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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OTT시장 춘추전국시대…넷플릭스ㆍ애플 이어 디즈니도 상륙

디즈니플러스, 12일 본격 서비스 개시
애플TV플러스도 오리지널 콘텐츠 내세워 상륙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21.11.12 14:31
  • 수정 2021.11.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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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칭 공식 키아트(key art).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칭 공식 키아트(key art).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에 이어 12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현재 한국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47%의 점유율로 절대적인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프라임비디오ㆍ왓챠ㆍ웨이브ㆍ티빙ㆍ애플TV+ 등 국내외 OTT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국내 토종 OTT의 점유율은 웨이브 19%, 티빙 14%, 시즌 8%, 왓챠 6%에 그치고 있다. 이들 토종 4개 OTT의 점유율을 합쳐야 넷플릭스 1곳의 점유율과 맞먹는다.

국내 OTT 업체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데다 넷플릭스가 선점한 콘텐츠 양과 질에 밀려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들어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막강한 자본력과 콘텐츠를 무기로 한 외국 OTT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OTT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한국OTT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소규제와 육성진흥정책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OTT협의회는 지난 11일 'OTT진흥법, 시장 다 내 주고 나서 통과시킬 건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세계 미디어 시장이 OTT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며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 OTT가 제대로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에 기여하려면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형편"이라며 "1년6개월이 흘렀지만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관련 정책들은 대부분 시작도 못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OTT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 절실 ▲'OTT자율등급제' 도입 시급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해소를 위한 공정경쟁 환경 필요 등을 지적한 것이다.

◆디즈니플러스, 2년만에 구독자 1억1600만명 끌어모아

넷플릭스는 지난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전 세계 구독자수가 2억14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는 단 2년만에 1억16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그만큼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는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세계 OTT 시장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2강 체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디즈니, 마블,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워즈 등 막강한 지적재산권(IP)을 무기로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사업총괄은 지난달 14일 "한국은 유행 콘텐츠를 결정하는 트렌드 세터로서 K-컬처의 힘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세계 최고 콘텐츠들이 잇따라 한국에서 나왔다"며 "향후 몇 년 간 한국 콘텐츠에 대대적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로 한국을 거점 삼아 아시아 시장 전체에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하겠다는 의미다.

◆애플TV플러스, '닥터브레인' 공개하며 한국 시장 상륙 

애플도 지난 4일부터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애플TV플러스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TV플러스는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앞세웠다.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을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다. 애플TV플러스는 이외에 7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OTT기업들이 영화, 드라마의 유통권을 확보해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애플TV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만 선보이는 전략으로, 콘텐츠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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