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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어디서 왔는가? [신간] 뇌의 진화, 신의 출현-초기 인류와 종교의 기원

  • 기자명 장일정 기자
  • 입력 2019.12.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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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신과 종교의 세계로 이끈 뇌 진화의 흔적을 탐구한 책이 출판사 갈마바람에서 출판 됐다.

세계의 많은 종교와 신화는 하나님 또는 신들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가르친다. 반면에 무신론자, 인본주의자, 유물론자들은 종교가 인간의 발명품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신학을 뒤집으려 한다. 이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E. 풀러 토리 박사는 최신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력으로 놀라운 답을 제시한다. 신이 인간의 뇌에서 생겨났으며 종교적인 믿음은 뇌 진화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뇌가 다섯 차례의 특수한 인지 발달을 거치는 과정과 그에 따른 결과로 신이 출현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토리 박사는 초기 인류의 두개골 연구에서 고고학 유물 연구, 인간과 영장류의 사후 뇌 연구, 살아 있는 인간과 영장류의 뇌 영상 연구, 아동 발달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분석하여 뇌의 진화가 신의 출현으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은 신과 종교의 기원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신경과학적 연구에 기초한 명확하고 이해 가능한 설명을 제공해줄 것이다.

정신의학 전문가로 오랜 세월 뇌를 연구해온 토리 박사는 이 책에서 약 200만 년 전의 호모하빌리스로부터 시작하여 호모에렉투스, 옛 호모사피엔스, 초기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현생 호모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초기 인류의 뇌가 진화하면서 그에 따라 인지 및 행동의 변화가 발생하고 결국 신이 출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그는 초기 인류 뇌의 해부학적 증거는 물론 고고학과 인류학, 심리학 증거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그 장대한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자기 자신조차 인식하지 못하던 인간이 자아를 인식하고,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고,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하고, 나아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미래를 계획하는 인지능력을 획득해나가는 그 아득한 여정을 쫓아가다 보면, 인간 뇌의 진화에 대해 경외감마저 느끼게 된다.

풀러 토리 지음 /유나영 옮김 /감마바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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