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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기자동차 시장의 변화

  • 기자명 신명근 기자
  • 입력 2021.05.04 08:31
  • 수정 2021.05.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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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의 운송  대기업 사가와큐빈이 택배 업무에서 사용될 경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EV)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교체 작업이 완료될 예정인데 차량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EV화가 진행된다면 자동차 개발과 제조가 용이해 지면서 다른 업종으로부터의 자동차 업계 진입으로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 예상되긴 했으나 그러한 움직임이 너무나 빠르게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사가와큐빈은 현재 2만 7천 대의 영업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7200대)가 경자동차이다. 경자동차를 EV로 교체함으로써 회사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회사인 야마토운수도 EV트럭 도입을 2020년부터 시작했으며, 일본우편 약시 2025년까지 1만 2천 대의 EV를 도입할 예정이다.

 

EV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할 때, 부품 수가 1/10 정도라 극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품생산 기업인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 겸 CEO는 EV화에 의해 "자동차 가격은 30만엔 (한화 약 330만 원)이 될 것이다."라는 발언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기술 동향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이 수치가 결코 과정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EV에 대해 주행거리가 짧고 혹한기에 출력이 떨어지며, 배터리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지적된 바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EV는 디자인뿐 아니라 우수한 성능으로 기존 자동차 시장의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속에 일본 운송 기업뿐 아니라 지역 버스 회사들도 속속 중국제 EV버스 도입을 결정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일본은 택배 사업자와 버스 회사가 자동차를 통해 이윤을 얻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평가가 엄격하다. 일본 사업자들의 엄격한 품질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제 EV도입이 확대된다는 것은,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의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본격적 도입에 따른 사소한 문제 제가가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시간이 흐르면 EV에 대한 평가는 상승할 것이며 이러한 흐름은 자가용 업계에도 파급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동환 박사 약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정책과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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