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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로 이름 바꾼 페이스북…"메타버스 가속화"

메타버스 사업에 올인…소셜미디어와 메타버스 사업으로 이원화
비평가들 "내부문건 폭로 비난에서 화제 돌리려는 시도"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21.10.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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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CEO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회사명인 '메타'와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회사명인 '메타'와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꾼다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회사명인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처럼 모든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로,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을 포괄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소셜미디어 회사로 간주됐지만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기술을 만드는 회사"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주요 소셜 네트워크 외에도 인스타그램, 메신저, 퀘스트 VR 헤드셋, 호라이즌 VR 플랫폼 등의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와 관련해 페이스북의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다.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멀리 떨어져있는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등의 활동을 가능하도록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또 4분기부터 기존 소셜미디어 사업을 주축으로 한 '패밀리오브앱스'와 메타버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페이스북 리얼리티랩스'로 이원화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저커버그의 이같은 발표와 관련해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허위 정보, 극단주의적 사상을 유포하고 10대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쳤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를 덮으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전세계에 가한 부정적이고 해로운 결과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는 내부문건을 폭로한 바 있다. 내부문건인 '페이스북 페이퍼'의 폭로로 페이스북은 세계 곳곳에서 강화된 입법과 규제 조사에 직면해 있다.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름 변경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 현실 감시위원회'(Real Facebook Oversight Board) 측은 "이름을 바꾼다고 현실도 바뀌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으며, 허위 정보와 증오를 세계에 퍼뜨리고 있다"며 "아무 의미없는 명칭 변경으로 페이스북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한 조사, 규제, 그리고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감독 등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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