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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술, 질병, 전쟁 : 미생물이 만든 역사 (김응빈 지음/교보문고 펴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 하나가
인류의 음식과 의학, 전쟁사를 바꿔놓았다?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21.10.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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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생명체는 무엇일까? 바로 세균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생명체 화석은 36억 년 전쯤에 존재했던 세균의 것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새벽 5시쯤 처음으로 세균이 탄생했고 밤 9시까지는 미생물만의 세상이었다. 그리고 자정이 되기 약 30초 전,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다. 자연히 미생물은 인류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했고, 우리가 그 존재를 눈치채기 전부터 남몰래 인류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

인류는 미생물 때문에 크고 작은 변화를 많이도 겪었다. 우리의 생활, 문화, 의학, 전쟁사는 미생물이 없었다면 완전히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미생물은 우리에게 음식과 술을 만들어주고 생명을 구하는 항생제를 제공하는 등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기도 했지만,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을 일으켜 인류를 공포와 혼란으로 몰아넣는 적이기도 했다.

우리의 삶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생물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그 존재를 좀처럼 인식하지 못한다. 미생물은 우리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지금도, 앞으로도 미생물은 한없이 유용한 존재이면서 그만큼 위협적인 존재일 테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인류에게 큰 영향을 준 미생물을 알아보고, 그로 인해 벌어진 역사 속 사건들을 살펴본다. 저자 김응빈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는 프롤로그에서 "한없이 유용하기도, 또 위험하기도 한 미생물의 이야기를 알아봄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 풍부한 가능성과 기회의 세계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사 속 크고 작은 변곡점 마다 자리한 미생물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 미생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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