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일정 기자]
지난 1958년 창설된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은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선발하고자 했다. 508명의 군 지원자 중 단 7명만이 머큐리 계획의 우주비행사가 될 것이었다. 지원자 중 최상위 성적을 받은 31명이 1959년 초 현대사에서 가장 혹독한 심리, 지능, 체력 검사를 받으러 오하이오 주 라이트 패터슨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지원자들은 극도의 고온과 저온을 견디고 145데시벨의 소음(일반적인 대화가 60데시벨이다)이 나는 방에서 수학 문제를 풀고 독방에서 여러 시간을 견뎠다. 12가지의 지능 검사는 그 중 백미라고 할 만 했다. 지원자들의 우주선 조종 스타일, 비행 중 문제 해결 능력, 우주선의 비행에 필요한 과학 원리 이해력 등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지원자들의 지능을 알아내는 것이 이 검사의 목표였다.
공간 시각화
지침
처음에 나온 그림은 특정 방향에서 본 시계다. 이 시계를 그 옆에 그려진 공에 그려진 화살표 방향으로 굴렸을 때, 시계의 모양의 어떻게 보일지 맞춰 보라. 공에 여러 개의 화살표가 그려져 있을 경우, 화살표에 적혀 있는 숫자 순서 대로 굴려 보면 된다. 즉, 1번 화살표 방향대로 시계를 굴린 다음에 그 상태에서 2번 화살표 방향대로 굴리는 것이다. 다 굴렸을 때의 시계의 모습을 정확하게 묘사한 보기를 골라라.
검사 목적:
1940년대 후반 J.P. 길포드와 웨인 짐머만 두 심리학자가 개발한 이 검사는 피험자가 물체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현재 미군에서는 이 검사를 더 이상 쓰지 않지만 유사한 검사를 통해 조종사들의 비행 중 방향 감각 유지 능력을 측정하고 있다.
1. B 2. C 3.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