있으면 숨을 곳을 찾는다. 그런 이유로 주방 도마에는 상처가 나면 안 된다. 로열 크래프트 우드 도마에 쓰인 대나무 소재는 밀도가 높아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다. 또한 플라스틱보다 튼튼해서 미생물들이 들어가 살만한 흠집이 잘 생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