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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 야구 카드 'T206 호너스 와그너 야구 카드' 진위 인증

  • 기자명 임현재 기자
  • 입력 2020.04.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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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6 호너스 와그너 야구 카드/파퓰러사이언스 제공

콜렉터스 유니버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조 올랜도는 'T206 호너스 와그너 야구 카드는 수집가들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성배다'고 말한다.  이카드는 1909년부터 1911년 사이, 담배갑에 한정판으로 들어갔다. 이 카드의 생산은 조기 종료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하다.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전 세계에 살아남아 있는 이 카드의 수는 50~75개다. 그리고 이 중 33개가 우리 회사를 통해 진위 인증 및 등급 부여를 받았다.

카드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방법은 우선 카드가 도착하면 진품 여부부터 확인한다. 그리고 그 상태를 평가하는데, 평가 척도는 1에서 10까지 있다. 복제품조차도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판매된 적이 있는 이 와그너 카드는 위조범들의 좋은 표적이다. 그러나 쉽게 분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현대의 인쇄 양식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또한 진품의 모습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역대 최고의 투수인 리프 봅 펠러를 담은 1948년 카드 사진은 원래 초점이 제대로 맞는 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숙련되지 않은 감정사라면 카드 사진이 흐리다는 이유만으로 가품으로 판정할 것이다.

그 다음은 결함 찾기다. 수집품이 진품이고, 방금 포장을 해체한 새 것이라고 해서 바로 완벽한 것은 아니다. 암실로 수집품을 가져간 다음, 표면에 모든 방향에서 강력한 빛을 비추어 본다. 그러면 아무리 작은 흠집이라도 그림자를 남기게 된다. 또한 인쇄 중심을 측정한다.

인쇄소에서는 큰 종이를 잘라 카드를 만든다. 그리고 구식 인쇄에서는 안쪽 절단면보다 바깥쪽 절단면이 직선이 아니라 휘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큰 종이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던 카드일수록 절단면이 직선이어서 높은 상태 점수를 받는다. 현재까지 우리는 가장 완벽한 상태인 상태 점수 10점짜리 T206 와그너 카드를 본 적이 없다. 가장 좋은 상태라도 8점짜리까지만 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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