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이 25일(현지 시간) 달 탐사용 스마트 탐사선(SLIM)으로부터 위아래가 뒤집힌 달 사진을 수신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선이 거꾸로 지상에 착륙한 후 찍힌 사진이다. SLIM 내부에서 방출한 LEV-2 로봇이 거꾸로 된 SLIM의 사진을 촬영해 LEV-1의 통신기능으로 지구기지까지 전송했다.물구나무선 SLIM 덕분에 일본은 다섯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한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지난 19일 SLIM이 달 시올리 분화구 근방에 도달했다. 하지만 탐사선은 착륙과정에서 오작동을 일으켰다. 달 표면 위 49.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이하 칼텍)가 이번주에 우주 공간에서 태양열 우주발전 시연기 SSPD-1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고했다. SSPD-1은 지구 밖 우주에서 태양광으로 생성한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기기다. 110파운드 무게의 기계는 작년 1월 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밖으로 운송됐다. 연구진은 SSPD-1를 통해 세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첫번째는 효율적인 태양전지 형태를 찾아내는 것이다.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32가지 경량 태양전지 패널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조사했다. 두번째는 저궤도에서 지구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드론 인제뉴이티가 지난주 화성 비행 신기록을 세웠다. 인제뉴이티가 135초 동안 약 22.5mph 속도로 상공 약 705미터(2315피트)에서 비행한 것이다. 131초 동안 702미터(2304)를 비행할 것이라는 NASA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기존 최고 비행 기록은 작년 4월 도달한 704미터(2310)였다.NASA는 인제뉴이티로 화성 지표면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수신해 분석한다. 인제뉴이티가 보내온 정보는 다각도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화성 지표
콘크리트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도시에 가득한 아파트와 빌딩들이 모두 거대한 배터리처럼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전지는 희토류 금속이 필요합니다. 현재 기술로는 채굴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소재들입니다. 콘크리트 전기 충전 시설이 상용화된다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시멘트로 축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터리가 전하를 화학반응 형태로 저장한다면 축전기는 전기에너지 그대로 모아두고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MIT 연구진이 31일(현지시간
지구에서는 태양 에너지 발전기가 낮에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언제나 햇빛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태양 발전으로 얻어낸 전기를 지구로 보낼 수는 없을까요? 전파 전송 방식으로 청정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는 태양 발전 위성은 오랫동안 이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공상과학 속 이야기같은 장비를 실제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스위스 기업 아스트로스트롬(Astrostrom)이 개발하는 지구 달 발전소(Greater Earth Lunar Power Station, 이하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항행에서 절약한 연료를 활용하여 더 오랫동안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다누리의 임무운영 기간을 당초 2023년 1년간에서 2023~2025년까지 3년간으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8월 5일에 발사돼 12월 17일에 달에 도달한 다누리는 달 궤도진입기동(LOI)을 통해 12월 28일 달 궤도 최종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
자율주행 자동차는 한때 공상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사람들에게 익숙합니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시스템은 차량을 넘어 다양한 설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스톡홀름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자율주행 여객선이 출범합니다. 노르웨이 스타트업인 자버즈(Zeabuz)가 제작한 MF 에스텔이 주인공입니다. 스웨덴 페리회사인 토리하튼이 배를 받아 운용하려고 합니다.MF 에스텔은 자율주행과 전기주행 모두 가능합니다. 전력은 선박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에서 공급받습니다. 슈타인 안드레 헤리그스타드 올센
주변 공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소설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든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진들입니다. 폭풍 구름의 전기적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어드밴스드 메테리얼(Advanced Materials)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새로운 공기 발전기 필름을 소개합니다. 약칭은 에어젠(Air-gen) 필름입니다. 100나노미터보다 작은 미세한 구멍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도 안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물질이 가지는 평균 자유
다음 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현장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을 마쳤고 ‘승객’인 위성도 탑재되었습니다. 발사 이후 단 분리를 위한 장치도 부착되었죠.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을 받게 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은 18일 누리호가 전날까지 모든 단부의 조립과 단 분리 장치의 장착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결핵균의 친척인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Mycobacterium smegmatis)는 매우 인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연료가 부족할 때 대기 중 미량의 수소와 주변의 물을 흡수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간단히 말해 공기를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악명 높은 사촌과 달리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는 비병원성으로 결핵 감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화산 분화구, 남극, 심해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전 세계 토양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렇게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으며 회복이 잘 되는 특성은 부분적으로 영양을 위해 미량의 수소를 흡수하는 능력에 기인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 기술은 토지에서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 위에 태양 전지를 설치하면 식물은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얻고 잉여 태양광은 발전에 이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부문에서 영농형 태양광 표준 모델 설계 및 설계도 마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물이 실제로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최근 UCLA의 한 연구팀은 유기물 재료를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도발은 악몽이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 삼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5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원자력 발전이 2025년까지 새로운 전력 수요의
어떤 표면에든 부착 가능한 초경량, 초박형 태양전지판이 개발됐다. 9일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태양전지판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같은 날 에 게재됐다. 이 태양전지판은 무게가 기존 태양전지판의 100분의 1이다. kg당 전력 생산량으로 따지면 효율이 18배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자체를 테스트했을 때의 전력 생산량은 kg당 730와트, 고강도 직물에 접착했을 때는 370와트다. 370와트는 기존 태양전지판
해충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40%를 못쓰게 만든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해충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2200억달러(294조원)에 달한다. 해충 방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어떨까?24일 CNN은 살충제 남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AI 포충기(insect trap)를 소개했다. 슬로바니아 기업 EFOS의 자회사 트랩뷰가 개발한 '트랩뷰'(Trapview)는 해충을 포집해 종류를 판별하고 기상 데이터를 근거로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는 장치다. 트랩뷰는 페로몬으로 곤충을 끌어들여 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로켓 '아르테미스 1호'에 실린 오리온 우주선이 직접 촬영한 첫 지구의 사진을 보내왔다.16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은 약 25.5일 간의 임무를 수행하며 달을 향해 가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이날 오전 1시47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4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달을 향해 발사됐다.NASA는 이날 오전 9시32분 오리온 우주선 서비스 모듈의 주 엔진을 통해 첫 번째 궤도 조정을 성공적으로
1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두 명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으로 나와 우주 유영을 시도, 성공했다. 주인공은 조쉬 카사다와 프랭크 루비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14분 ISS 밖으로 나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 관련 작업을 했으며 오후 4시25분에 작업을 마쳤다. 총 유영 시간 7시간 11분. 조쉬 카사다는 붉은 줄무늬가 있는 우주복을 입었고, 프랭크 루비오는 마크가 없는 우주복을 입었다. 이들은 지구의 장관을 배경으로 ISS 종합 트러스 구조(ITS) 우현(Starboard side)에 장착 브래킷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클린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시지간) 보도했다. 자이울레 데이비드 지(Xiulei 'David' Ji) 오리건대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는 고에너지 음이온 배터리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작동이온은 양이온이다. 양이온 저장물질과는 달리 음이온을 가역적으로(reversibly) 저장하는 물질로 확인된 것은 많지 않다. 여기서 ‘가역적’이란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처럼 충전될 수 있다는 것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을 모아 마이크로파(microwave)로 지구에 쏜다? 얼핏 공상과학소설 내용처럼 들리는 이 우주 태양광발전소를 유럽항공우주국(ESA), 우주에너지이니셔티브(Space Energy Initiative, SEI)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BBC, 유로뉴스그린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항공우주국은 “아직 예비 검증단계이긴 하지만 최종 목표는 2km 길이의 우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태양전지판을 부착한 위성은 지구 상공 3만6000km 궤도를 돌게 되며 예상 전력생산량은
'액티브 웨어'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한 새로운 패션이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태양전지를 섞어 직조해 '미니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는 섬유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진이 선보인 51×27센티미터 크기의 e섬유에는 5×1.5밀리미터 태양전지 1200개가 들어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약 400밀리와트(mWatt) 전기 생산이 가능해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시어도어 휴즈-라일리(Theodore H
풍력, 태양광, 저장배터리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대형 발전소가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공공 발전소급 시설에서 3가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풍력-태양광-저장배터리를 이용하는 휘트리지(Wheatridge) 신재생에너지발전소가 최근 미국 오리건 주 북부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휘트리지 발전소는 풍력에서 얻는 발전 능력 300메가와트(MW), 태양광 50MW, 배터리 30MW를 수급에 따라 조절해 전력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약 10만 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