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이 19일 일어나는 부분월식을 과학관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번 부분월식은 올해 천문현상 중 국내에서 관측 가능한 마지막 현상이다. 부분월식을 다시 보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의 일직선으로 놓여있지 않고 약간 어긋나,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만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는 유럽 서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등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번 부분월식은 19일 오후 4시18분 24초에 시작된다. 하지만 달이 오후 5시16분에 뜨기 때문에 이 시점 이후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당일 저녁 6시2분 54초에 최대식이 된다. 최대식 때는 달의 97%가 가려지므로 개기월식과 비슷한 광경이 펼쳐진다. 전체 월식은 저녁 7시47분 24초에 끝난다.
월식이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달의 고도가 낮아 건물과 산이 있는 도심지역에서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9일 오후 5시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인 과학관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부분월식 실시간 관측을 보여주면서 월식이 일어나는 원리, 달과 관련된 수학적 의미 등도 설명해준다.
또 지구와 달의 크기 차이와 태양·지구·달의 거리 계산 등 달과 관련된 과학적 내용을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가 어떻게 밝혀냈는지도 알려준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부분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국립중앙과학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중심이 될 청소년들이 달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천문현상을 보고 달탐사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꿈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