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농업계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튤립 농사 작업에 AI 기반 로봇을 도입하는 중이다. 기계로 밭에서 병든 튤립을 솎아내는 임무를 자동으로 수행한 것이다. 튤립은 3월에 개화하기 시작해 4월 중순경에, 절정에 이르는 꽃이다. 재배 과정에서 병든 구근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병든 봉오리가 방치되면 질병이 퍼지면서 농사를 망칠 수 있다. 보통 수작업으로 작업자가 꽃을 확인하며 구근을 골라냈다.농업용 로봇기업 H2L로보틱스는 튤립탐지 로봇 '셀렉터180'을 제작하고 있다. 셀렉터 180은 병든 튤립 구근을 발견해 제거하는 로봇이
바르다 우주산업이 지난주 우주에서 W-1 캡슐이 지구로 낙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W-1은 지난달 21일 30분가량 음속의 약 25배에 달하는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 대기권을 통과했다. W-1 캡슐은 2023년 6월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으로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지구 저궤도에 진입한 후 제약실험을 수행했다. HIV치료제 리토나비르 결정을 성장시킨 것이다. 바르다에 따르면 중력이 미미한 공간에서 약물 결정이 지구에서 자랄때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실험은 3주만에 마무리됐다. 임무 완수 후에도 W-1은 한동안 지구로 복
2.5 센티미터 길이 물고기 다니오넬라 세레브룸(Danionella cerebrum, 이하 세레브룸)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수준의 굉음을 낼 수 있다고 이번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됐다. 세레브룸은 2021년 미얀마의 계곡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크기는 1인치 미만이며 반투명한 몸을 지녔다. 학계에서 미노우(minnow) 및 잉어과로 분류됐다.특징으로 강력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레브룸은 최대 250데시벨 소음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 시 발생하는 소리가 약 100데시벨인 것을 감안하면
NASA의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8일(현지 시간) 화성 제제로 분화구 위에서 위성 포보스가 태양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포착했다. 포보스는 데이모스와 함께 화성을 도는 위성이다. 하루에 세 번씩 화성 궤도를 돌고 있다. NASA 연구진은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한 끝에 수십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화성 일식은 지구의 개기월식과 다른 모습이다. 포보스 위성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대신 부분적으로 덮었다. 덕분에 바위덩어리가 일부만 가리면서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파퓰러 사이언스 US는 이번에 촬영된 위성 포보스는 지면
사실상 세계 최초로 갓 태어난 백상아리가 촬영됐다. 카를로스 가우나 영화감독과 필립 스턴스 UC 리버사이드 연구원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포착한 백상아리 사진과 생물학적 분석 결과가 29일(현지 시간) 어류 환경 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백상아리는 최상위 포식자다. 성체는 몸무게가 680~1814 킬로그램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알을 낳는 다른 어류와 달리 처음부터 새끼를 출산하는 특징을 지녔다. 새끼도 육식성으로 물고기와 다른 상어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우나와 스턴스는 드론 카메라를 통해 해상에서 약 1.5미터 길이의
영국 서섹스 대학교와 조지메이슨 대학교 연구진이 이번주 동물 시야에 들어오는 색을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풀로스 바이올로지 저널에 밝혔다. 과학자들은 새롭게 개발한 광학 카메라를 통해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자외선까지 한꺼번에 관측했다. 이를 통해 자외선을 볼 수 있는 벌, 사슴, 특정 조류의 시야를 영상으로 재현할 수 있었다. 다니엘 핸리 조지메이슨대 감각생태학자는 "생태학자로서 우리들은 동물들이 자연에서 색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관심이 있다"며 "이런 색을 측정하는 전통적 기술들은 전체의 일부분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해결
유럽우주국(ESA)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휴대가능 범용 달 카메라(Handheld Universal Lunar Camera, 이하 HULC)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HULC는 2025년 시작될 유인 우주탐사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 작전에 사용될 장비다. 달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면서 전문 촬영장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개발진은 카메라를 초미세 달 먼지와 화씨 -208도에서 250도 사이를 오가는 온도변화를 버틸 수 있는 소재로 덧씌웠다. 동시에 보호 케이스가 사용에 방해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복을 디자인한다.상업용 항공우주회사 액시엄 스페이스는 최근 우주복 제작 디자인을 위해 프라다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액시엄은 제작한 우주복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로 2025년 달 탐사를 떠날 예정이다.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CEO는 프라다를 우주복 설계업체로 선정한 이유로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프라다가 제조 기술, 혁신적 디자인, 재료에 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의 편안함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우주복에 없지만 필요
최근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IARPA)은 스마트 의류기기 개발 계획에 22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컴퓨터 기능을 가진 옷을 제작하는 기획입니다. 미국 국방부 및 국토안보부 직원들에게 소리, 영상 및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튼튼한 기능성 의류를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개발하는 제품 이름은 스마트 전기 구동 및 네트워크 섬유 시스템(Smart Electrically Powered and Networked Textile Systems)이라고 지었습니다. 약칭은 스마트e팬츠(SMART ePANTS)입니다. 일반적인 기능성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답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챗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UCLA 심리학자들은 최근 자연 인간 행동 저널(Nature human behavior)에 GPT-3 챗봇이 일반 대학생보다 더 나은 추론 능력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UCLA 연구진은 GPT-3의 역량을 표준화된 시험으로 측정해 학부생 40명의 성적과 비교했습니다. AI에 제공한 문제들은 풀이 방식은 기존에 학습한 문제와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또한 인간의 추론 능력을 알아내
구글은 자회사인 AI 연구소 딥마인드와 함께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일종의 번역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RT-2'이라고 이름 붙은 기술을 최초의 시각-언어-행동 모델(first-of-its-kind vision-language-action model)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속 지식을 로봇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RT-2를 설치한 로봇은 여러 국가 국기, 축구공, 농구공,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팝 아이콘, 레드불 캔 등 다양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하고 구분했습니다. 빈센트 반후케 구글 딥마인드 로봇 담
인공지능이 물체 열로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카메라 촬영법이 개발 중입니다. 열 보조 감지 및 거리 측정(Heat-assisted detection and ranging, 이하 HADAR)이라고 부릅니다. 언젠가 자율 주행 차량과 로봇이 주위를 인식하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그동안 열 감지 능력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기술은 공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리학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는 물체 형상으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속해서 방출되는 열은 주위로 확산합니다. 열 화상 카메라는 흐릿하고 질감 없는 이미지만 얻게 됩니다. 이를
애플이 새로 개발한 공간 컴퓨터 제품군인 비전 프로 헤드셋은 가격이 3499달러(한화로 약 442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17일(현지시간) LCG 옥션 경매에서 거의 20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에 팔린 아이폰에 비하면 저렴한 값입니다. 공장 밀봉된 1세대 아이폰 4G 모델은 2007년 당시 기기 가격보다 317배가 넘는 19만 372달러 8센트에 낙찰되었습니다.기록적인 낙찰가는 이전에 진행한 아이폰 경매가를 제친 금액입니다. LCG 옥션이 예상한 판매 가격은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였습니다.
미국이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궁극적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려고 합니다. 영구적인 시설을 세우려면 많은 보급품을 지구 밖으로 운송해야 합니다. 막대한 물류비용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필수품만 재보급하고 건설 및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현지 보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리가 네 개인 로봇 무리가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연구진 다른 대학교와 협업해 네 발 달린 개조형 로봇 세 대로 야외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스위스 전역의 다양한 지형과 룩셈부르크의 유럽 우주자원 혁신
초파리는 과학자들과 가까운 생물입니다. 먼저 초파리는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연관되어있어 중요한 연구주제입니다. 언뜻 보기에 곤충 파리가 포유류 인간과 닮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75%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유전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본입니다. 삶의 주기가 짧아 특정 형질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해지는지 분석하기 적합했습니다. 인상적인 연구 대상이지만 관찰하기 까다로웠습니다. 크기가 작아 개체들을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툴레인 대학교 과학자들이 특수한 촬영
탐사선이 우주로 날아가 외계 행성에 착륙하는 임무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온갖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성에 1997년 도착한 패스파인더 탐사선은 에어백을 이용했습니다. 하강 시 펼쳐진 여러 에어백으로 충격을 방지했습니다. 2021년 발사한 퍼시비어런스 화성 탐사선은 스카이 크레인 로켓이라는 더 고도화된 방법으로 내려왔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로켓이 물체를 크레인처럼 표면으로 옮기는 기술입니다.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방식은 달에서도 적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폴로 15호, 16호, 17호에 탑승
NASA가 운영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줄여서 JWST)은 지구밖 궤도에 떠다니는 관측 장비입니다. 용골자리 성운을 찍은 첫 사진을 공개한지 약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제 JWST는 고리형 행성인 토성에 주목합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JWST는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Near-Infrared Camera)로 토성 촬영에 도전했습니다.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외선 파장에서 토성은 어둡게 보입니다. 행성을 감싼 메탄 가스는 대기권에 닿는 거의 모든 햇빛을 흡수합니다.
인간이 우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천체는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입니다. 과학자들은 둘을 주변에 미치는 중력효과를 통해 감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관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장비로 인해 신비로 남아있는 영역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7월 1일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오전 11시 11분(현지시각)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로켓으로 발사되었습니다.유클리드는 라그랑주점 L2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태양계 외곽 100마일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
사람은 오랫동안 말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장거리를 통과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동물 위에 올라탔습니다. 다른 동물 위에 올라타는 방법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제넷은 코뿔소 등에 자리 잡고 이동하며 왜가리는 하마를 발판으로 삼기도 합니다.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은 이동하기 위해 꿀벌에 기생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자기 몸을 타인에 고정하기 위해 자기장을 생성합니다.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21일(현지시간) 게재한 연구는 예쁜꼬마선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혼합 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AR 고글로 부르는 대신 최초의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고 정의한다. 팀 쿡 애플 CEO는 트위터에 "공간 컴퓨팅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공간 컴퓨터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비전 프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양을 살펴봐야 한다. 스키고글을 닮은 새로운 기기는 카메라 12개, 센서 5개, 4K 디스플레이 2개로 이루어졌다. 게임 같은 몰입형 VR 경험도 가능하지만 주로 증강현실과 혼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