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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넘어 확장현실(XR)로 간다

  • 기자명 이고운 기자
  • 입력 2019.07.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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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라는 단어는 꽤 익숙한 단어다. 여기에 혼합현실(MR)까지 더해 관련 산업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디바이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근 5세대 통신인 5G 시대가 열리면서 이들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관련 기술은 단순히 게임이나 영상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의료, 제조, 국방 등 여러 산업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VR·AR·MR 관련 산업들에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 연구들을 통해 계속해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VR, AR, MR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기본 키워드는 '현실(Reality)'이다.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눠진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아닌 허구의 공간을 만들고, 사용자가 이를 볼 수 있는 HMD(Head Mounted Display)와 같은 기계를 착용 후 체험할 수 있다.요즘엔 단순히 허구의 공간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손으로 쥐거나 조작이 가능한 디바이스들을 함께 착용하여 가상의 적을 물리치기도 하고 총을 쏘기도 하고 운전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AR과 뭐가 다른지 헷갈릴 수가 있다. 위에 말했듯 '현실'성을 따지면 된다. VR은 100% 모두 현실이 아니다. 사용자가 움직임을 이용해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모두 허구의 사물과 공간이다.

VR을 통한 콘텐츠들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 국방, 의료, 안전 등의 각종 산업 현장에서 교육적 목적으로의 여러 가지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위험·돌발 요소가 많은 직군에서 해당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시뮬레이션 가능한 실습 VR이나, 기계·수술 등 실제적으로 연습이 불가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용 VR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생산이 가능한 것이 VR의 장점이다.

VR을 활용한 e스포츠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진행되는 VR리그(VR LEAGUE)가 가장 대표적이다.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대회도 지난 3월부터 시작해 6월 8~9일 결승 무대를 끝으로 우승자를 가려냈다. 상금도 규모도 역대 최대 대회였다.

국내 VR 게임 시장에 활기가 띠고 있는 중에 이동통신 3사도 5G가 본격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VR 콘텐츠들을 출시하고 있다. KT의 4K 해상도 무선 VR서비스 '슈퍼VR', SKT의 동영상 앱 OKSUSU(옥수수)의 VR 미디어 콘텐츠, LG유플러스의 세계 최초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 등이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진짜 현실, 즉 우리가 실제로 살고, 보고 있는 현실에 가상의 이미지, 영상 물체 등을 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있는 곳이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실제 내가 위치해 있는 현실의 장소에서 핸드폰으로 보이는 가상의 포켓몬 볼을 통해 가상의 포켓몬을 잡는 '포켓몬GO'를 생각하면 된다. AR 또한 보조 기기들이 필요하며, 콘텐츠에 따라 실제와 가상의 공간이나 사물의 구성 비율이 다르다.

VR과 마찬가지로 여러 산업 직종에서 관련 콘텐츠들이 생성이 가능한데, 기계 등의 조립·조작 매뉴얼 사용 혹은 긴급하게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AR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실제 기계에 맞춰 조립 순서나 조작 순서 매뉴얼을 입력한 AR 콘텐츠를 실행해 사용자가 AR 기계를 착용했을때 앞의 입력된 과정을 거쳐 직접 기계를 조립하거나 조작 가능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AR 또한 e스포츠가 존재한다. AR 기술 기반 미래형 스포츠 하도(HADO)가 그 주인공이다. HADO는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에너지볼을 이용해 상대방 선수를 공격하고 방어하며 승부를 겨룬다. 또한 2017년 하도 월드컵을 첫 시작으로 올해 경기는 12월에 일본에서 열린다. 오는 24일 한국에서도 2019년 HADO 월드컵 한국 대표 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은 위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의미를 합친 것이라고 많이 설명한다. 단순하게 VR과 AR을 합쳐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둘의 개념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 혼합현실이다. 앞으로 관련한 디바이스나 콘텐츠들이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서 보다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일부에선 용어도 Merged Reality 즉, 융합현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아직 정의가 명확하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아직은 AR과 MR을 비슷한 개념으로 놓고 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기기로 마이크로 소프트(MS) 사의 홀로렌즈2가 있다. 

여기에 한가지의 개념이 더 있다. 바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이다. 변수를 뜻하는 X를 사용하여 위 VR, AR, MR의 의미를 모두 가지며 추후 등장할 또 다른 형태의 현실도 모두 포괄하는 뜻을 가진다.

이처럼 현실을 기준으로 다양한 기술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떠한 기술이 나올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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