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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보조 운동 영역(SMA) 활성화에 따른 착각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9.02.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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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사람들은 긴 자동차 여행을 하면 여행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연구자들은 인간의 생체 시계의 성능이 매우 나쁜 점을 이런 효과의 원인으로 꼽는다. 인간의 두뇌에는 매 초의 길이를 정확히 계산해 주는 원자 시계 같은 것이 없다. 대신 뉴런이 시간을 측정한다. 그런데 뇌의 여러 영역에 퍼져 있는 이 뉴런들은 저마다 다른 자극(보상을 기다린다거나, 박자를 맞추는 소리 등)에 반응한다. 그리고 이런 뉴런들은 집중 등 정신 작용에 의해 동요를 일으키기 쉽다.

 

시간에 집중하면 뇌의 보조 운동 영역(SMA)이 활성화된다는 것이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 대학의 실험 심리학자 제니퍼 콜의 설명이다. 시간의 흐름에 신경쓸수록 SMA는 더욱 활성화된다. 그리고 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두뇌는 SMA가 많이 활성화되면 그만큼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고 착각한다고 한다.

 

실험 시작 전에 피험자들에게, 과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을 알아맞춰 보라고 지시하고 과제를 주었다. 그러자 피험자들은 시간의 흐름에만 집중하고, 실제로 경과된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반면 경과 시간을 맞추라는 지시를 받지 않은 피험자들은 과제 해결에만 집중하고, 시간이 실제보다 덜 경과했다고 여기게 되었다.

 

자동차 여행 시에도 같은 효과가 적용된다. 따라서 두뇌를 속여야 이런 효과를 피할 수 있다. 뇌에 자극을 주면 자동차 여행 시간이 빠르게 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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