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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목소리를 환경에 마춘다....새들이 노래하는 다양한 방법
새들은 목소리를 환경에 마춘다....새들이 노래하는 다양한 방법
  • 장순관 기자
  • 승인 2019.11.2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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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든 소리는 적절한 위치에 있다. 새소리는 새가 사는 곳의 모든 것에 바로 흡수되고 반사되고 산란된다. 새들은 사는 곳의 나뭇가지, 계곡 암벽, 심지어는 불어오는 바람에 이르는 모든 환경에 자신의 목소리를 최적화시켰다. 어떤 종은 음 간의 간격을 늘려 울림을 최소화했다. 어떤 종은 저주파음을 사용하여 목소리를 더 멀리까지 전파시켰다. 새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환경에 맞춰 온 방식을 알아보자.

북미 동부 개똥지빠귀/사진:파퓰러사이언스 제공

북미 동부 개똥지빠귀

이 새는 3부로 노래한다. 부드럽고 낮게 노래하다가 점점 화려해지면서 정성들인 지저귐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다. 다른 개똥지빠귀들에 비교하면 상당히 복잡한 노래다. 이 때문에 이 노래는 식물에 부딪쳐 굴절되기 쉽다. 따라서 수컷은 방해물이 적은 숲의 하층 또는 중층 임관에서 주로 노래한다.

인간에게 들리는 울음 소리---(피리 소리 같다--레이-오 또는 우들-

북부 홍관조

북부 홍관조

이 새는 한 번에 수 초간 노래한다. 처음에는 큰 소리의 2부 휘파람을 불다가, 느린 지저귐으로 끝낸다. 북부 홍관조들은 빽빽한 숲속에서 산다. 그러나 노래는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부른다. 때문에 이들의 높은 노랫소리는 나뭇가지나 나뭇잎의 방해를 받지 않고 멀리까지 퍼져나갈 수 있다.

인간에게 들리는 울음 소리:치어-치어 퍼티-퍼티-퍼티

동부 물종다리

동부 물종다리

이 종의 발정난 수컷은 울타리 위나 전화선 등 탁 트인 곳에서 노래한다. 심지어는 비행 중에도 노래한다. 매우 빠르면서도 음조가 살짝 낮은 이 휘파람 소리는 이들이 사는 초지에 매우 잘 들린다. 노래를 왜곡시키는 나무가 별로 없어 복잡하고 다채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인간에게 들리는 울음 소리:-아이--러브-유 스프링-오브--이어

노란목 솔새

노란목 솔새

습지대에 사는 이 새들은 여름이 되면 짧고 딱딱 끊어지는 멜로디를 시간당 최대 300번까지도 반복한다. 그 폭발적인 소리는 습지를 둘러싼 빽빽한 부들을 포함한 여러 식생에 반사된다. 이 종은 지겹도록 계속 노래를 불러, 이성의 귀를 끌어당긴다.

인간에게 들리는 울음 소리: 위치티-위치티 위치티

계곡 굴뚝새

계곡 굴뚝새

벼랑에 집을 짓고 사는 이 새는 폭포처럼 노래를 쏟아낸다. 멜로디가 계곡 사면에 반사되지만 낮아지는 느린 노래를 반복하므로 암컷과 인간들이 수컷의 위치를 찾아내기 좋다.

인간에게 들리는 울음 소리: 트위-트위-트위(느려진다)

쇠박새

쇠박새

이들은 빽빽한 숲 속에서 주로 살기 때문에, 그 귀여운 노랫소리가 가까운 동류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2~3음으로 이루어진 휘파람 소리는 매우 간단해, 주변 환경에 의한 왜곡에도 불구하고 그 노래의 수준을 바로 알 수 있다.

인간에게 들리는 울음 소리:츠카디디(느리게)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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