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화성 탐사용 거미 로봇 '리치봇(ReachBot)'을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17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바위동굴, 용암지대 등을 이동할 수 있다. 로봇은 실제 거미의 신체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했다.연구진인 기존 탐사로봇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리치봇을 제작했다. 작은 탐사로봇은 좁은 복도 등을 조사하는 데 유용하지만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큰 탐사로봇은 이동력이 작은 개체보다 뛰어나지만, 무게와 공학적 복잡성으로 도달하지 못하는 공간이 있다. 리치봇은 몸집을 작게 유지하고 긴 다리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취리히) 개발진이 우주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 '스페이스 호퍼'를 개발했다. 세 다리로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이동하는 기계다. 초기 개발단계에서 ETH 취리히 연구원 8명은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을 설계했다. 로봇은 소행성 수준의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공중에서 방향을 잡고 지상에 착륙했다.개발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물리 세계에서 로봇을 구현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실물 스페이스 호퍼를 만들어 무중력 공간에서 실험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노브스페이스가 관리하는 에어버스 A310 비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일본 항공우주개발기구(JAXA)가 달 탐사선 '루나 크루저'를 제공할 예정이다. NASA는 탐사선을 로켓으로 발사해 운송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2031년까지 탐사선을 달에 이송하는 것이 목표다.일본 탐사선은 도요타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작한다. 지난해 도요타는 달 탐사선의 초기 사양을 제시하기도 했다. 탐사선 길이는 약 6미터, 폭은 약 5미터, 높이는 약 3.8미터다.내부는 우주비행사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주복을 벗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다. 2인용으로 개발됐지만 최대 4명까지 탑승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과학자들이 웨어러블 소재로 사용 가능한 미생물 균주를 창조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박테리아를 조작해 셀룰로스 섬유로 만든 것이다. 기존에도 셀룰로스 섬유는 있었지만 제조 과정에서 색상까지 조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신종 섬유는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염색 방안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염색 과정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제조와 염색을 동시에 처리하는 공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진은 미생물 셀룰로스의 박테리아를 유전자 변형했다. 유멜라닌으로 알려진 검은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종이접기에서 영감받은 즉석 건축 기법을 소개했다. 건축물을 만드는 재료는 경첩과 자물쇠가 장착된 접이식 모듈이다. 연구진은 해당 모듈로 자연재해 발생지역 및 우주공간에서 구조물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구진은 접이식 모듈 재료로 알루미늄 연결 장치와 중밀도 섬유판을 활용했다. 9 제곱센티미터 크기인 격자 모양 삼각형 섬유판에 금속 경첩을 더한 구성품이 건물의 기초로 활용됐다. 각 섬유판은 무게가 7.2킬로그램에 불과하지만, 부품들을 결합하면 2톤 이상 무게도 지탱하
과학자들이 농업 폐기물로 기르는 양식 비단뱀 사육 방법을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설명했다. 연구진은 친환경적인 뱀고기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국가 사람들에게 단백질 식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뱀은 독이 없으며 몸길이가 20피트가량이다. 몸통 부분을 이루는 흰 살은 단백질 함유율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고기를 얻기 위해 뱀을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다. 햇볕이 닿지 않는 대형 축사에서 식용 뱀을 기르는 것이다. 다니엘 나투쉬 맥쿼리 대학교 파충류학자는 "기후변화, 질병, 천연자원 감소로 기존 가
2.5 센티미터 길이 물고기 다니오넬라 세레브룸(Danionella cerebrum, 이하 세레브룸)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수준의 굉음을 낼 수 있다고 이번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됐다. 세레브룸은 2021년 미얀마의 계곡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크기는 1인치 미만이며 반투명한 몸을 지녔다. 학계에서 미노우(minnow) 및 잉어과로 분류됐다.특징으로 강력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레브룸은 최대 250데시벨 소음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 시 발생하는 소리가 약 100데시벨인 것을 감안하면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국에서 개기일식 사운드스케이프 프로젝트에 합류할 일반 시민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도우미들은 4월 8일(현지 시간)에 진행될 개기일식에서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미 전역 생태계에서 개기일식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달이 태양 앞을 지나가며 빛을 가리면 주변이 어두워지고 기온이 떨어진다. 천문 현상으로 발생하는 환경 변화에 동물들이 교란되기도 한다. 해 질 녘이나 새벽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NASA는 이중 귀뚜라미의 행태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야행성 동물과 주행
연구진들이 우주에서 의료 무중력 환경에서 수술하는 실험을 진행했다.네브라스카대학교 외과의사들이 지난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소형 로봇팔 SpaceMIRA를 사용해 두 시간동안 모의 피부시술을 진행했다. 우주공간에서도 원격 제어 수술을 수행하기 위한 기획이다.수술용 기자재는 스페이스X로켓을 통해 ISS로 이송했다. 6명의 의사로 구성된 의료진이 로봇팔을 조종했다. 한 팔은 모의 피부조직을 고정하고 다른 쪽으로 가위를 사용해 특정 부위를 절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의사들은 수술 과정에서 우주와 지구 간 통신지연으로
일본과 브라질 연구진이 심해 800미터에 서식하는 해파리를 촬영한 결과 학계에서 신종으로 인정받았다.동물분류학 저널 주타사(Zootaxa)에 최근 공개된 논문은 심해에 서식하는 세인트 조지 크로스 메두사 해파리(이하 S.페이지시)에 관해 설명했다. 태평양 수심 811미터에서 발견된 종으로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연안의 '수미수 칼데라'로 불리는 심해 화산에 서식한다. 폭이 10센티미터, 길이는 7.6 센티미터로 촉수를 240개가량 지녔다. 또한, S.페이지시는 메두사 해파리의 일종이다. 신체가 우산형태로 줄기가 짧아 유연하게 헤엄치는
사실상 세계 최초로 갓 태어난 백상아리가 촬영됐다. 카를로스 가우나 영화감독과 필립 스턴스 UC 리버사이드 연구원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포착한 백상아리 사진과 생물학적 분석 결과가 29일(현지 시간) 어류 환경 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백상아리는 최상위 포식자다. 성체는 몸무게가 680~1814 킬로그램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알을 낳는 다른 어류와 달리 처음부터 새끼를 출산하는 특징을 지녔다. 새끼도 육식성으로 물고기와 다른 상어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우나와 스턴스는 드론 카메라를 통해 해상에서 약 1.5미터 길이의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26일(현지 시간) 학술지 매터(Matter)에 쥐 근육을 사용하는 로봇 다리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 고무, 배양된 쥐 근육 조직 세포를 사용해 움직이는 기계를 만들었다. 다리는 물속에서 매달린 상태로 90도 회전을 할 수 있었다. 유사한 형태의 로봇 설계로 구동하기 힘든 움직임이다.로봇 다리는 한쪽에서 미세한 전기신호를 받으며 쥐 근육을 수축해 운동하고 다른 한쪽은 신체를 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5초 간격으로 물속에서 전기자극을 가하면 분당 5.4mm 속도로 움직일 수 있었다. 단점도
BMW가 공장 생산라인에 사람 형태의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투입한다고 미 언론사 악시오스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인간형 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BMW가 최초다.미 캘리포니아 로봇기업 피규어가 제작한 피규어01(Figure 01) 모델을 미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무를 개시할 로봇은 키가 170센티미터에 무게는 약 60킬로그램이다. 인간처럼 두 다리와 손가락 다섯개를 지녔다. 기동시간은 대략 5시간 전후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는 기능도
과학자들이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물곰의 동면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과정을 분석해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 공개했다. 마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특정 세포가 물곰의 위기 감지 신호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물곰은 물이나 산소가 없어도 죽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다. 건조하거나 척박한 환경과 맞닥뜨린 물곰은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다리 여덟 개가 움츠러들며 공 형태로 변모하고, 몸에서 수분을 빼내 건조한다. 탈수된 물곰의 신체는 신진대사가 거의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느려진다. 절지동물의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는 물곰은 학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심해 산호초가 이번 달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견됐다. 크기는 약 2만 5900제곱미터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까지 걸쳐있다. 조사 결과는 지리학 오픈액세스 저널 지오매틱스에 게제됐다. 산호초는 블레이크 고원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자리 잡고 있다. 과학자들은 블레이크 고원지대가 '데드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데드존은 물속 산소농도가 낮아 해양 생물이 대부분 죽는 공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데드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호로 가득한 생태계가 나타났다.케이시 캔트웰 NOAA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12일 오후 8시(현지 시각)까지 인공지능(AI) 음성 조작 기술에 대항할 방법을 공모전 '보이스 클로닝 챌린지'에서 모집한다. FTC는 공모전 개최 의도에 대해 작년 11월 "악의적인 음성 복제를 방지하고, 분석하고, 평가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모방하는 AI기술은 악용될 수 있다. 작년 4월 애리조나에서 사기꾼들이 AI 음성기술로 딸이 납치된 것처럼 조작해 몸값을 요구한 사건이 있었다. 공모전은 세가지 분야로 나뉜다. 무단 음성 복제 사용자를 제한
중국 연구진이 지난주 신종 이구아나 칼로테스 왕기(Calotes wangi)를 발견했다고 동물학 오픈 액세스 저널인 주키스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용황 류저우 중국의학 대학교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남부에서 일련의 현장 조사를 실시해 칼로테스 버시컬러(Calotes versicolor) 종 복합체의 표본을 수집한 결과,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서 찾아낸 칼로테스 버시컬러라고 생각했던 개체군이 미기록 종과 두 아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신종 이구아나는 칼로테스 왕기로 명명됐다. 길이가 9cm 미만이며,
식물이 곰팡이에 대항하는 유전자 방어기제가 새롭게 발견되어 지난주 셀 호스트&마이크로브 저널에 발표됐다. 식물과 곰팡이 간 단백질을 주고받으며 전투를 벌이는 것을 넘어 메신저리보핵산(mRNA)으로도 싸운다는 것이다.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일종의 설계도로 기능한다. mRNA는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연구진은 애기장대가 mRNA와 RNA 유전물질로 가득한 거품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품들은 곰팡이 내부로 들어가 파괴적인 단백질을 생성했다. 연구진은 해당 전략이 식물 입장에서는 작은 mRNA분자만으로도 곰팡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라진 식물 표본 사건 조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작년에 실종된 무중력 재배 토마토 표본이 정거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물 재배 프로젝트 Veg-05에 관여한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토마토를 먹은 것으로 의심받았다.Veg-05는 극미중력 상태에서 토양없이 수경재배 등으로 식물을 키우는 기획이다. 우주환경에서 신선 식품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였다. 2022년 11월 ISS 우주비행사들은 Veg-05 프로젝트 관련 화물을 우주에서 인수받았다.연구 결과 우주비행사들은
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