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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음식들의 비율 '60%'

  • 기자명 정서현 기자
  • 입력 2019.08.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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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산되는 음식 중 60%만이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간다. 나머지는 유통망을 거치면서 버려진다. 질병 때문에 못 먹게 되는 것도 있고 유통 중에 상해서 버리는 것도 있다. 또한 까다로운 상인과 소비자들도 상당한 양의 음식을 버린다. 우리가 언제 왜 음식을 버리는지를 간단히 알아보자.

농장에서 버려지는 음식들

농부들은 수확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씨를 파종하는 경우가 많다. 병충해나 이상 기후, 급작스런 수요 증가 등을 대비해서다. 그러나 남아도는 수확물이 필요가 없다면, 구태여 수확하지 않고 썩어가게 놔둔다. 생산자들이 이런 잉여분을 일일이 집계하지는 않으므로, 1년에 총 생산량의 7% 정도라고 추산할 뿐이다.

운반 중 손실

연구자들은 농장에서 수확된 식량 중 상당부분이 소매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느 부분에서 가장 많은 식량이 버려지는지는 정확히 알아내기 힘들다. 고기 조각은 도축 가공 공장 바닥에 널브러진 채 버려지고, 과일은 운반 트럭 또는 창고 내에서 상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농부들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야채도 너무 못생겨서 안 팔릴 거라는 이유로 버리기도 한다.

팔리지 않는다

소매점과 도매점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를 좋아한다. 이 때문에 식품이 그만큼 많이 쌓이게 된다. 이런 잉여 식품들은 저장 중 상하기 쉽다. 추수감사절 칠면조 같이 계절을 타는 식품들은, 해당 시즌이 지나면 바로 폐기된다.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상인들도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하자 상품들은 먹는 데 하자가 없어도 버린다.

부엌에서 버려지는 식품

최종 소비자들이야말로 가장 많은 식량을 버린다. 사람들은 가죽, 껍질 등 먹을 수 있고 영양가도 풍부하지만 맘에 안 드는 식품 부위를 버린다. 그리고 식품을 구입할 때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던 사람들도, 일단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상할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낭비는 상당한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의 어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1인이 연간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가격은 평균 371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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