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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C2019어워즈, 현실과 가상이 서로 만났다

  • 기자명 장일정 기자
  • 입력 2019.09.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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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독이자 제작자인 앤디 서키스에게 국제영예상이 수여됐다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와 자선적 측면에서도 5G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으로 증강현실이 사용된다. 이 둘의 만남을 주도한 앤디 서키스(Andy Serkis)에 국제영예상(International Honour for Excellence)이 수여됐다.

연극, 영화, 텔레비전에서 활약 중인 훌륭한 배우 서키스는 현재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재정의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기술과 집중력은 골룸(Gollum), 킹콩(King Kong), 땡땡의 캡틴 하드독(Tintin’s Captain Haddock) 등 모두 컴퓨터로 창작된 캐릭터들을 탄생시켰으며 이들은 모두 그의 기술과 경험에 의존해 충성도, 세부사항, 인간성 등이 생성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에 출연한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은 영상으로 전한 축하인사에서 “앤디는 내가 만난 가장 재능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의 눈빛만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는지를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나오미 클리머(Naomi Climer) IBC 위원회 위원장이 수여한 상을 받은 후 앤디 서키스는 수상 소감에서 “다각적이며 세계적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 이 커뮤니티는 나와 같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고 또한 바라건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야망을 현실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년 동안 스판덱스와 현장에만 몰두하는 나를 참아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놀라운 상을 주신 IBC에게 감사드린다. 영원히 이 영광을 잊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IBC는 올해 두 가지의 새로운 대상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사회적 영향력 대상 수상자 선정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 심사위원단은 한 개가 아닌 세 개의 트로피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터키 방송사 TRT의 세계 시민(World Citizen) 프로그램 및 그 일부인 주니어를 위한 저널리즘(Journalism for Juniors, J4J) 이니셔티브에 수여됐다. 이 이니셔티브는 자국 내 대규모 난민캠프 수용자들을 포함한 어린이들에게 현지의 미디어 기술을 습득하고 스토리텔링 능력을 개발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지아 아메드 에샨자다(Zia Ahmed Eshanzada) TRT 캠페인 수석전문가는 “J4J는 인권 중 하나인 미디어에 대한 세계적인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다른 이들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년 끔찍했던 인도양 지진해일(Boxing Day tsunami) 이후 인도 당국은 바다로부터의 위험을 감시할 뿐 아니라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경고를 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가이안 솔루션즈(Gaian Solutions)는 옴니채널 시민 참여 플랫폼인 사가르 바니(Sagar Vani)를 개발해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찬드라 코타루(Chandra Kotaru) 가이안 CEO는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모두 같은 품질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특히 생명을 구조하는 응급서비스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세 번째 트로피는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 동양 아프리카 학부(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의 이니셔티브인 슈에뜨 필름(Chouette Films)에 돌아갔다. 이 이니셔티브는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해 학술 및 정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슈에뜨 필름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늘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영화 프로덕션에 상을 수여한 것은 IBC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업계 전체에는 위대한 도약이다. 우리는 그 일부가 되어 달에 올랐다고 밝혔다.

IBC 젊은 개척자상(IBC Young Pioneer Award)

두 번째 신규 카테고리는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청년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7명은 모두 30세 미만으로 대화형 동영상 제작 및 비즈니스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 중에서 대상은 베라 비클러(Vera Bichler)에게 돌아갔다. 베라는 HBS 브로드캐스트 아카데미(HBS Broadcast Academy) 졸업생으로 현재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에서 최초의 여성 축구팀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베라는 수상소감에서 “지금은 ORF에서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몇 년 후에는 이게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 성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IBC 혁신 대상(IBC Innovation Awards)

세 가지 부문에 수여되는 IBC 혁신 대상 중 콘텐츠 크리에이션(Content Creation) 부문 대상은 세일GP(Sail GP)에 돌아갔다. 전 세계 아름다운 항구와 해안지역에서 초고속 요트 경주를 벌이는 새로운 방식의 경기다. 경기 장소와 관계없이 모든 피드는 잉글랜드 타임라인 텔레비전(Timeline Television)으로 전달되어 3가지 언어로 라이브 제작된다.

전 세계 편집자 및 기술 고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수많은 후보작들 중 이 상의 수상자로 네 팀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폭스 스포츠(Fox Sports) 및 새로운 증강현실 스튜디오인 나스카(Nascar)를 위한 기술 파트너인 에픽게임즈(Epic Games)와 제로 덴서티(Zero Density); 하이비전(Haivision) 기술을 사용해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e-스포츠 챔피언십을 원격 제작한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5G를 사용해 부카레스트(Bucharest)의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라이브 홀로그램을 통해 10살의 천재 기타리스트가 그가 좋아하는 밴드와 협연할 수 있도록 연출한 루마니아의 보다폰(Vodafone). 데예로(Dejero), 호손 시어트리컬(Hawthorn Theatrical), 화웨이(Huawei), 뮤션3D(Musion 3D)가 그들의 기술 파트너다.

콘텐츠 크리에이션 부문 대상이 바다에서 스릴 넘치는 액션이었다면 IBC2019 혁신 대상 콘텐츠 배포(Content Distribution) 부문은 우리를 파도 아래로 인도했다. AP통신(Associated Press)은 기술 파트너 인마새트(Inmarsat), 라이브유(LiveU) 및 소나다인(Sonardyne)과 함께 인도양(Indian Ocean) 자체를 옵티컬 HD 전송용 베어러로 활용해 200미터 해저를 라이브로 방송했다.

AP와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인 후보작들 중 BT스포츠(BT Sport)는 EE, 화웨이 모바일 뷰포인트(Mobile Viewpoint) 및 타임라인 텔레비전(Timeline Television)의 도움으로 카메라의 5G 전송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제작된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에서의 축구 경기 장면을 시연했다. COPA90은 베이스 미디어 클라우드(Base Media Cloud)의 조력으로 2018 피파 월드컵(FIFA World Cup)에서 글로벌 참여를 유도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콘텐츠 에브리웨어(Content Everywhere) 대상은 인도의 ETV 바랏(ETV Bharat)에 돌아갔다. 아베코(Aveco), 그래스 밸리(Grass Valley), 하모닉(Harmonic), 옥토퍼스(Octopus), 로스 비디오(Ross Video), VTI 등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5000명의 기자들이 29개 주를 커버하고 13개 언어로 뉴스를 제작하는 대규모의 플랫폼 간 뉴스 인프라를 개발했다.

이밖에 최종 후보에 오른 팀 중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은 아카마이(Akamai), 아이코닉 엔진(Iconic Engine), INVR.SPACE, 매그넘 필름(Magnum Film), 미디어카인드(MediaKind), 타일드 미디어(Tiled Media)의 지원으로 라이브 6k, 360˚ VR을 구현했으며 페이스북(Facebook)은 구드(Guud) 및 미디어프로(MediaPro)의 추가적인 기술을 통해 라리가(La Liga) 경기를 페이스북 워치(Facebook Watch)로 인도 아대륙에 배포했다.

특별상

IBC는 사회적 영향력을 주제로 4K 4채러티(4K 4Charity)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IBC2014에서 엘리멘탈(Elemental)의 샘 블랙맨(Sam Blackman)은 새터데이 펀 런(Saturday morning fun run)을 창시했다. 4k는 2014년 당시 기술 혁신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이 달리기의 목표는 자연스럽게 4km가 되었고 행사 기간 중 오전 7.30시에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4K 4채러티가 탄생했다.

애석하게도 샘은 2017년 사망했지만 그의 박애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마다 4번의 4K 4채러티 행사가 진행되며 100만달러 이상이 평등을 실현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데 주력하는 비영리단체에 후원된다. 현재 AWS Elemental로 개명된 엘리멘탈은 여전히 행사 주관을 지원하며 참가비 전액이 좋은 일을 위해 쓰여진다.

IBC2019 행사는 축구 스타 로빈 반 페르시(Robin van Persie)와 함께 시작됐다. 631명이 참여했으며 인근 동물원에서 탈출한 염소 한 마리도 함께 했다. 시상식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장면은 결승선에서 염소가 반 페르시를 앞지르는 장면이었다.

로라 바버(Laura Barber)는 수상 소감에서 “샘이 이 달리기 행사에서 좋아했던 점은 평등에 중점을 둔 비영리조직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효율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박람회 기간 중 사람들을 건강하고 특별하고 재미있는 행사에 참여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행사가 시작된 IBC에서 상을 받아 매우 영광이다”고 말했다.

최우수 기술논문상(Best technical paper)

올해 최우수 기술논문상은 모바일 기기에 실시간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연구한 핀란드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노키아 테크놀로지스(Nokia Technologies)의 세바스찬 슈워츠(Sebastian Schwarz)가 동료 미카 페소넨(Mika Pesonen) 및 이노자이언트(Innogiant)의 자니 노르미넨(Jani Norminen)을 대표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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