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같은 소리를 들려줘도 반응은 극단적으로 다를 수 있다. ASMR 중독자와 청각 과민증 환자를 구분하는 생리적 반응으로 같은 소리에 다르게 반응하는 유형들을 알아보자.
ASMR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평온, 이완감, 졸림을 주로 느낀다. 청각 과민증 환자들은 껌 씹는 소리나 볼펜 버튼을 누르는 소리 등을 들으면 근육이 긴장한다. 과학자들은 청각 과민증 환자가 괴로워할 때 체온, 심박, 혈압이 크게 오르는 것을 관찰했다.
일부 환자들은 특정한 음향을 들을 때 가슴, 팔, 머리의 압력이 오른다고 보고했다. 여러 소리를 듣고 지독한 불안과 괴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배적인 감정은 분노다.
청각 과민증 환자들은 불쾌한 소리와 그 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람에게 도덕적인 판단까지 하곤 한다. 두뇌의 행복 호르몬 도파민과 옥시토신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ASMR에 반응하면 보통 심박 수가 낮아진다. 동영상 역시 흥분을 자아낼 수 있다. 여러 시청자들의 손끝에 땀이 많이 맺히는 것이 그 증거다. 온 몸을 울리는 ASMR은 두피부터 울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