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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모래사장 수호자 '굴'

  • 기자명 이동훈 기자
  • 입력 2019.08.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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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 개척하는 신세계

지구의 모래사장을 보호하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인 중 1/3이 해안에서 80km 이내에 살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폭풍과 해수면 상승으로 대륙의 연약한 가장자리가 사라져 간다. 사람들이 살 땅도 그만큼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지역 공동체들은 주요 지점에 연체동물을 배치하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공학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수면 아래

굴에게 인간이 끼친 피해를 없애면 다른 자연물에 인간이 입힌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굴 한 마리는 하루에 약 20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 이로서 체사피크 만 및 주변 지역의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지역은 희귀종 조류와 투구게로도 유명하지만, 농업에 의한 환경 오염도 심각하다.

바닥에서

굴의 유생은 뭔가에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크기가 40미크론밖에 안 되는 굴의 알은 자연물이 아닌, 식당에서 버린 굴 껍질에 들러붙어서도 성장할 수 있다. 1년 동안 건조시킨 굴 껍질에 굴의 알을 붙인 다음, 다공성 용기에 넣어 바닷속에 넣는다.

해안

매년 해안에서 파도와 바람에 없어지는 모래의 양은 수천 m3에 달한다. 모래가 없어지면 해안의 모양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그러나 굴은 과도한 모래 손실도 막을 수 있다. 파도를 완화시켜 모래는 물론 해안가의 주택을 침수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방파제

굴의 군락은 파도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산호초와 마찬가지로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과거 굴로 이루어진 방파제는 미 대서양 해안의 상당 부분을 방어해 주었다. 그러나 이 방파제는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크게 소실되었다. 이 방파제를 복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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