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근방 소행성 형태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우주선과 충돌으로 변한 것으로 이번 주 플래내터리 사이언스 저널에서 밝혀졌다.NASA는 지난 2022년 9월 소행성의 방향을 물리적으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소행성 리디렉션 테스트(이하 DART)는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작전이었다. 실험 대상으로 선정된 천체는 근지구천체 65803 디디모스의 위성인 디모르포스였다. 실험 결과 물리적 충돌로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DART는 방향뿐만 아니라 소행성 형태까지 변화시켰
NASA의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8일(현지 시간) 화성 제제로 분화구 위에서 위성 포보스가 태양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포착했다. 포보스는 데이모스와 함께 화성을 도는 위성이다. 하루에 세 번씩 화성 궤도를 돌고 있다. NASA 연구진은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한 끝에 수십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화성 일식은 지구의 개기월식과 다른 모습이다. 포보스 위성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대신 부분적으로 덮었다. 덕분에 바위덩어리가 일부만 가리면서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파퓰러 사이언스 US는 이번에 촬영된 위성 포보스는 지면
미국 연구진이 25일(현지 시간) 달의 둘레가 45미터 이상 줄어들었다고 플래닛터리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 지난 수억 년 동안 달의 핵이 냉각되면서 크기가 작아졌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수축으로 달 지진의 위험성도 발생한다고 분석한다.미 항공우주국(NASA), 스미스소니언, 애리조나 주립대, 메릴랜드 대학 합동 연구진은 달이 지속해서 수축하며 남극 표면이 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NASA가 아르테미스 3호 탐사선을 파견할 지역의 지형도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달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지각들이 서로를 밀어붙이며 단층이 형성된다. 달
에스토니아가 7일(현지 시간) 인공위성 ESTCube-2를 우주로 발사한다. 유럽우주국(ESA)이 베가 VV23 로켓을 통해 궤도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ESTCube-2는 3.8킬로그램 무게로 제작에 8년이 걸렸다. 에스토니아의 두 번째 인공위성이기도 하다. 우주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기술도 탑재했다.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지구 저궤도에서 작은 쓰레기 수백만 개가 1만 7500mph 속도로 돌고 있다. 우주 비행사 및 기계와 충돌하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를
여러 강대국이 달에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 속에 매장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미국, 중국 등 다양한 나라들이 달 탐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달에 도달할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으로 달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수행하는 우주 작전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로봇 루나 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달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착륙하는 과정에서 엔진 문제
철기 시대 이전에도 철로 도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련 기술은 미숙했지만, 운석에서 철을 얻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주에서 온 암석은 니켈이나 규산염 같은 금속을 지닙니다. 과학자들은 외계에서 온 재료로 제작한 고대 도구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철을 다루는 기술은 청동기 후기 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1200년에서 1000년 사이 고대 아나톨리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스위스 베른 역사박물관이 보관하는 철제 화살촉은 철기 시대보다 오래된 물건입니다. 학자들은 운석으로 만든 무기로 추정합니다. 베른
현대인은 이동할 일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지도 앱이 경로를 보여줍니다. 가장 빠른 길, 통행세가 나오는 고속도로를 피하는 일반 도로, 혹은 친환경적인 이동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제 한가지 선택지가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내비게이션이 안전한 길을 찾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는 사고 사례 연구의 분석 방법(Analytic Methods in Accident Research) 저널에서 새로 발명한 기술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에 따라 사고 위험이 제일 적은 길을 찾아냅니다.
6월 30일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의 날이라니, 고양이의 날이나 펭귄의 날처럼 소행성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한 날일까요?사실 소행성의 날은 1908년 6월 30일 지금의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떨어진 지름 약 40m급 ‘퉁구스카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습니다.퉁구스카 소행성은 지면에 충돌하지 않고 대기권에서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로 인해 25km 거리 내 약 8000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
X선 또는 엑스레이는 전자가 물체와 충돌할 때 방출되는 전자기파다. 보통 부러진 뼈나 치아를 확인할 때 필요한 과학 현상으로 생각한다. 일반인은 X선을 병원에서 주로 접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X선 사진에서 신체 이상을 알아낸다. 과학자들도 X선을 유사한 용도로 사용한다. 다만 대상이 사람이 아닐 뿐이다. 연구에 투입하는 고출력 X선은 생물 대신 분자 정도로 작은 물질을 찍는다. X선을 미시 세계를 포착해 원자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술력 문제로 개별 원자를 촬영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계를 극복
내일 새벽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럽우주국(ESA)는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기준 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3일 새벽 1시)부터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마스 익스프레스는 ESA와 러시아가 공동 제작한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이다. 지난 2003년 6월 2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되어 6개월에 걸쳐 4억 9100만km를 항행한
지난 3월 미 해군은 페르시아만에서 새로운 수중 장비를 실험했습니다. 바닷속 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무인 감지 장비입니다. 이름은 슬로컴 글라이더(slocum glider)라고 지었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헬리콥터에서 낙하해 바다로 잠수합니다. 헬리콥터 강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미군은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을 수중에 투입하기 위해 새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상용화된다면 미 해군은 선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보다 정확한 해양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실험은 지난 3월 비밀리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성공 사실은 최근에야 대중에
주변 공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소설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든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진들입니다. 폭풍 구름의 전기적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어드밴스드 메테리얼(Advanced Materials)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새로운 공기 발전기 필름을 소개합니다. 약칭은 에어젠(Air-gen) 필름입니다. 100나노미터보다 작은 미세한 구멍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도 안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물질이 가지는 평균 자유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DKIST)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태양 망원경이다. 장비 폭이 13피트이며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화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다니엘 K. 이노우에 하와이 상원을 기리며 이름을 지었다. 북반구 하지를 앞두고 촬영한 새로운 태양 영상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KIST에 장착한 가시 광대역 기록 장비 (Visible-Broadband Imager)를 사용했다. 촬영 자료에서 태양 대기 속 플라즈마, 흑점, 태양 대류층을 관찰할 수 있다. 태양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보조장치를 개발한 국내 고등학생 3명이 과학·기술 관련 국제 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발표에서 미국 댈러스에서 19일 열린 ‘2023년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경북고등학교 허채원·이원동·변성빈 학생의 작품이 내장형시스템 분야에서 본상 4등을 받았다고 밝혔다.ISEF는 1950년에 시작돼 매년 전 세계 64개 국가가 참가하는 중3~고3 학생 대상 과학·기술 관련 국제 대회로 규모가 가장 커 과학 대회의 올림픽이라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호는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2년 3개월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의 지휘 아래에서 화성 속 과학실험실 역할을 맡았다. 오래된 화학 반응을 탐지하고, 화성에서 암석 표본을 수집했으며 화성 회오리바람 소리도 처음으로 녹음했다.퍼서비어런스가 장착한 마스트캠-Z 촬영 장비는 벨바 분화구를 깊이 들여다보며 152개 사진을 찍었다. 화성 탐사 722일째인 4월 22일이었다. 당시 탐사선은 벨바 분화구 가장자리 서쪽에서 '에코크릭'이라 부르는 밝은 빛 암석층에 주차하고 있었다.
똥을 단순한 오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가르쳐 주는 자료입니다. 새 몸속 미생물 군집, 조개 서식지, 회복하는 산호 숲 등에 관해 알려줍니다. 또한 대형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멸종 시기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엑세터 대학 연구진이 쿼터너리 리서치(Quaternary Research)에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배설물을 통해 고대 동물들의 멸종시기를 알아냈습니다. 연구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살았던 대형 동물들을 탐구했습니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안데스산맥을 배회한 6미터 높이 나무늘보와 100
재난은 사람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온갖 충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격으로 부품이 고장 나면 스스로 복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재난 구조 로봇이 가진 맹점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신체 구조에서 해결책을 가져왔습니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 시 사용하는 드론이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도 튀어 오르게 했습니다.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새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비행하는 새가 착륙하면서 작은 나뭇가지나 나뭇잎과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새의 몸은 충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관절과 연한 조직이 완충 기
일본 민간 우주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 착륙 직전 통신 두절 상태에 빠졌다. 아이스페이스는 탐사선이 달에 계획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달표면에 충돌했을 것이라 추정했다.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회복될 것이라 볼 수 없어 (달 착륙 임무)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라면서 “기체가 착륙하면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표했다.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
총기 사고는 미국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각한 위협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년 4월 발간한 보고서는 총이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보여준다. 2020년 어린이, 청소년이 총기로 사망한 숫자는 1만 186명으로 자동차 충돌 사망보다 높다. 또한 CDC는 2021년 아동의 총기 사망 사건이 2020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무기에 접근하기 쉬운 것도 문제를 키운다. 노스이스턴대와 하버드대 연구진은 2021년에 조사한 청소년 중 3분의 1 이상이 집에서 5분 내로 장전된 화기에 접근할
1957년 소련, 1958년 미국이 차례로 인공위성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이후 5000개가 넘는 인공위성 및 우주탐사선이 발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 로켓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주발사체가 많아질수록 우주쓰레기도 늘어나는 것이 문제입니다.인공위성이나 탐사선을 실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 로켓은 분리되어 추락합니다. 이 로켓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장소에 떨어지도록 설계되지만 일부는 우주에 남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쓰레기가 됩니다. 임무를 마치고 버려지거나 고장 난 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입니다.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