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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도 뇌가 있다

전체 뉴런 3/5이 팔에 모여 있다

  • 기자명 정승호 기자
  • 입력 2018.04.06 16:22
  • 수정 2018.04.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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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문어와 갑오징어의 뇌세포는 전신에 있다. 특히 이들의 팔에는 몸 전체의 뉴런 중 3/5이 있어 어느 정도 독자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문어의 팔 하나를 자르면 잘린 팔이 1시간여를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팔들은 서로를 인식할 수 있다. 때문에 먹이를 잡는다거나 할 때 서로 엉키는 일이 없다. 문어는 전신이 뇌이기 때문에 피부색과 문양도 바꿀 수 있다. 심지어는 몸의 모양도 해초나 모래 박힌 바위처럼 바꿀 수 있다. 이 민감하고 오래 못 사는 생명체에 대한 연구 자료는 매우 적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 중 일부는 의식의 통제를 받는 것 같다. 갑오징어는 사냥할 때 몸 표면의 문양을 맥동시켜 먹잇감을 혼란시킨다. 또한 숫놈 갑오징어는 성적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암컷 행세를 하기도 한다. 이 탐구심 많고 매우 유연한 생물은 새나 원숭이보다는 조개에 더 가깝다.

하지만 퍼즐을 풀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유연한 사고와 유희도 가능하다. 어쩌면 이들은 인간만큼 지능이 높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들에 대해 아직도 아는 것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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