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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쓸 확률은?

사느냐 죽느냐 ? 그것이 문제다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8.04.17 14:46
  • 수정 2018.04.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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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다들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무한히 많은 원숭이에게 마리당 한 개씩의 키보드를 주고 글을 쓰게 하면 언젠가는 세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똑같이 써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유명한 사고 실험은 바드가 바쁜 개코원숭이에 불과하다는 뜻이 아니다. 무한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한 개념에 대한 수학적 공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유한한 우리는 무한히 팽창하는 우주와 그 속에 무한히 들어앉은 키보드 두들기는 원숭이라는 개념을 완벽히 재현해낼 수 없다. 때문에 무한이라는 개념을 압축시켜, 그래도 생각해낼 수 있는 수로 줄여 보기로 하자. 완벽히 무작위적인 행위로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재현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1 in 58 SEPTILLION

(58×1024분의 1)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를 원숭이가 써낼 확률. 이 확률을 검증하기 위해 2003년에 실시된 실험에서는 우선 원숭이가 키보드에 오줌을 싸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1,400만 분의 1

사느냐(To be)”를 원숭이가 쓸 확률은 아까보다는 좀 높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 프로그래머들이 수백만 대의 로봇을 사용해 실시한 실험에서는 수 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이것도 Tobe가 순서 없이 나온 것도 정답으로 쳤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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