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화성 탐사용 거미 로봇 '리치봇(ReachBot)'을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17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바위동굴, 용암지대 등을 이동할 수 있다. 로봇은 실제 거미의 신체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했다.연구진인 기존 탐사로봇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리치봇을 제작했다. 작은 탐사로봇은 좁은 복도 등을 조사하는 데 유용하지만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큰 탐사로봇은 이동력이 작은 개체보다 뛰어나지만, 무게와 공학적 복잡성으로 도달하지 못하는 공간이 있다. 리치봇은 몸집을 작게 유지하고 긴 다리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취리히) 개발진이 우주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 '스페이스 호퍼'를 개발했다. 세 다리로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이동하는 기계다. 초기 개발단계에서 ETH 취리히 연구원 8명은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을 설계했다. 로봇은 소행성 수준의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공중에서 방향을 잡고 지상에 착륙했다.개발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물리 세계에서 로봇을 구현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실물 스페이스 호퍼를 만들어 무중력 공간에서 실험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노브스페이스가 관리하는 에어버스 A310 비
지구 근방 소행성 형태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우주선과 충돌으로 변한 것으로 이번 주 플래내터리 사이언스 저널에서 밝혀졌다.NASA는 지난 2022년 9월 소행성의 방향을 물리적으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소행성 리디렉션 테스트(이하 DART)는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작전이었다. 실험 대상으로 선정된 천체는 근지구천체 65803 디디모스의 위성인 디모르포스였다. 실험 결과 물리적 충돌로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DART는 방향뿐만 아니라 소행성 형태까지 변화시켰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종이접기에서 영감받은 즉석 건축 기법을 소개했다. 건축물을 만드는 재료는 경첩과 자물쇠가 장착된 접이식 모듈이다. 연구진은 해당 모듈로 자연재해 발생지역 및 우주공간에서 구조물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구진은 접이식 모듈 재료로 알루미늄 연결 장치와 중밀도 섬유판을 활용했다. 9 제곱센티미터 크기인 격자 모양 삼각형 섬유판에 금속 경첩을 더한 구성품이 건물의 기초로 활용됐다. 각 섬유판은 무게가 7.2킬로그램에 불과하지만, 부품들을 결합하면 2톤 이상 무게도 지탱하
벤자민 패르난도 존스홉킨스 대학교 행성지진학자가 12일 행성과학 컨퍼런스에서 2014년도에 유성물질로 제시된 물체가 외계물질이 아니라고 발표할 예정이다.작년 분석가들이 2014년 1월 파푸아뉴기니 북쪽 대기권을 가로지른 유성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유성이 추락했다고 계산된 해저에서 금속 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아비 로브 하버드 천체물리학자는 금속이 외계 기술의 산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은 수색자들이 잘못된 운석위치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인근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운석의 여파로 해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벤자민은 "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국에서 개기일식 사운드스케이프 프로젝트에 합류할 일반 시민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도우미들은 4월 8일(현지 시간)에 진행될 개기일식에서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미 전역 생태계에서 개기일식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달이 태양 앞을 지나가며 빛을 가리면 주변이 어두워지고 기온이 떨어진다. 천문 현상으로 발생하는 환경 변화에 동물들이 교란되기도 한다. 해 질 녘이나 새벽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NASA는 이중 귀뚜라미의 행태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야행성 동물과 주행
미국 연구진이 25일(현지 시간) 달의 둘레가 45미터 이상 줄어들었다고 플래닛터리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 지난 수억 년 동안 달의 핵이 냉각되면서 크기가 작아졌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수축으로 달 지진의 위험성도 발생한다고 분석한다.미 항공우주국(NASA), 스미스소니언, 애리조나 주립대, 메릴랜드 대학 합동 연구진은 달이 지속해서 수축하며 남극 표면이 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NASA가 아르테미스 3호 탐사선을 파견할 지역의 지형도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달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지각들이 서로를 밀어붙이며 단층이 형성된다. 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이 25일(현지 시간) 달 탐사용 스마트 탐사선(SLIM)으로부터 위아래가 뒤집힌 달 사진을 수신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선이 거꾸로 지상에 착륙한 후 찍힌 사진이다. SLIM 내부에서 방출한 LEV-2 로봇이 거꾸로 된 SLIM의 사진을 촬영해 LEV-1의 통신기능으로 지구기지까지 전송했다.물구나무선 SLIM 덕분에 일본은 다섯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한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지난 19일 SLIM이 달 시올리 분화구 근방에 도달했다. 하지만 탐사선은 착륙과정에서 오작동을 일으켰다. 달 표면 위 49.
인디애나 대학교 연구진이 올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저널에 뇌 세포로 만든 컴퓨터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실험접시에서 인간 줄기세포로 나노 크기의 뇌 세포 유기체를 성장시켰다. 이후 유기체를 반도체 칩과 연결해 컴퓨터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하였다. 반도체 칩은 뇌세포와 전기로 소통했다. 전기 입력에 반응하며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생체 컴퓨터는 음성을 인식하고 수학적 계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음성을 인식하는 시험에서 연구진은 성인 남성의 소리 240개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칩으로 보냈다. 훈련 결과 이틀 만에 8명의 화자를
미 항공우주국이 16일(현지시간) 프시케 탐사선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로 1600만 킬로미터 거리에 떨어진 팔로마 천문대의 할로 망원경과 통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행된 광통신 실험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한 사례다. 프시케 우주선은 3.5년에 걸쳐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대를 여행하면서 자료를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지구 기지국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선 발전한 통신기술이 절실하다. NASA 과학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파 주파수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심우주 광학 통신(Deep Space Optical C
미 항공우주국(NASA)이 11일(현지 시간) 우주에서 채집한 운석 가루를 공개했다. 오시리스 렉스(OSIRIS-REx)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의 조각을 기계로 채집한 조각이다. 운석 표본은 태양계 형성과 지구에 온 물의 기원에 관한 화학적 단서가 담겨 있다.45억 년 된 소행성 베누는 태양계가 형성된 이후 우주에서 동결된 상태로 보존되었다. 오시리스 렉스 우주선이 7년에 걸친 우주 임무 끝에 NASA 직원들 손에 암석 표본이 전달될 수 있었다. 우주선은 약 250그램의 표본을 채집했다. 탐사 목표였던 60그램의 4배가 넘는 양이다.
식물 씨앗 크기의 핵연료 물질이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달 기지에 동력을 공급할지도 모릅니다. 영국 뱅거대학교의 원자력 미래 연구소는 초소형 동력원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은 '트리소퓨얼'(Trisofuel)'이라고 지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달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 NASA가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2년 11월 첫 임무로 시작해 2030년경에는 달에 전초 기지를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달 기지를 구현하려면 외진 우주공간에서도 작동할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 트리소퓨얼은 휴대성이 뛰어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태양을 향해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2일(현지 시간) 인도 남동부 스리하리코타에 위치한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PSLV-C57 로켓이 발사되었습니다. 승선한 탐사선 아디트야-L1(이하 아디트야)은 태양을 향해 이동할 것입니다. 궁극적 목적지는 태양-지구 L1 라그랑주점입니다.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서로 상쇄되는 궤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도 지구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아디트야가 라그랑주점에 도착하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관리
여러 강대국이 달에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 속에 매장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미국, 중국 등 다양한 나라들이 달 탐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달에 도달할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으로 달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수행하는 우주 작전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로봇 루나 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달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착륙하는 과정에서 엔진 문제
우주선이 지구 밖으로 날아오르고 화물기가 비행하기까지 수많은 개발 단계를 거칩니다. 그중에서 풍동 시설은 모든 기체가 통과해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주요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747 제트기부터 NASA 로켓까지 예외는 없습니다. 공학자들에게 시험 기체가 실제로 비행하게 될 때 마주하는 상황을 재현해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0년 이상 풍동을 운영해왔습니다. 이제 현대 기술력으로 개선한 풍동 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새 풍동은 높이만 30미터가 넘으며 버지니아주 랭글리 연구 센터에서 2025년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행성들이 각자 자기 궤도를 회전합니다. 그러나 광대한 우주에는 서로 궤도를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칠레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망원경(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of telescopes, 이하 ALMA)은 지구에서 약 370광년 떨어진 켄타우루스 별자리에서 희귀한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목성과 유사한 외계 행성의 궤도를 다른 별이 돌고 있었습니다. 새로 발견한 쌍둥이 천체는 PDS 70b 행성 궤도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지금까지 목성 같은 가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천체가 전파를 발산하는 별 중에서 가장 차가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서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빛이나 에너지를 적게 배출하고 핵융합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갈색 왜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지구에서 약 37광년 떨어져 있으며 온도는 화씨 797도입니다. 지구에서 불을 피울 때 도달하는 1500~1600도와 비교해 낮은 온도입니다. 초저온 갈색 왜성은 T8 Dwarf WISE J062309.94−045624
인류가 찾아낸 외계행성 중 가장 밝은 천체는 무엇일까요? 유럽우주국(ESA)이 최근 발견한 LTT9779 b입니다. 지구에서 262광년 떨어져 있으며 19시간마다 모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ESA가 수행하는 외계행성 위성 특성 분석 임무 Cheops(CHaracterising ExOPlanet Satellite)에서 밝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에 쏟아지는 빛을 80% 반사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광채만 따지면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보이는 금성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금성은 태양 빛을 75% 가까이 반사합니다.LTT977
탐사선이 우주로 날아가 외계 행성에 착륙하는 임무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온갖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성에 1997년 도착한 패스파인더 탐사선은 에어백을 이용했습니다. 하강 시 펼쳐진 여러 에어백으로 충격을 방지했습니다. 2021년 발사한 퍼시비어런스 화성 탐사선은 스카이 크레인 로켓이라는 더 고도화된 방법으로 내려왔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로켓이 물체를 크레인처럼 표면으로 옮기는 기술입니다.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방식은 달에서도 적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폴로 15호, 16호, 17호에 탑승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두 달 전 발사한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JUpiter ICy Moons Explorer, 이하 JUICE)을 발사했습니다. 현재 지구 밖에서 장비를 시운전하는 단계입니다. 과학자들은 5일(현지시간) 자외선 분광기(Ultraviolet Spectrograph, 이하 UVS)로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업무 목표가 더 있습니다. 탐사선은 목성 주변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태양계와 그 너머에서 목성과 유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