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라진 식물 표본 사건 조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작년에 실종된 무중력 재배 토마토 표본이 정거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물 재배 프로젝트 Veg-05에 관여한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토마토를 먹은 것으로 의심받았다.Veg-05는 극미중력 상태에서 토양없이 수경재배 등으로 식물을 키우는 기획이다. 우주환경에서 신선 식품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였다. 2022년 11월 ISS 우주비행사들은 Veg-05 프로젝트 관련 화물을 우주에서 인수받았다.연구 결과 우주비행사들은
대만 IMB 시니카 학술원 연구진이 육식성 곰팡이가 선충을 잡아먹는 과정을 연구해 풀로스 바이올로지에 21일(현지 시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곰팡이 '아트로보트리스 올리고스포라'(이하 A. 올리고스포라)는 선충을 사냥하기 위해 덫을 놓았다.A. 올리고스포라가 육식을 선호하는 곰팡이는 아니다. 보통 썩은 유기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하지만 굶주리면 다른 곰팡이와 함께 덫을 놓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분비물로 선충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것이다. 옌핑 슈에 분자생물학자는 파퓰러 사이언스US에 "우리 발밑의 토양 바로 밑에 A. 올리고
시베리아 지역에 고대 생물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언제나 얼어있는 영구 동토층에서 4만 6000년 된 토양 선충을 발견했습니다. 동면에서 깨워낸 유기체를 연구한 결과는 풀로스 제네틱스 저널(PLOS Genetics)에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연구진은 시베리아 북부 콜리마강에서 선충을 발견했습니다. 방사성 탄소 분석 결과 연대를 4만 5839년에서 4만 7769년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발견한 생물체는 선충입니다.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면 상태에 들어가 가혹한 환경을 버티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구 자전축의 북쪽 끝 지점이 북극에서 캐나다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다가 갑자기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이와 같이 지구 자전축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20세기에 들어올 즈음 지구 자전축이 급변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북극 얼음층과 산악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질량 배분이 변화한 것이 자전축 이동의 원인이라는 점을 알아냈습니다.빙하가 녹으며 거대한 얼음층이 얇아지면 지각과 맨틀이 불거지고 지구 질량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에게 정원 가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거나 전문 정원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도우미로 인공지능 기술은 어떨까요? UC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식물 농장 알파가든(AlphaGarden)을 공개했습니다. AI 농부는 때로는 인간 정원사보다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IEEE 스펙트럼은 최근 UC버클리 연구진이 알파가든의 구조를 소개했습니다. 알파가든 농장은 자원 배치 로봇, 토양 수분 센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컴퓨
러시아가 옛소련연방 이후 47년 만의 달 탐사선 루나(Luna)-25 발사를 8월로 연기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7월 13일로 예정했던 루나-25 발사를 8월로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루나 탐사선은 옛소련연방의 루나 계획에 사용된 탐사선들로 미국과의 우주 경쟁 시절을 보내며 유명해졌다. 1976년 마지막으로 발사된 루나-24는 170g의 달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러시아는 옛소련연방 루나 계획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달 탐사선의 이름을 루나 글로브에서 루나-2
질산암모늄은 비료로 사용하는 소재이지만 강력한 폭발물이기도 하다. 1995년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 테러와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의 원인이다. 지난달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는 운송 열차에서 질산암모늄이 대량으로 사라졌다. 실종된 양은 30톤에 달한다. 유니온퍼시픽 철도 관계자들은 화물이 실수로 누출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유니온퍼시픽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고가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은 석탄
뉴욕시 지하철 일부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불러온 홍수로 인해 바닷물에 침수되었습니다. 도시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징후였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이번에는 지하철만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뉴욕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습니다.어스퓨처(Earth’s Future)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뉴욕시는 연간 약 1~2mm 내려앉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가라앉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북부, 브루클린, 퀸즈, 맨해튼 로어에서는 1년에 2.75mm 하강하는 지역도 있었습
평소 잘 의식하진 않지만, 토양은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식량과 자원이 나오고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이며 때론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역할도 한다. 현재 땅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등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광범위한 대지 속을 일일히 탐지하려면 한계가 있다. 이탈리아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저널에서 작은 로봇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투명한 씨앗 형태로 흙에서 오염물질, 이산화탄소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늪에서 발견된 타탄 직물 조각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전통 옷일 수도 있다. 타탄은 격자무늬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을 가리킨다. 화제가 된 천은 대략 22에서 17인치 크기로 500년이 넘은 유물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코틀랜드 던디의 V&A 던디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이 천은 1980년대 네스호에서 서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스코틀랜드 글렌 아프릭 계곡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자세한 제작 연도가 밝혀지지 않았다.최근 스코틀랜드 타탄 당국(STA)은 염료 분석과 방사성 탄소 테스트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새로운 화성 암석 표본을 채취했다. 이 암석 표본은 화성 생명체와 기후 분석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1일(현지시간) 나사는 제제로 크레이터 탐사 임무에 투입된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해당 임무에서 첫 번째 암석 표본을 채취했다고 전했다.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탐사 임무 핵심 목표는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 표본을 수집하는 것이다.퍼서비어런스는 제제로 크레이터의 삼각주 상단을 탐사하며 총 19개의 표본과 3개의 증거용 튜브를 수집했다. 그리고 나사와
달 표면에 존재하는 작은 유리구슬에 우주 탐사대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물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에 대해 전했다. 이 연구에서는 중국 연구팀은 2020년 달에 착륙해 2주간 탐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중국의 달 탐사선 창 5(Chang 5)가 달 표면에서 1~2m 아래를 굴착해 채취한 약 1.7kg의 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달의 유리구슬에서 물 자원이 발견되었다.달 표면은 크기가 수십 마이크론에서 몇 mm까지 다양한 구슬 모양의 규토(석영을 주성
남부 에콰도르 안데스 고원에서 새로운 식충식물 두 종을 발견되었다. 피토키 저널에 24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두 식물은 벌레잡이 제비꽃 속으로 분류된다. 약 115종이 알려진 이 식물들은 끈적끈적한 입으로 작은 곤충을 소화시킬 수 있다.육식성 식물들은 토양에서 얻는 영양분이 부족해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다. 육식 덕분에 다른 식물들에 비해 생존에 유리한 위치에 서고 안데스산맥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연구진은 1만 1000피트가 넘는 고지 석호 해안에서 '핑구이쿨라 짐버렌시스(Pinguicula jimburensis)
최근 전 세계가 폭우, 홍수, 폭염과 한파, 지진,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현상은 항상 존재하던 것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무섭도록 강해져 ‘재해’가 되고 말았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기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자연재해도 늘고 있다.자연재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290명, 이재민은 14만 6199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올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의
결핵균의 친척인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Mycobacterium smegmatis)는 매우 인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연료가 부족할 때 대기 중 미량의 수소와 주변의 물을 흡수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간단히 말해 공기를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악명 높은 사촌과 달리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는 비병원성으로 결핵 감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화산 분화구, 남극, 심해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전 세계 토양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렇게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으며 회복이 잘 되는 특성은 부분적으로 영양을 위해 미량의 수소를 흡수하는 능력에 기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30일, 환경질환연구센터 이무승 박사팀이 미세먼지에 포함된 병원성 미생물이 호흡기 손상 위험을 높이는 기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미세먼지는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0마이크로미터는 0.01mm) 이하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을 다수 포함한 화합물과 유기물로 이루어져 있다.이무승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미세먼지에 포함된 병원성 세균인 ‘슈도모나스 스투체리(Pseudomonas stutzeri)’가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했다.슈도모나스
에탄올, 바이오가스와 같은 신재생 연료 생산에는 환경비용이 든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에 공급되는 연료 중 신재생 연료가 차지해야 하는 비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지난달에 발표된 제안서에서 미국의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enewable Fuel Standard, RFS)에 의해 규정된 의무 조건이 더 늘어났다. 2005년에 만들어진 이 제도는 석유 기반 운송 연료, 난방용 기름, 제트 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거름 기반 바이오가스, 목재 펠릿과 같은 신재생 연료를 얼마나 사용해야
크리스마스에 이어 연말, 새해까지 모임이 늘어난다. 반짝이는 새 옷을 살 수 있는 기회란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짝이는 시퀸(Sequins)이 달린 옷은 환경에 해롭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2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시퀸은 금속 또는 합성수지로 만든 얇은 장식 조각으로,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성질이 있어서 가방이나 옷의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국제환경법센터의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 캠페인 매니저인 제인 패튼은 "시퀸으로 만든 옷이 패스트 패션이나 할인 소매점에서 나온 옷이라면 (그 조각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2022년은 그 어떤 해보다도 천문학계가 격변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천문학 관측을 수행하며 천문학 교과서에 여러 새로운 지식들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우리의 지식을 한층 더 깊어지게 해준, 그리고 우리를 즐겁게 해준 우주 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1.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발사 그리고 성공적인 관측2021년 크리스마스에 지구를 떠나 성공적으로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발사 직후부터 전개, 설치 과정이 진행되며 1월 말에는
그린란드에서 200만년 전 생명체가 갖고 있던 DNA가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린란드 북쪽 끝에서 파낸 영구 동토층 퇴적물에서 DNA 조각들을 발견했다. 이전 가장 오래된 걸로 알려졌던 건 시베리아 매머드의 DNA로 100만년 전 것이었으니 이번에 발견된 DNA가 거의 두 배나 오래된 것이다. 이 DNA 조각들은 135개의 다른 종(species)에서 나왔다. 이런 내용은 이날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의 DNA 발견은 '잃어버린 세계'를 복원한 것처럼 느껴진다. DNA는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