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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유성, 화산의 폭발력은?

  • 기자명 임현재 기자
  • 입력 2019.11.20 10:30
  • 수정 2019.11.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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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폭발하는 것들 중에  가장 폭발력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  폭발력과 소음 그리고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새턴 5형 로켓, 첼랴빈스크 유성, 퉁구스카 유성, 크라카토아 화산을 비교해서 알아보자.

새턴 5형 로켓 (204dB)

아폴로 계획을 위해 개발된 NASA의 새턴 5형 로켓은 다양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로켓 중에 제일 크고 강력하다. 이 로켓은 총 13번 발사되었는데, 그 때마다 118톤의 적재물을 궤도에 올렸다. 이 로켓의 SI-C단의 추력은 무려 3,405톤에 달한다. 그리고 이렇게 큰 힘을 내는 만큼 소음도 엄청나다. 때문에 NASA는 발사장에 대량의 물을 뿌렸다. 물의 장벽을 만들어 소음을 차단하려는 것이었다.

첼랴빈스크 유성 (700km 거리에서 90dB ,5km 거리에서 180dB)

유튜브에 첼랴빈스크 유성을 검색하면 첼랴빈스크 유성 폭발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장면은 마침 현장에 있던 여러 대의 러시아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로 기록된 것이다. 그 폭발력은 TNT 500킬로톤에 해당했다. 시내 모든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이 흩날렸다. 부상자가 1,000명이 넘게 나왔다. 이런 대폭발은 아주 멀리까지 전파되는 초저주파 불가청음도 대량으로 발생시켰다. 이는 너무 낮아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없다. 첼랴빈스크 유성 폭발로 일어난 초저주파 불가청음은 14,500km 떨어진 남극에서도 관측되었다.

퉁구스카 유성 (5km 거리에서 197dB)

19086월 어느 날 아침, 시베리아 상공 64km 고도에서 폭발한 이 유성의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650배에 달했다. 시베리아의 자기 집 마당 벤치에 앉아 있던 어떤 사나이를 쓰러뜨릴 정도였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폭발은 마치 해처럼 밝았고, 유성 파편이 포탄 파편처럼 사방으로 튀었다고 한다. 이 폭발로 사람이 죽었다는 기록은 없다. 그러나 1,554km2 면적의 삼림을 초토화시켰다. 무려 8000만 그루의 나무가 방사형으로 꺾여 쓰러졌다.

크라카토아 화산 (160km 거리에서 172dB , 5km 거리에서 189~202dB)

1893년 폭발한 크라카토아 화산은 섬의 반 이상을 초토화시키고, 파고 30m짜리 해일을 일으켰다. 화산으로부터 반경 수 km 내에 있던 생존자들은 죄다 귀머거리가 되었다. 이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36,000명이 넘는다. 화산 폭발 9개월 후까지도 잔지바르 해안에 가면 경석에 녹아붙은 인간 유골을 볼 수 있었다. 그 폭발음은 수천 km 떨어진 뉴기니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들렸다. 이 화산의 폭발력은 TNT 200메가톤. 리틀보이 원자탄 13,000발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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