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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장편영화 첫 촬영…러시아 촬영팀, 우주정거장 도착

12일간 장편영화 촬영후 16일 지구로 귀환
우주비행사 치료하는 외과의사 이야기

  • 기자명 장순관
  • 입력 2021.10.06 09:18
  • 수정 2021.10.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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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제작자 클림 시펜코,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뉴시스]
왼쪽부터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제작자 클림 시펜코,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뉴시스]

우주공간에서 사상 처음으로 장편영화가 촬영된다. 러시아 배우와 감독을 태운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해 앞으로 12일간 장편영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영화제작자 클림 시펜코 등 영화촬영진이 탑승한 로켓이 5일(현지시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쏘아올려졌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첫 장편영화 '챌린지(Challenge)'의 일부를 촬영하고 16일 지구로 돌아올예정이다.

영화는 상태가 심각해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아픈 우주비행사를 우주에서 치료해야 하는 외과 의사의 이야기다. 

이들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19 우주선을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했다. 소유즈는 오전 8시 12분쯤 우주정거장에 탑승자들을 보냈고, 오전 9시 30분께(한국시각 오후 3시 30분) 유럽 우주기구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우주비행사와 승무원들의 환영을 받을 예정이다.

나사는 이번 발사에 대해 "영화 제작을 포함한 우주의 상업적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6일 지구로 돌아오기 전까지 12일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우주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톰 크루즈가 나레이션에 참여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등 이미 수편의 영화가 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됐다. 2012년 개봉한 8분 짜리 공상과학 영화 '공포의 아포지'도 우주 여행을 갔던 기업가 리처드 개리엇이 직접 촬영했다. 

이번 영화는 우주에서 찍는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처음이다. 배우 페레실드와 시펜코 감독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를 거쳐 우주여행자로 선발됐다. 두 사람은 우주 여행을 앞두고 무중력 비행 등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이번 장편영화는 로켓과 우주선 제조 등 우주 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을 촬영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등 대규모 과학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러시아 우주산업 관련 기업 로스코스모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우주비행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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