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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태양에너지 시스템을 설치 하려면?
가정에 태양에너지 시스템을 설치 하려면?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6.3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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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파퓰러사이언스 제공

태양에너지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 보인다. 다양한 전지, 예산 계획, 인버터 등 복잡한 것들 속에서 헤매기 십상이다

일단 미국의 예를 들어 보자. EnergySageSolar-Estimate는 태양에너지 투자를 위한 교육 자료 및 제품 비교 사이트 역할을 한다. 태양에너지 기술에 대한 설명이 가득하다. 동영상, 구매자 가이드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도 구할 수 있다. 이들의 연재 기사인 Solar 101을 보면 기초부터 공부할 수 있다. 기초 공부가 끝나면 이 사이트의 “Learn About Solar” 사이드바를 보라. 그러면 실제로 작업을 진행해 나갈 때 필요한 것들을 알 수 있다.

가정에 필요한 장비들을 알려면 우선 전력 사용량부터 알아야 한다.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면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알 수 있다. 그 정보가 고지서에 안 나와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계산해 보라. 전력 사용량 정보가 많을수록 설치업자가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을 알면 지붕에 달아야 할 태양전지 개수를 알 수 있다. 너무 조금 달면 전력 회사에 추가 전기 요금을 계속 내야 한다. 너무 많이 달면 그것대로 돈 낭비다. 물론 전력 회사로부터 전기 요금을 많이 환급받는 효과는 있겠지만 말이다.

또한 장래 전력 사용량의 변화를 늘 예상하라. EnergySage의 최고경영자 비크람 아가르왈은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등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더 많은 태양전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필자의 이웃집 사람이 딱 그랬다. 그 사람은 태양전지를 미리 많이 설치한 덕분에, 전기자동차를 사도 전력 회사에 전기 요금을 더 낼 필요가 없었다.

그러면 이제 현지의 설치업자에게 연락하거나, 또는 EnergySage에 정보를 주어 설치 절차를 간략화할 수 있다. 아가르왈은 소비자가 업자에게 주택, 전기사용량 등의 정보를 주면, 원하는 장비, 품질, 가격 등을 물어본다. 이 정보에 따라, 엄선된 5~6개의 회사로부터 견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견적에는 많은 숫자들이 있다. 그 숫자들 중에는 <와트당 가격> 같은 것도 있다. 때문에 설치업자 간의 차이를 비교하기 쉽다. 그냥 개별 견적만 보고 총비용을 비교하는 것보다는낫다. 그리고 EnergySage는 다른 비교 도구와는 달리 고객의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는다. 때문에 쓸데 없는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다. EnergySageSolar-Estimate는 자사에 돈을 내는 설치업자들만 자사의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설치업자 선택

다른 큰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최저가로 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선택하지 말라. 아가르왈은 소비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려면 여러 설치업자들로부터 3~5개의 견적은 받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야 평균 비용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와트당 가격을 주의해서 보라. 가격 비교의 주요 지점이다. 하지만 가격만 가지고 설치업자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가격이 맞으면 설치업자에게 연락해서 가정 방문을 요청하라. 그러면 더 자세한 계획을 짤 수 있다. 가격이 비싼 설치업자일수록 일에 임하는 태도도 좋은 경우가 많다. 필자의 처남의 경우, 설치업자가 설치 계획의 세부 내용에 매우 신경을 써 주고, 설치 절차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려고 했다. 거기보다 가격이 저렴한 설치업자들은 제품 선정이나 태양 전지간 배선 처리를 예쁘게 하는 데 신경을 덜 썼다고 한다. 그러니 설치업자를 잘 골랐다면 자신 있게 집을 보여주고 나서 일을 맡기자. 또한 설치업자가 북미 에너지 시공업자 협회의 면허와 보험,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라.

설치업자에 따라 사용하거나 추천하는 태양전지와 인버터는 다를 수 있다. 인버터는 태양전지가 생산하는 직류 전류를 교류 전류로 바꿔 주는 장비다. 효율이 우수한 태양전지일수록 보통 비싸다. 그러나 저효율 태양전지는 그만큼 많은 수를 깔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싸도 돈 값은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붕이 아주 넓은 집에 살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다면 저효율 태양전지로도 충분하다. 인버터 역시 가격과 효율은 비례한다. 좋은 설치업자라면 다양한 선택지와 정보를 제시한 다음 소비자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다.

설치업자는 고객에게 설치 계획을 알려주고, 설치 허가를 받은 다음 설치를 진행해야 한다. 설치 자체는 매우 빠르지만, 절차의 시작에서 끝까지는 상황에 따라 수 주~ 수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설치업자는 배전반의 개량이 필요한 경우 알려주어야 한다.

태양에너지 시스템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마치 지뢰밭에서 발걸음을 내딛는 기분일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 그러나 알고 보면 보통 둘 중 하나만 고르면 된다. 시스템을 소유할 것인가 또는 태양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임대할 것인가 중 하나다.

시스템의 소유

사실 가능하다면 모든 시스템을 돈 내고 사는 것이 이상적이다. 금전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초기 비용 투자는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절약되는 돈 역시 가장 크다. 한 번에 목돈을 내기 어렵다면 대출을 받아서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인 태양에너지 시스템의 가격은 1만 달러 이상이므로, 대출은 매력적이다.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월부금이 월간 전기 요금보다 싸다면 설치한 그 순간부터 돈을 절약하는 것이다. 다만 시스템을 구입할 경우 최소 수년은 사용해야 한다. 물론 오래 쓸수록 남는 장사이기는 하다.

대출은 다양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아가르왈에 따르면 은행 또는 설치업자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이 중 은행이 더 싼 편이다. 그러나 설치업자를 통하는 것보다 서류 작업이 더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발품을 감당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정해야 한다.

시스템의 임대

전력 구입 계약, 즉 시스템 임대를 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경우 금전적 이득은 덜한 편이다. 투자 비용은 적지만 그만큼 금전적 이득도 적다. 아가르왈은 절약된 전기 요금 대부분은 임대 회사로 가고, 소비자에게는 20~30%만 돌아간다.”고 말한다. 또한 주택을 팔 경우 좀 더 골치아파진다. 주택 구매자가 임대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계약을 계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구매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집을 팔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시스템을 구입하거나, 또는 다른 방도를 찾아봐야 한다. 임대의 경우 구입과는 달리 시스템 정비 및 수리를 신경쓸 필요는 없다. 시스템을 구입할 여력이 안 될 경우 임대도 답이다. 그러나 그 단점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야 할 것이다.

본전은 언제?

태양전지로 돈을 벌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궁금할 것이다. 즉 절약한 전기료가 시스템 초기 비용을 넘어서는 데 걸리는 시간 말이다. 시스템을 구입했다면 더 궁금할 것이다. 아가르왈에 따르면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전기 요금과 인센티브, 일조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가 사는 캘리포니아의 전기 요금은 미국 평균보다 56% 비싸다. 그리고 태양전지를 설치한다고 해서 주정부에서 주는 인센티브는 없다. 그러나 다른 주보다 훨씬 더 일조량이 많다. 때문에 캘리포니아라면 설치 후 7~8년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대부분의 태양에너지 시스템은 설치 후 10년 이내에 본전을 뽑을 수 있다.

그 정도면 매우 좋다. 대부분의 시스템의 수명은 그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스템의 보증 수명은 25년이다. 그러나 그 이상 교체가 필요한 시점까지 더 쓸 수도 있다는 것이 아가르왈의 말이다. 다만 태양전지는 오래 쓰면 효율이 떨어진다. 그리고 설치업자의 시공 보증은 15년이다. 때문에 설치 이후 15~25년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좀 발품을 팔아야 해결할 수도 있다.

세제 혜택과 환급금

시스템 구입을 선택했다면 다양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그 중 유효한 것이 뭔지 알아내기는 까다롭다. 특히 미 연방 정부는 태양에너지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현재 연방 정부의 태양에너지 세제 혜택은 시스템 가격의 26%. 이는 어디까지나 환급금이 아니라 세제 혜택이다. , 내년에 낼 세금에서 깎여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금을 낼 일이 없으면 혜택도 없다. 2021년에는 22%, 2022년에는 일반 주택에 한해 0%가 된다.

물론 주정부나 지방 정부가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있지만, 이는 지역마다 다르다. 아가르왈은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개선 관련 주정부 인센티브 데이터베이스(DSIRE)를 참조해 해당 지역의 인센티브를 알아볼 것을 권한다. 회계사에서도 세금 상황에 맞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종 비용과 절약 금액을 알 수 있다.

 

 

이동훈 기자 leedongho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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