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단 속의 밝은 파란 점들
지난 2009년 NASA는 태양계 밖 행성 관측용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발사했다. 이후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밖 행성에 대한 자료를 넘치도록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기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골라내는 방식은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았다. 현재의 먼 우주 관측 기술로는 멀리 떨어진 행성의 지표 및 대기 상태를 정확히 판별할 수 없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관측 기술을 알아보자.
행성 식별
궤도 운동을 하는 천체가 항성 앞을 지나갈 때면 항성의 빛 밝기를 낮추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보기에는 항성이 주기적으로 깜박이는 것처럼 보인다.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8,000건 이상 관측되었으나, 그 중 행성으로 확인된 것은 절반 정도라고 한다.
암석형 행성
행성의 질량은 매우 중요하다. 지구보다 크게 가벼운 행성은 중력이 약해 대기를 붙들어 둘 수 없다. 대기가 없으면 액체 상태의 물도 없다. 그렇다고 크기가 지구의 2배 이상이 되면 먼지, 기체, 얼음을 너무 잘 끌어들여 목성이나 해왕성 같은 불모지가 된다. 반경이 지구의 0.8~ 1.5배여야 물이 존재하는 암석형 행성이다. 그런 행성은 약 1,000개를 발견했다.
거주 가능 구역
행성이 항성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 너무 가까우면 다 타버리고 너무 멀면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행성은 수십 개 정도 발견되었다. 지구의 0.5~2배 정도의 방사능을 받는다면 생명이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항성이 너무 자주 플라즈마 플레어를 내뿜으면 생명의 생존이 어려울 수도 있다.
지구와 유사한 행성
언론에서는 “지구와 유사한”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이런 표현이 그나마 어울리는 행성은 많이 잡아도 20여 개 정도다. 그러나 지구와 대기 주요 특징까지 유사한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이들 행성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것은 약 4광년 떨어진 프록시마 센타우리 b다. 현존하는 탐사선이나 망원경으로는 이렇게 멀리 떨어진 행성의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