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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왜 이렇게 생겼나....진화에 적응한 인체의 비밀

  • 기자명 안재후 기자
  • 입력 2020.04.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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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진화의 비밀/ 파퓰러사이언스 제공

인간은 다재다능한 생물이다. 인간보다 더 많은 기능을 구사할 수 있는 생물은 흔치 않다. 땅 위를 달릴 수 있는 물고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말이 어디 있는가? 적응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된 인간의 몸은 그 기능에 맞게 변했다

눈웃음을 짓기 위해 설계된 눈

대니얼 리버먼, 하버드 대학 인간 진화 생물학자

대부분의 생물은 홍채의 주변부인 공막에 색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공막 색은 하얗다. 때문에 인간은 타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눈짓 등 소리 없는 비언어적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따스한 공기를 만들어 내는 코

아슬란 자이디, 펜실베니아 대학 진화 유전학자

기후는 인간의 코 형태 변화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인간의 코는 공기를 걸러, 따스하고 습기찬 상태로 만들어 폐에 전달해 준다. 또한 코가 넓으면 과열을 방지해주고, 좁은 콧구멍은 차갑고 건조한 공기의 습도를 높여 준다. 진화는 균형을 찾았다.

지느러미로부터 진화한 손가락

나카무라 테츠야, 룻거스 대학 진화 발달 생물학자

동물 진화의 어느 시점에서, 물고기 지느러미의 잔뼈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인간 손가락과 손목의 형태로 변하게 되었다. 우리 연구실은 매우 다른 형태의 사지에도 동일한 유형의 세포가 들어 있음을 발견했다.

모든 마지막 음을 들을 수 있는 귀

안드레아 스트레이트, 킹스 칼리지 런던의 발달 신경학자

귀의 주름은 근처의 소리를 잡는다. 귀 내부의 작은 모세포는 이렇게 잡은 소리를 인지 가능한 음향으로 바꾸어 준다. 다만 이 모세포는 약하다. 물고기나 조류와는 달리,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모세포는 쉽게 손상된다.

걷기 위해 만들어진 무릎

테렌스 카펠리니, 하버드 대학의 인간 진화 생물학자

두 다리로 효율성 있게 걷는 법을 알아내기란 어렵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 정강이뼈, 무릎, 대퇴골로 이루어진 체계가 그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안착했다. 대신 누구나 나이가 들면 무릎 통증을 호소한다. 진화는 어떤 임무에 최적화된 체계를 만들어낼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체계를 영원히 쓸 수 있다는 보장은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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