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구글로 물어보는 궁금한 질문들
구글의 검색창은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주었다. 그것도 뭘 좀 아는 친구들에게 물어볼 때와는 달리 “그것도 모르냐”는 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 모르는 것이 없는 검색엔진에게 가장 심각한 오해를 부지불식간에 털어놓곤 한다. 걱정하지 마라. 그런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니까 말이다. 본지에서 인터넷을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기 귀찮아 한다”라는 속설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동일한 주제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속설은 “오리의 꽥꽥소리는 울리는가?” 같은 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데에서도 논파가 된다.
여러 교사들은 사람마다 최적의 학습 스타일(시각, 청각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경과학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선호하는 학습 스타일은 있다. 그러나 좋아하지 않는 학습 스타일이라고 해서 정보를 적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유전자야말로 건강과 개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주장하곤 한다. 그러나 유전자에는 인간의 몸을 이루는 단백질의 제조법이 들어 있지, 그 특성은 정해놓고 있지 않다. 뭔가가 이루어지려면 보통은 둘 이상의 유전 단위가 필요하다.
의사들은 뇌가 반으로 쪼개진 환자들을 보고 좌뇌는 논리를, 우뇌는 예술을 주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누구건 창의성과 논리력은 좌뇌와 우뇌 모두에서 나타난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들은 육안으로도 지상의 다리, 도시의 불빛, 공항 등의 인공 물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만리장성은 주변 경관에 너무 잘 녹아들어 우주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포획된 야생동물들이 이루는 사회 구조를 연구하면서 동물들의 사회에는 변함없는 리더가 있을 거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지난 1990년대에 그런 개념을 반박했다. 늑대 무리만 보더라도 조직이라기보다는 가족에 더 가까운 형태다.
특정 스타일로 학습할 때 학습 효과가 최고가 된다.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좌뇌형 아니면 우뇌형이다.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볼 수 있다.
모든 늑대 무리에는 리더가 있다.
콧물 색깔을 보면 질병을 알 수 있다.
포인세티아는 인간과 고양이에게 유독하다.
인간의 감각은 5가지 뿐이다.
유리는 매우 점도가 높은 액체다.
타조는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