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4-09 12:53 (금)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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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퓰러사이언스
  • 승인 2021.01.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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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제는 우울과 불안, 중독을 치료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영적인 체험을 할 경우 더 효과가 강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990, 의사들은 클라크 마틴이 4 신장암 환자임을 알아냈다. 의사들은 마틴이 앞으로 1 정도 있을 거라고 예견했다.

현재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죠.

목소리에 실려 있는 것은 의사들이 말한 것보다 30년을 생존한 사람이 가질 법한 승리감이었을까, 아니면 다년간의 치료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오랫동안 무뎌지고 우울해진 감정이었을까. 그는치료는 힘든 일이었고, 그런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었다 말한다.

암과 투병한 20년이 지난 2010, 마틴은 묘한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연구 프로그램에서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암을 없애주는 신약을 환자들에게 나눠주지 않았다. 대신 나눠준 것은 환각제였다.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사고 양식과 감각 인식을 바꾸는 환각제가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있는지를 알고자 했다. 마틴은 은퇴한 임상 심리학자였다. “나는 언제나 환각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복용한 적은 없었다. 걷잡을 없는 상태에 빠질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연구는 도와주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위험해 보였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정신 의학과 소속 과학자들이 환자들을 도와주었다. 연구는 태동 단계인 환각제 연구 분야에 속해 있다. 최근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학자들은 환각제가 인간의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는지, 그렇다면 원리와 양상은 어떤지를 알고자 한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환각제는 기존의 정신 양상을 파괴하고, 중독과 우울증, 존재적 공포를 이기는 도움을 주며, 사회성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연구자들은 또다른 일관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환각제 복용 영적 체험을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삶에 대한 장기적인 행복감과 만족감 향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비한 경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신의 임재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또는 신보다 조금 모호한 개념인 궁극현실(우주의 진실을 알려주는 고등한 ) 존재를 느끼기도 한다. 또는 빅뱅은 물론 이전까지 존재했던 모든 것과의 신선한 유대감을 느끼기도 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은 신비주의와 의학 간의 접점이라 있는 이러한 부분을 탐구함으로서, 환각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초월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 환각제가 기능과 인지 기능에 주는 영향을 알고자 한다.

마틴은 연구에 참여하기로 계약하고, 연구 준비를 위해 윌리엄 리처즈와 일련의 상담을 받게 되었다. 리처즈는 존스 홉킨스 의대의 임상 심리학자다. 실험 당일, 마틴은 학교의 진료실 소파에 앉았다. 진료실의 내부는 불상과 밝고 투명한 그림, 밝은 노란색 탁상등으로 장식된 평온한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져 있었다. 물론, 시작은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실로시빈(마법 버섯에서 추출한 환각 물질로 만든 환각제) 복용한 다음, 소파에 등을 기대고 눈가리개를 썼다.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연구자들이 그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환각 체험을 안내해 주었다. 그러나 화학물질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는 공황에 빠졌다. “ 안에 있는 물건들이 이상 친근하게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그는 일어나서 밖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현실을 되찾아줄 것을 보기 위해서였다.

마틴의 이상 증세를 리처즈는 마틴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리처즈는 마틴을 진정시키기 위한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행동하며, 이제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려는 마틴을 기존 세계와 연결해 주는 생명줄 역할을 했다.

실로시빈은 그의 생리 기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마틴은 자신이 대성당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했다. 어쩌면 스테인드 글래스 창이 달린 체육관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그에게는 대성당처럼 느껴졌다. 성소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지금이로군’”이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신에게 말을 걸었다.

마틴의 환각 여행을 감독하는 리처즈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동료 롤랜드 그리피스와 함께 정신질환 중독 치료를 위한 환각제 연구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리처즈가 2015 출간한 책인 <신성한 지식-환각제와 종교적 경험(Sacred Knowledge: Psychedelics and Religious Experiences)> 포함한 그들의 분야 기초 연구는 신세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결국 2019 대학에는 환각제 의식 연구 센터가 만들어졌다. 그리피스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곳에는 선임 연구원에서부터 학부생까지 30명이 일하고 있다.

이곳의 연구 조정관이자 대학원 졸업생인 이안 가이트너에 따르면, 연구소는 환각제 문화의 상투적인 부분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의 사무실 벽에는 버섯과 전능한 눈을 그린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다. 무릎 정도 높이의 라바 램프가 방을 비추고 있다. 그리피스가 처음 이것들을 보았을 , 가이트너는 자신이 프로답지 못해 보이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그러나 그리피스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감탄했다. “이제까지 살면서 이런 것들은 적이 없네!”

그리피스와 리처즈의 연구는 1962 실시된 <좋은 금요일 실험>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는 공식적이고 과학적 연구다. 프로젝트는 의사이자 하버드 신학대학의 학생이던 월터 팡크가 진행했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던 동료 학생들 중에 지원자를 선발해 지하 교회로 데려갔다. 지원자들 일부에게는 실로시빈을,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약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위층에서 들려오는 금요 예배의 찬송가 파이프 연주 소리를 듣게 했다. 이후 피험자들에게 자신의 체험을 서면으로 기록하게 했다. 기록들을 팡크는 피험자들의 기록이 신비 체험의 전형적 특징들과 매우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1960 프린스턴 대학의 철학자 월터 스테이스가 작성한 특징들의 목록에는 우주와의 합일감, 성스러운 존재와의 연결감, 극현실감(현실감 이상의 현실감) 등이 있다. <좋은 금요일 실험> 피험자 40% 모든 것에 부합하는 체험을 했다. 당시 메릴랜드 정신질환 연구 센터에서 일하던 리처즈는 팡크와 함께 ‘LSD 신비주의 실험 간의 관계라는 논문을 펴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당시 미국은 환각제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오락용이건 임상용이건 예외는 없었다. 환각제가 히피 대항 문화의 상징이 되자 일부 연구자들( 중에는 CIA 소속도 있었다)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했고, 이는 오점으로 남았다. 환각제 연구는 FDA 마약단속국(DEA) 허가가 있어야 했다. 법적 규제로 인해 팡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의 환각제 연구는 대부분 중단되었다. 당시 미국 정부는 그런 애매모호한 성격의 연구에는 연구 허가는 물론 연구비도 내주지 않았다. 향정신성 의약품 연구로 경력을 쌓아왔던 그리피스는 이제 대신 , 담배, 진정제 사용 관련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합법 물질 사용 관련 연구자로 유명해진 이후에야, 그는 정부 당국에 안전 연구 계획을 제출할 있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으로 옮겨간 그리피스와 리처즈는 2000년에 본격 실로시빈 연구 재개 허가 예산을 얻었다. 1960년대 이래 수십년간 이어진 힘든 시기 이후 최초였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국립 약물 오남용 연구소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팡크도 연구소 출신이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환각제 관련 신비 체험과 그러한 체험이 건강한 피험자들의 정신 상태에 주는 영향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들은 안정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실로시빈을 복용했을 감정과 정신에 일어나는 변화를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실로시빈을 복용했을 경험하는 영적인 특이 현상과의 관계를 알고 싶었다. 연구자들은 여러 문화권에서 수세기 동안 환각제를 복용한 것을 지적하였다. 오늘날의 과학적 연구자들은 전근대 비서구 문물을 이상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들의 시도는 좋은 금요일 실험을 개량하여 더욱 엄격하게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중맹검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36명의 지원자들에게 번은 실로시빈을, 다른 번은 위약을 복용시켰다. 화학 물질에 의해 자극받은 피험자들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완벽한 신비 체험을 사람의 비율은 61%였다. 어떤 참가자는 신과 대화했다고도 얘기했다. 신은 밝은 빛줄기의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비록 유한한 육체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자체로 완벽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1년여 피험자 2/3 실험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영적으로 중요한 순간 5 내에 꼽았다.

수수께끼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존스 홉킨스 연구팀은 환각제, 영적 체험, 삶의 간의 관계를 계속 조사해 나갔다. 2011년부터 시작된 후속연구에서는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신비 체험을 했다. 결과 삶의 태도와 감정,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한 변화는 환각제 성분이 밖으로 배출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졌다. 같은 피험자들의 개인 특징 관찰 연구에서, 신비 체험을 사람은 체험을 하기 이전보다 더욱 개방적이 되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나이가 어릴수록 크게 나타났다. 나이든 사람일수록 그만큼 오래 살았고, 그만큼 성숙되어 삶의 방식을 바꾸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과학자들은 심리와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같은 환각제가 과연 중독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수십년 전의 정밀한 연구에서도 주장한 있었다. 2014 팀은 흡연자들을 상대로 소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실로시빈을 2~3 투약하고 인지 행동 요법을 실시하자 피험자들 80%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다. 당시 시중에서 구할 있던 최고의 금연약인 바레니클린의 성공률은 35%밖에 되지 않았다. 인지 행동 요법의 성공률도 30% 미만에 불과했다. 외에 다른 내용도 발견했다. 환각제 투약 신비 체험을 사람일수록 금연 성공률도 높다는 사실이었다.

환각제가 환자의 불안 우울증에 주는 영향에 대한 초기 연구는 법적 규제와 도덕적 오점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존스 홉킨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피해갈 방법을 준비했다. 클라크 마틴이 참여한 것과 같은 연구들에서도 동일한 영적인 특성이 나타났다. 환각제는 뇌의 활동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것처럼 보였다. 슬픔과 공포를 느끼게 하고, 관점과 우선순위를 바꾼 것이다.

그리고 환각 체험이 진행되면서, 마틴은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을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환각제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실로시빈이 안을 바퀴 돌자 그는 마음 속의 성당에 머물면서, 신의 대답을 기다렸다.

마틴은 신과 대화하고자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아무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침묵은 마틴을 괴롭히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또다른 환상이 나타났다. 환상 속에서 그는 거대한 거품 위에 살고 있었다. 거품의 껍질은 두터웠지만 풍선처럼 연약했다. 그러나 크기는 지구만했다. 물론 위에는 다른 사람들도 살고 있다.

환상을 무언가의 비유로 보고 싶은 마음이 수도 있다. 꿈의 해석을 하려는 해몽가처럼 말이다. 그러나 마틴은 환상을 추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환상에는 설명이 필요 없다. 의미는 중요치 않다. 그는 자신이 거품과 체육관, 그리고 보지 못했던 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나는 굳이 의미와 타당성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았다 말했다. 그는 그것들을 단지 체험했을 뿐이다.

이는 마틴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틴은 이제껏 평생을 논리와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이번의 환각 체험은 살아 있다는 느낌, 그리고 신선한 상호작용과 생생한 느낌만을 주었을 뿐이다. 명상의 용어를 쓰자면, 그는 지금 순간이 최고의 선물임을 깨달았다. 치료가 끝나자 그의 우울증도 사라졌다.

마틴은 어떤 신적 존재의 음성도 듣지 못했다. 그러나 환각 체험자 다수가 신의 음성을 듣는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그들의 인식 내용을 비환각 상태의 사람들이 느끼는 신적 체험과 , 진실성, 효과의 지속성 면에서 비교할 방법을 알고자 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사회복지학 교수인 앨런 데이비스는 박사후 과정생 시절 그리피스의 연구실에서 정신건강 약물 남용 관련 연구에 협력한 있다. 그는 현재도 연구실 소속이다. 그는 환각 체험의 신비로운 측면 덕택에 자신들이 성공했다고 믿고 있다. “퍼즐의 조각과도 같다 그는 말한다.

데이비스와 존스 홉킨스 대학의 동료들은 다양한 기록을 모으기 위해 인터넷 기반 설문 조사를 만들었다. 실험실에 없는 훨씬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환각 상태 또는 비환각 상태에서의 접신 체험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설문 조사에서는 환각 상태 또는 비환각 상태를 막론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접신 체험에 대해 물었다. 4,000 명이 응답했으며 결과는 2019년에 발표되었다.

비환각자 집단은 환각자 집단에 비해 자신들이 <> 만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환각자 집단은 <> 대신 <궁극 실재>라는 표현을 선호했다. 그러나 집단 모두 자신들이 만난 것이 의식과 자비심, 지능, 신성함, 영원함, 전지함을 갖춘 존재라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체험으로 인해 삶의 목적과 의미를 더욱 강하게 느끼고, 희생 정신을 갖게 되었으며, 죽음의 공포를 줄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결과는 따로 있었다. 예전에 인간보다 더욱 고차원적인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신비 체험이 효과였다. 전지한 존재를 만난 , 2/3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무신론자의 생각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사람만이 안다.

이러한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신비 체험자들은 체험을 통해 세계의 진실을 깨달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나타내고 있다. “ 그룹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체험을 통해 만난 존재가 또다른 차원으로라도 실재한다고 확신한다. 그러한 확신은 체험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피험자 중에는 40대의 데이터 설계자도 있었다. 그는 익명을 요구했다. 실험실 밖에서 환각제를 복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신비 체험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화학적 반응을 내부적인 것으로 여겼다. “환각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있게 한다.그는 아야와스카를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적도 있다. 그는 체험을 자기 마음 속에 구축되어 있던 예수의 이미지와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체험이 우주의 본질을 알려주던 말던 임상 결과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데이비스는누군가가 접신 체험을 했다고 해서 그걸 보고신의 존재를 알게 됐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접신 체험을 통해서는 신의 존재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다. 과학자로서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체험에서 것은 사실이 아닐 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렇다고 체험이 가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임상가로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뭐가 중요한가?’”

신비 체험은 현실일 수도, 허구일 수도, 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비 체험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는 오래 간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환각제가 사람들에게 신비하고 영적인 영향을 주는 화학적 원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롤랜드 그리피스와 그의 동료인 프레데릭 바레트(인지신경과학자) 2017년에 발표한 논문 <고전적인 환각과 신비 체험: 현상학과 신경과학의 접점>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반을 확보했다. 특정 환각제들은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수용체 5-HT2A 들러붙어 환각 효과를 낸다. 그리고 신경과학자들은 환각 효과에 대해 아직 완벽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물질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불리우는 뇌의 구조체에 가장 영향을 주는 같다. 구조체는 백일몽을 꾸는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일 보통 작동된다. 인간이 환각제를 복용하면 구조체가 진정되면서 연결과 공진 상태가 바뀐다. 환각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구조체는 자기응시를 관장하고 있다. 때문에 그리피스와 바레트는 환각 상태에서는 자아의 붕괴 스스로를 하나의 개인으로 여기는 감각이 상실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추측 중이다. 그렇다면 환각 상태에서 외부 세계의 모든 것과 연결감을 느끼는 것도 설명이 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에 일어난 변화는 시공간 감각도 없앤다. 이것이 바로 신비 체험 아닌가.

정말로 그럴...?

정확히 그렇지는 않다. 바르 일란 대학의 이도 하르토그손은 과학, 기술, 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환각제로 인한 신비 체험을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 환각제는 사람들이 체험에 부여하는 의미 역시 강화하기 때문이다. 그냥 자다가 꿈에서 신을 만났다면, 이를 무신론과 결별하는 계기로 삼기 보다는 그냥 깨서 고개를 흔들고 살아가다가 생긴 소소한 일화로 취급할 가능성이 높다. 하르토그손의 연구는 신경과학적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이다. 그러나 그의 연구에는 fMRI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개발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마 그럴 것이다. 환각제가 신비 체험을 일으키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신비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신비의 어떤 부분이 인격을 개선시키고 감정 장애를 개선하며 중독을 해결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다. 물론 이런 의문들은 답을 알아야 가치가 있다. 일관된 과학적 연구결과는 환각제가 뒤집어 불명예를 씻어내고, 이를 히피 세계와 군대의 실험, 과학계 비주류 밖으로 꺼내올 있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환각제 연구 승인과 연구비 지원이 재개되었다. 이후 환각제 연구는 다시 융성해졌다. 환각제 연구 분야간 협회, 헤프터 연구소 같은 마약 관련 비영리조직을 통해서였다. 현재는 대학들도 참여했다. 2019 4, 런던 제국 대학은 환각제 연구 센터를 개설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도 같은 환각제 연구 센터를 개설했다. 시카고 대학, 예일 대학, 뉴욕 대학, 아리조나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프란시스코 대학 등에서는 현재 환각제 관련 임상 실험이 진행중이거나 승인을 얻었다.

환각제 치료는 관련 연구를 진행시킬 잠재력이 있다. 데이비스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만났던 어떤 젊은 여자를 자꾸 떠올린다. 여자는 중증 우울증과 사회적 불안감으로 10 동안이나 고통받고 있었다. 그녀는 자살을 생각한 적도 여러 있었다. 그러나 실로시빈 치료를 받은 모든 것은 달라졌다. 1주일 동안 자살 생각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데이비스는 타인에게서 희망을 보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데이비스는 환각제가 기존의 의약품이나 다른 요법보다 깊은 수준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신비 체험 때문이건 시각 때문이건, 단순한 증상의 호전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그는 말한다.

클라크 마틴도 그런 현상을 겪었다. 그는 우주와의 연결에 집중하는 대신 주변 사람들과의 나은 대인관계를 형성할 방법을 생각했다. 특히 자신의 , 그리고 아버지와 말이다. 클라크 마틴의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투병 중이었다. 마틴은 환상 속과 실제 세계 속에서 얻은 주변에 대한 직관적인 체험을 떠올렸다. 그리고 심리학자 리처즈의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의미였는지도 상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는 체험은 지성이나 지식과는 상관이 없다. 대안에 대한 내적인 체험이다. 환각 속에서 감정과 청각에 몸을 맡기고 머무르면 대안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지성이나 교육으로도 이런 효과는 얻을 없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하지만 그의 말은 틀렸다. 지성과 교육, 과학을 통해 추출한 마법 버섯 성분을 오랫동안 죽음의 문턱에서 방황하던 이에게 전해 이가 있었기에, 그런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

환각제는 우울과 불안, 중독을 치료할 있다. 사용자들이 영적인 체험을 경우 효과가 강해진다고 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1990, 의사들은 클라크 마틴이 4 신장암 환자임을 알아냈다. 의사들은 마틴이 앞으로 1 정도 있을 거라고 예견했다.

현재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죠.

목소리에 실려 있는 것은 의사들이 말한 것보다 30년을 생존한 사람이 가질 법한 승리감이었을까, 아니면 다년간의 치료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오랫동안 무뎌지고 우울해진 감정이었을까. 그는치료는 힘든 일이었고, 그런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었다 말한다.

암과 투병한 20년이 지난 2010, 마틴은 묘한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연구 프로그램에서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암을 없애주는 신약을 환자들에게 나눠주지 않았다. 대신 나눠준 것은 환각제였다.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사고 양식과 감각 인식을 바꾸는 환각제가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있는지를 알고자 했다. 마틴은 은퇴한 임상 심리학자였다. “나는 언제나 환각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복용한 적은 없었다. 걷잡을 없는 상태에 빠질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연구는 도와주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위험해 보였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정신 의학과 소속 과학자들이 환자들을 도와주었다. 연구는 태동 단계인 환각제 연구 분야에 속해 있다. 최근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학자들은 환각제가 인간의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는지, 그렇다면 원리와 양상은 어떤지를 알고자 한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환각제는 기존의 정신 양상을 파괴하고, 중독과 우울증, 존재적 공포를 이기는 도움을 주며, 사회성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연구자들은 또다른 일관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환각제 복용 영적 체험을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삶에 대한 장기적인 행복감과 만족감 향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비한 경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신의 임재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또는 신보다 조금 모호한 개념인 궁극현실(우주의 진실을 알려주는 고등한 ) 존재를 느끼기도 한다. 또는 빅뱅은 물론 이전까지 존재했던 모든 것과의 신선한 유대감을 느끼기도 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은 신비주의와 의학 간의 접점이라 있는 이러한 부분을 탐구함으로서, 환각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초월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 환각제가 기능과 인지 기능에 주는 영향을 알고자 한다.

마틴은 연구에 참여하기로 계약하고, 연구 준비를 위해 윌리엄 리처즈와 일련의 상담을 받게 되었다. 리처즈는 존스 홉킨스 의대의 임상 심리학자다. 실험 당일, 마틴은 학교의 진료실 소파에 앉았다. 진료실의 내부는 불상과 밝고 투명한 그림, 밝은 노란색 탁상등으로 장식된 평온한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져 있었다. 물론, 시작은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실로시빈(마법 버섯에서 추출한 환각 물질로 만든 환각제) 복용한 다음, 소파에 등을 기대고 눈가리개를 썼다.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연구자들이 그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환각 체험을 안내해 주었다. 그러나 화학물질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는 공황에 빠졌다. “ 안에 있는 물건들이 이상 친근하게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그는 일어나서 밖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현실을 되찾아줄 것을 보기 위해서였다.

마틴의 이상 증세를 리처즈는 마틴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리처즈는 마틴을 진정시키기 위한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행동하며, 이제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려는 마틴을 기존 세계와 연결해 주는 생명줄 역할을 했다.

실로시빈은 그의 생리 기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마틴은 자신이 대성당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했다. 어쩌면 스테인드 글래스 창이 달린 체육관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그에게는 대성당처럼 느껴졌다. 성소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지금이로군’”이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신에게 말을 걸었다.

마틴의 환각 여행을 감독하는 리처즈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동료 롤랜드 그리피스와 함께 정신질환 중독 치료를 위한 환각제 연구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리처즈가 2015 출간한 책인 <신성한 지식-환각제와 종교적 경험(Sacred Knowledge: Psychedelics and Religious Experiences)> 포함한 그들의 분야 기초 연구는 신세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결국 2019 대학에는 환각제 의식 연구 센터가 만들어졌다. 그리피스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곳에는 선임 연구원에서부터 학부생까지 30명이 일하고 있다.

이곳의 연구 조정관이자 대학원 졸업생인 이안 가이트너에 따르면, 연구소는 환각제 문화의 상투적인 부분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의 사무실 벽에는 버섯과 전능한 눈을 그린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다. 무릎 정도 높이의 라바 램프가 방을 비추고 있다. 그리피스가 처음 이것들을 보았을 , 가이트너는 자신이 프로답지 못해 보이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그러나 그리피스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감탄했다. “이제까지 살면서 이런 것들은 적이 없네!”

그리피스와 리처즈의 연구는 1962 실시된 <좋은 금요일 실험>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는 공식적이고 과학적 연구다. 프로젝트는 의사이자 하버드 신학대학의 학생이던 월터 팡크가 진행했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던 동료 학생들 중에 지원자를 선발해 지하 교회로 데려갔다. 지원자들 일부에게는 실로시빈을,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약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위층에서 들려오는 금요 예배의 찬송가 파이프 연주 소리를 듣게 했다. 이후 피험자들에게 자신의 체험을 서면으로 기록하게 했다. 기록들을 팡크는 피험자들의 기록이 신비 체험의 전형적 특징들과 매우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1960 프린스턴 대학의 철학자 월터 스테이스가 작성한 특징들의 목록에는 우주와의 합일감, 성스러운 존재와의 연결감, 극현실감(현실감 이상의 현실감) 등이 있다. <좋은 금요일 실험> 피험자 40% 모든 것에 부합하는 체험을 했다. 당시 메릴랜드 정신질환 연구 센터에서 일하던 리처즈는 팡크와 함께 ‘LSD 신비주의 실험 간의 관계라는 논문을 펴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당시 미국은 환각제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오락용이건 임상용이건 예외는 없었다. 환각제가 히피 대항 문화의 상징이 되자 일부 연구자들( 중에는 CIA 소속도 있었다)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했고, 이는 오점으로 남았다. 환각제 연구는 FDA 마약단속국(DEA) 허가가 있어야 했다. 법적 규제로 인해 팡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의 환각제 연구는 대부분 중단되었다. 당시 미국 정부는 그런 애매모호한 성격의 연구에는 연구 허가는 물론 연구비도 내주지 않았다. 향정신성 의약품 연구로 경력을 쌓아왔던 그리피스는 이제 대신 , 담배, 진정제 사용 관련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합법 물질 사용 관련 연구자로 유명해진 이후에야, 그는 정부 당국에 안전 연구 계획을 제출할 있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으로 옮겨간 그리피스와 리처즈는 2000년에 본격 실로시빈 연구 재개 허가 예산을 얻었다. 1960년대 이래 수십년간 이어진 힘든 시기 이후 최초였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국립 약물 오남용 연구소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팡크도 연구소 출신이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환각제 관련 신비 체험과 그러한 체험이 건강한 피험자들의 정신 상태에 주는 영향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들은 안정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실로시빈을 복용했을 감정과 정신에 일어나는 변화를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실로시빈을 복용했을 경험하는 영적인 특이 현상과의 관계를 알고 싶었다. 연구자들은 여러 문화권에서 수세기 동안 환각제를 복용한 것을 지적하였다. 오늘날의 과학적 연구자들은 전근대 비서구 문물을 이상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들의 시도는 좋은 금요일 실험을 개량하여 더욱 엄격하게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중맹검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36명의 지원자들에게 번은 실로시빈을, 다른 번은 위약을 복용시켰다. 화학 물질에 의해 자극받은 피험자들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완벽한 신비 체험을 사람의 비율은 61%였다. 어떤 참가자는 신과 대화했다고도 얘기했다. 신은 밝은 빛줄기의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비록 유한한 육체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자체로 완벽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1년여 피험자 2/3 실험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영적으로 중요한 순간 5 내에 꼽았다.

수수께끼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존스 홉킨스 연구팀은 환각제, 영적 체험, 삶의 간의 관계를 계속 조사해 나갔다. 2011년부터 시작된 후속연구에서는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신비 체험을 했다. 결과 삶의 태도와 감정,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한 변화는 환각제 성분이 밖으로 배출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졌다. 같은 피험자들의 개인 특징 관찰 연구에서, 신비 체험을 사람은 체험을 하기 이전보다 더욱 개방적이 되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나이가 어릴수록 크게 나타났다. 나이든 사람일수록 그만큼 오래 살았고, 그만큼 성숙되어 삶의 방식을 바꾸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과학자들은 심리와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같은 환각제가 과연 중독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수십년 전의 정밀한 연구에서도 주장한 있었다. 2014 팀은 흡연자들을 상대로 소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실로시빈을 2~3 투약하고 인지 행동 요법을 실시하자 피험자들 80%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다. 당시 시중에서 구할 있던 최고의 금연약인 바레니클린의 성공률은 35%밖에 되지 않았다. 인지 행동 요법의 성공률도 30% 미만에 불과했다. 외에 다른 내용도 발견했다. 환각제 투약 신비 체험을 사람일수록 금연 성공률도 높다는 사실이었다.

환각제가 환자의 불안 우울증에 주는 영향에 대한 초기 연구는 법적 규제와 도덕적 오점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존스 홉킨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피해갈 방법을 준비했다. 클라크 마틴이 참여한 것과 같은 연구들에서도 동일한 영적인 특성이 나타났다. 환각제는 뇌의 활동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것처럼 보였다. 슬픔과 공포를 느끼게 하고, 관점과 우선순위를 바꾼 것이다.

그리고 환각 체험이 진행되면서, 마틴은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을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환각제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실로시빈이 안을 바퀴 돌자 그는 마음 속의 성당에 머물면서, 신의 대답을 기다렸다.

마틴은 신과 대화하고자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아무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침묵은 마틴을 괴롭히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또다른 환상이 나타났다. 환상 속에서 그는 거대한 거품 위에 살고 있었다. 거품의 껍질은 두터웠지만 풍선처럼 연약했다. 그러나 크기는 지구만했다. 물론 위에는 다른 사람들도 살고 있다.

환상을 무언가의 비유로 보고 싶은 마음이 수도 있다. 꿈의 해석을 하려는 해몽가처럼 말이다. 그러나 마틴은 환상을 추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환상에는 설명이 필요 없다. 의미는 중요치 않다. 그는 자신이 거품과 체육관, 그리고 보지 못했던 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나는 굳이 의미와 타당성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았다 말했다. 그는 그것들을 단지 체험했을 뿐이다.

이는 마틴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틴은 이제껏 평생을 논리와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이번의 환각 체험은 살아 있다는 느낌, 그리고 신선한 상호작용과 생생한 느낌만을 주었을 뿐이다. 명상의 용어를 쓰자면, 그는 지금 순간이 최고의 선물임을 깨달았다. 치료가 끝나자 그의 우울증도 사라졌다.

마틴은 어떤 신적 존재의 음성도 듣지 못했다. 그러나 환각 체험자 다수가 신의 음성을 듣는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그들의 인식 내용을 비환각 상태의 사람들이 느끼는 신적 체험과 , 진실성, 효과의 지속성 면에서 비교할 방법을 알고자 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사회복지학 교수인 앨런 데이비스는 박사후 과정생 시절 그리피스의 연구실에서 정신건강 약물 남용 관련 연구에 협력한 있다. 그는 현재도 연구실 소속이다. 그는 환각 체험의 신비로운 측면 덕택에 자신들이 성공했다고 믿고 있다. “퍼즐의 조각과도 같다 그는 말한다.

데이비스와 존스 홉킨스 대학의 동료들은 다양한 기록을 모으기 위해 인터넷 기반 설문 조사를 만들었다. 실험실에 없는 훨씬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환각 상태 또는 비환각 상태에서의 접신 체험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설문 조사에서는 환각 상태 또는 비환각 상태를 막론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접신 체험에 대해 물었다. 4,000 명이 응답했으며 결과는 2019년에 발표되었다.

비환각자 집단은 환각자 집단에 비해 자신들이 <> 만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환각자 집단은 <> 대신 <궁극 실재>라는 표현을 선호했다. 그러나 집단 모두 자신들이 만난 것이 의식과 자비심, 지능, 신성함, 영원함, 전지함을 갖춘 존재라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체험으로 인해 삶의 목적과 의미를 더욱 강하게 느끼고, 희생 정신을 갖게 되었으며, 죽음의 공포를 줄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결과는 따로 있었다. 예전에 인간보다 더욱 고차원적인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신비 체험이 효과였다. 전지한 존재를 만난 , 2/3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무신론자의 생각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사람만이 안다.

이러한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신비 체험자들은 체험을 통해 세계의 진실을 깨달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나타내고 있다. “ 그룹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체험을 통해 만난 존재가 또다른 차원으로라도 실재한다고 확신한다. 그러한 확신은 체험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피험자 중에는 40대의 데이터 설계자도 있었다. 그는 익명을 요구했다. 실험실 밖에서 환각제를 복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신비 체험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화학적 반응을 내부적인 것으로 여겼다. “환각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있게 한다.그는 아야와스카를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적도 있다. 그는 체험을 자기 마음 속에 구축되어 있던 예수의 이미지와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체험이 우주의 본질을 알려주던 말던 임상 결과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데이비스는누군가가 접신 체험을 했다고 해서 그걸 보고신의 존재를 알게 됐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접신 체험을 통해서는 신의 존재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다. 과학자로서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체험에서 것은 사실이 아닐 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렇다고 체험이 가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임상가로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뭐가 중요한가?’”

신비 체험은 현실일 수도, 허구일 수도, 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비 체험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는 오래 간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환각제가 사람들에게 신비하고 영적인 영향을 주는 화학적 원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롤랜드 그리피스와 그의 동료인 프레데릭 바레트(인지신경과학자) 2017년에 발표한 논문 <고전적인 환각과 신비 체험: 현상학과 신경과학의 접점>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반을 확보했다. 특정 환각제들은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수용체 5-HT2A 들러붙어 환각 효과를 낸다. 그리고 신경과학자들은 환각 효과에 대해 아직 완벽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물질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불리우는 뇌의 구조체에 가장 영향을 주는 같다. 구조체는 백일몽을 꾸는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일 보통 작동된다. 인간이 환각제를 복용하면 구조체가 진정되면서 연결과 공진 상태가 바뀐다. 환각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구조체는 자기응시를 관장하고 있다. 때문에 그리피스와 바레트는 환각 상태에서는 자아의 붕괴 스스로를 하나의 개인으로 여기는 감각이 상실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추측 중이다. 그렇다면 환각 상태에서 외부 세계의 모든 것과 연결감을 느끼는 것도 설명이 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에 일어난 변화는 시공간 감각도 없앤다. 이것이 바로 신비 체험 아닌가.

정말로 그럴...?

정확히 그렇지는 않다. 바르 일란 대학의 이도 하르토그손은 과학, 기술, 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환각제로 인한 신비 체험을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 환각제는 사람들이 체험에 부여하는 의미 역시 강화하기 때문이다. 그냥 자다가 꿈에서 신을 만났다면, 이를 무신론과 결별하는 계기로 삼기 보다는 그냥 깨서 고개를 흔들고 살아가다가 생긴 소소한 일화로 취급할 가능성이 높다. 하르토그손의 연구는 신경과학적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이다. 그러나 그의 연구에는 fMRI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개발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마 그럴 것이다. 환각제가 신비 체험을 일으키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신비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신비의 어떤 부분이 인격을 개선시키고 감정 장애를 개선하며 중독을 해결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다. 물론 이런 의문들은 답을 알아야 가치가 있다. 일관된 과학적 연구결과는 환각제가 뒤집어 불명예를 씻어내고, 이를 히피 세계와 군대의 실험, 과학계 비주류 밖으로 꺼내올 있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환각제 연구 승인과 연구비 지원이 재개되었다. 이후 환각제 연구는 다시 융성해졌다. 환각제 연구 분야간 협회, 헤프터 연구소 같은 마약 관련 비영리조직을 통해서였다. 현재는 대학들도 참여했다. 2019 4, 런던 제국 대학은 환각제 연구 센터를 개설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도 같은 환각제 연구 센터를 개설했다. 시카고 대학, 예일 대학, 뉴욕 대학, 아리조나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프란시스코 대학 등에서는 현재 환각제 관련 임상 실험이 진행중이거나 승인을 얻었다.

환각제 치료는 관련 연구를 진행시킬 잠재력이 있다. 데이비스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만났던 어떤 젊은 여자를 자꾸 떠올린다. 여자는 중증 우울증과 사회적 불안감으로 10 동안이나 고통받고 있었다. 그녀는 자살을 생각한 적도 여러 있었다. 그러나 실로시빈 치료를 받은 모든 것은 달라졌다. 1주일 동안 자살 생각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데이비스는 타인에게서 희망을 보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데이비스는 환각제가 기존의 의약품이나 다른 요법보다 깊은 수준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신비 체험 때문이건 시각 때문이건, 단순한 증상의 호전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그는 말한다.

클라크 마틴도 그런 현상을 겪었다. 그는 우주와의 연결에 집중하는 대신 주변 사람들과의 나은 대인관계를 형성할 방법을 생각했다. 특히 자신의 , 그리고 아버지와 말이다. 클라크 마틴의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투병 중이었다. 마틴은 환상 속과 실제 세계 속에서 얻은 주변에 대한 직관적인 체험을 떠올렸다. 그리고 심리학자 리처즈의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의미였는지도 상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는 체험은 지성이나 지식과는 상관이 없다. 대안에 대한 내적인 체험이다. 환각 속에서 감정과 청각에 몸을 맡기고 머무르면 대안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지성이나 교육으로도 이런 효과는 얻을 없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하지만 그의 말은 틀렸다. 지성과 교육, 과학을 통해 추출한 마법 버섯 성분을 오랫동안 죽음의 문턱에서 방황하던 이에게 전해 이가 있었기에, 그런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퓰러사이언스 webmaster@pop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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