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화제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재패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동명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아키라'는 1988년 일본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미국과 유럽에 소개되면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이정표로 평가 받았다.
특히 '아키라'가 보여주고 있는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작화와 연출은 지금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손꼽는 필수적인 것.
국내외 SF계의 거장 감독들에게 교과서로 불리는 등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F 액션 장르 대표작으로 불리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자매 감독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품 중 '아키라'를 꼽기도 해 작품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또한 '아키라'는 국내에서는 1991년 일본 문화 상영 금지로 인해 홍콩 영화 '폭풍 소년'으로 둔갑해 상영됐으나 곧바로 간판이 내려진 해프닝을 겪기도 해, 일찍이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