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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언어를 저장하라... '로제타 디스크'
멸종 위기의 언어를 저장하라... '로제타 디스크'
  • 김성진 기자
  • 승인 2019.10.23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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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해독기

UN에 따르면 21세기 말이 되면 지구상에 현존하는 언어 중 반이 사라질 거라고 한다. 로제타 디스크(로제타 석에서 이름을 따왔다)의 여러 버전은 멸종 위험 언어들은 물론 인류의 역사까지 담고 있다. 10센트 동전 크기와 손바닥만한 크기 두 가지로 만들어지는 이 니켈 디스크들에는 북경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등 1,500종류의 언어가 수록되어 있다.

손바닥 크기의 대형 모델 표면을 1,000배로 확대해 보면, 여러 나라 언어로 된 성경 <창세기>의 번역본과 단어 해설이 13,500페이지에 걸쳐 실려 있다. 또한 동전 크기 정도의 소형 모델 표면에는 UN 세계 인권 선언 전문을 포함한 여러 항목이 실려 있다. 불활성화된 니켈은 내식성이 있고, 녹는점이 섭씨 1,426도에 달한다. 따라서 수천 년은 족히 견딜 수 있다. 그러나 미래를 대비하는 롱 나우 재단은 이러한 디스크를 여러 곳에 보급하고자 한다.

재단은 이러한 작은 도서관 수십 개를 만들었다. 그 중 유럽 우주 기구에 전달된 것은 어느 혜성에 놓여 있다. 그리고 스페이스 IL과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은 달 탐사선에 이 도서관을 실어 보냈다. 이런 도서관을 더 많이 만들 수 록 그 중 살아남는 것이 나올 확률도 커질 것이다.

 

김성진 기자 kimsj@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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