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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로봇 신기술 향연 'CES 2022' 개막…국내 최대규모 참여

삼성, '삼성봇 아이'로 미래기술 선보여
정의선 직접 참여 "메타모빌리티로 이동경험 확장"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22.01.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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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전시한 미디어월.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전시한 미디어월. [출처=삼성전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CES의 올해 행사는 160개국, 2200개 기업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불참해 참여한 전체 기업은 지난 행사의 절반 수준이다. 행사기간도 기존 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

국내에선 세계 최대 행사인 만큼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굴지 기업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지난 2020년 390곳보다 약 29% 늘어난 수준으로 주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국내 500여개 기업 참여…미국 이어 두 번째 규모

삼성전자는 4일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의 기조연설로 CES 일정을 시작한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비서 역할을 하는 라이프컴패니언(삶의 동반자) 로봇 ‘삼성 봇 아이’를 처음 공개한다. 또 올해 첫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S21FE(팬에디션) 5G를 공개한다. 팬에디션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의 기능과 디자인은 일부 유지, 일부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부담을 줄인 보급형 모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65형 TV용 패널,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3종의 QD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 양산을 시작한 QD디스플레이 패널을 시장에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보도발표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로보틱스 비전을 밝힌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번 행사에서 온라인 위주로 인공지능과 5G를 결합한 로봇들을 소개한다.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막 전날인 4일 진행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오프라인 부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LG 올레드 TV,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LG 틔운 등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을 비롯해 이전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2022년형 사운드 바 신제품, 모니터 신제품 2종 등도 함께 공개한다.

SK는 그룹 공동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탄소감축'과 관련된 수소, 재생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사장이 참가해 자율운행 기술이 적용된 미래 해양 모빌리티를 소개한다.

두산그룹은 수소 활용 기술을 선보이면서 첨단 제품과 미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갈수록 많은 영역에서 마주하게 될 로봇과의 유쾌한 일상을 퍼포먼스를 곁들여 소개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투자하는 '포스코형 벤처 플랫폼'을 소개한다.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IMP) 등을 통해 발굴된 유망 벤처기업들과도 전시관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 빅테크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 대다수 불참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빅테크는 물론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대다수 불참한다. 화웨이, 오포, 아너, 비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기업 대부분이 CES 2022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CES에 참석해 새로운 스마트폰 '원플러스 10 프로'를 선보이려고 했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원플러스도 막판에 가서 일정을 취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악화한 영향에 오미크론 사태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키로 하고 큰 규모의 부스를 예약했다.

그러나 중국 TCL은 이번 행사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부스를 차리고 새로운 스마트폰 'TCL 30'을 선보였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도 LVCC에 부스를 차리고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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