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능이 가장 뛰어난 이동통신 서비스는 5세대(5G) 방식이다. 미래에 등장할 6세대(6G) 사업을 미리부터 준비할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이 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은 24일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기관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선정됐으며 이 밖에 삼성전자, KAIST, 이동통신 3사 등 기업과 기관이 두루 참여한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8월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발표가 올 해 부터 반영되는 사업으로, 앞으로 5년간 2147억 원이 투입된다. 참여기관 및 기업들은 한국이 차세대 통신 분야도 선도하기 위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자 실질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6G 연구사업을 크게 5대 중점분야로 나눈 뒤, 분야별 총 8대 전략과제를 나누어 진행한다.
초성능 분야와 초대역 분야는 6G 후보 대역인 테라헤르츠(THz)에서 테라바이트(Tbps)급 전송속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광통신, RF 부품,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초공간 분야는 기존 세대에는 없는 기술 분야로, 이동통신 기술과 위성통신 기술을 융합, 활용해 해상·오지·재난 상황에서도 기가(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3차원 공간 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해발 120m 이하, 지상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동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비행기, 드론 등에서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초지능 분야, 초정밀 전달 분야 연구도 진행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분야다. △사용자나 간섭이 많아도 원활히 접속 가능케 하는 ‘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 △사용자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6G 코어 네트워크 기술’ △거리가 멀어도 데이터 지연이 적게 생기는 ‘종단간 고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을 다룬다.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주관기관인 ETRI는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을 확보해 국제 표준기술을 선도하는데 많은 동력을 얻었다”며 “국내 연구진들과 힘을 모아 6G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