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우주산업이 지난주 우주에서 W-1 캡슐이 지구로 낙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W-1은 지난달 21일 30분가량 음속의 약 25배에 달하는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 대기권을 통과했다. W-1 캡슐은 2023년 6월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으로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지구 저궤도에 진입한 후 제약실험을 수행했다. HIV치료제 리토나비르 결정을 성장시킨 것이다. 바르다에 따르면 중력이 미미한 공간에서 약물 결정이 지구에서 자랄때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실험은 3주만에 마무리됐다. 임무 완수 후에도 W-1은 한동안 지구로 복
마타벨레 개미(이하 마타벨레)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난달 2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서 발표됐다. 항생제 성분이 있는 침으로 부상을 치료한다는 것이다.마타벨레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길이가 2.54센티미터로 개미 중에서 큰 편에 속한다. 흰개미와 종종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개미의 하악골에 찔려 생기는 녹농균 박테리아 감염은 개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마타벨레는 부상 중 감염된 상처를 분별해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화학적 신호를 통해 감염
동물들은 번식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오줌 냄새를 신호로 사용하는 기린, 파리를 속여 수분하는 데이지꽃 등 특이한 방법도 많습니다. 나방은 향기로 이성을 매혹합니다. 과학자들은 수컷 나방이 구애할 때 내뿜는 페로몬 화학물질을 분석했습니다. 나방 사이에 단거리 소통이 진행되는 방식을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current biology)에 1일(현지시간) 게재했습니다. 짝짓기에 사용되는 수컷 나방 페로몬 혼합물은 35년 전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기계로 수컷 페로몬 화합물을 분리하자 과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알츠하이머 병을 늦추는 약 레켐비(Leqembi)를 승인했습니다. 규제당국이 최초로 치료제가 아닌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물질에 허가한 사례입니다. FDA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는 완치할 수 없는 질병입니다. 기억력과 사고력을 서서히 파괴합니다. 간단한 작업조차 불가능해집니다.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생성되고 뇌세포가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납니다.레켐비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이 협력해 제조합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뇌 단백질 베타 아밀로
미국에서 말라리아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줄여서 CDC)는 26일(현지시간) 지난 두 달 동안 플로리다에서 최소 4명이, 텍사스에서 1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CDC는 권고문에서 "말라리아는 의료 응급 상황이며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는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에서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말라리아는 아노펠레스 모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확산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크웹이나 SNS에서 피자 한 판 값에 손쉽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할 수 있어 중독되기 쉽고 어떤 청소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직접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무고한 청소년들을 노리고 마약을 음료, 아이스크림, 집중력 강화제, 다이어트 약 등으로 속여 투약‧중독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폭력이나 금품 갈취를 행하는 강력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이에 검찰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경우 ▲청소년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는 경우 ▲무고한 청소년을 마약에 중독시키는
최근 뉴스에서 식욕억제제, 졸피뎀, 프로포폴과 같은 마약류의 오남용 사건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모니터링하는 의료용 마약류이 세 가지 의료용 마약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마통)의 추적 관리 대상입니다. 식욕억제제는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됩니다. 졸피뎀은 성인 불면증의 단기 치료제이고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 주사 전신 마취제입니다.용도에 맞게 적정량만 사
돌산호 조직 손실 질병(SCTLD)은 2014년 처음 보고되었다. 지금은 따듯한 카리브해 바다에서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 플로리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돌산호 22종 이상이 질병으로 피해를 보았다. 최소 20개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병에 걸린 사례가 확인되었다. UASA(Academic Unit of Reef Systems)가 프론티어스에 작년 7월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카리브해에서 산호 슈도디플로리아 스트리고사의 사망률이 60%에서 10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병이 퍼지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바이오 분야 기술혁진을 가속화하는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이 그것이다.이 혁신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4대 추진전략이 포함된다. △디지털바이오 신기술 및 신산업 창출 △디지털바이오 기반기술 확보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확산 △디지털바이오 육성 생태계 조성이다.이에 따라 데이터·네트워크·AI를 활용하는 신개념 연구와 산업을 육
신약 개발에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와 빅데이터를 신약 연구·개발에 적용하는 국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의하면 AI·빅데이터 활용 시 신약 개발 기간은 10~15년에서 6~7년으로, 개발 비용은 1~2조 원에서 6000억 원대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일반적으로 유효한 물질을 찾아내는 데만 1년 이상 걸리는데 AI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화합물을 검토할 수 있다
잠잘 때 몸이 투명하게 변하는 ‘유리 개구리'(glass frog)의 비밀이 혈전방지 약물 개발에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남미에 서식하는 유리 개구리는 이름 그대로 몸이 거의 투명하다. 야행성인 이 개구리가 낮에 나뭇잎에 매달려 잠을 자면 나뭇잎과 구별이 가지 않는다. 초록빛이 도는 투명한 몸체는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으므로 하늘을 나는 새 등 포식자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제학술지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리 개구리가 잠잘 때 몸이 투명해지
여성 암 환자의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받는 항암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과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의생명 수학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광범위 B형 대세포 림프종'(DLBCL·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를 관찰해 오후에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더 좋게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세포 증식과 분화를 포함한 인간의 생리학적 현상은 뇌에 위치한 생체 시계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에 손상을 입는 뇌졸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정부가 급성 뇌졸중 치료제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한 급성 뇌졸중 치료제인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액티라제'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단독 생산해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다.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 (액티라제)물량은 정해져 있어 코로나19 백신처럼 어느 나라가 물량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국민이 그만큼 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
약으로 몸무게를 20%나 줄일 수 있다면? 기존 약품보다 높은 효과를 내세우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환호하기엔 아직 이른 듯하다. 의료전문 KHN은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지나치게 비싸며, 5~10년 뒤의 결과도 불확실하다고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대표주자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위고비'(Wegovy).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사의 위고비는 68주간의 평균 감량률이 15%로, 기존 약품의 5~10% 비해 효과가 좋다.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것도 장
"임신 중이라고 모든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은 아무 약이나 먹는 것과 같이 위험할 수 있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약과 주의해야 하는 약이 따로 있다.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를 통해 "임산부에게도 안전성이 입증된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안전하게 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김 약사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 기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약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약물은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1~3%를 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이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기술패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1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달 22일 뇌세포 유형과 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인간 뇌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대규모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2.0’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이 프로젝트는 뇌에 있는 860억개 세포, 그리고 세포 간에 형성된 조 단위의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러한 NIH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울, 자살생각 등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술에 의존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자살사고, 자살 계획, 자살시도를 한 사람 중 대다수는 알코올 사용 장애나 의존 증상을 겪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표한 ‘2015~2021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자살 사망자 801명 중 32%가 사망 당시 음주 상태였고, 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고 가 16일(현지 시간) 전했다.이번에 승인된 약품은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라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방해하는 JAK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3상 임상실험 결과 올루미언트 정제 4mg을 복용한 탈모증 환자의 32%가 9개월 후에 모발의 80%를 되찾았으며, 1년 후에는 약 절반이 탈모에서 벗어났다.이 치료약이 중점을 두는 탈모증은 원형탈모증이다. 약품이 승인을 받아 3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아스피린에 대해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가 27일(현지 시간) 전했다.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의사들은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처방해 왔다.2019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미국인의 4분의 1, 70세 이상은 절반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독립적 연방 기구인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는 아스피린을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그 치료제로 잘 알려진 것이 화이자의 ‘팍슬로비드(Paxlovid)’이다.이 약품은 체중이 40kg 이상인 사람과 12세 이상 발병자에 대한 긴급 처방을 승인받았으며, 임상 시험 때 발병 즉시 투약하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하지만 부작용도 있어 이 약을 복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가 전했다.일반적인 부장용으로는 설사, 근육통, 혈압 상승, 미각 둔화 등이 있다.간이나 신장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약을 권하지 않는다.그러나 이 정도는 단순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