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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문화]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시대별 베스트셀러 전시
- '자유부인' '인간시장' 등 당시 사회상 엿볼 수 있어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22.01.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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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는 오래된 책들을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때마침 광화문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새로운 전시를 기획했다.

[뉴시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첫 전시로 '베스트셀러로 읽은 시대의 자화상'을 개최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는데, 1부 <최초의 베스트셀러, 밀리언셀러-'자유부인'과 '인간시장'>에선 대한민국 최초의 베스트셀러와 밀리언셀러를 통해 대중이 왜 '자유부인'과 '인간시장'에 열광했는지, 1950년대와 1980년대의 사회상과 연결해 들여다본다.

이어 2부 <산업화·도시화의 그늘-경아, 영자 그리고 난쟁이>에서는 '별들의 고향'(최인호, 1973), '영자의 전성시대'(조선작, 197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1978) 등 1970년대 인기소설을 통해 산업사회에 접어들며 대두된 사회적 문제와 인간적 고뇌를 짚어본다.

3부 <비판과 저항의 독서문화-금지된 베스트셀러>는 1960년 4·19혁명과 뗄 수 없는 잡지인 '사상계'와 1970~80년대에 금서로 지정된 사회과학 서적들을 통해 국민에게 비판의식을 길러준 독서문화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어 4부 <성공을 향한 솔직한 욕망-어느 샐러리맨의 책장>에선 고도성장의 과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1980년대부터 각광 받기 시작해, 이념이 퇴조한 1990년대 대중들의 확고한 독서 경향으로 자리 잡은 경제·실용서, 자기계발서의 부침(浮沈)을 알아본다.

마지막 5부 <시대의 서가>에서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시대별 주요 베스트셀러의 내용과 베스트셀러를 만든 역사적·사회적 현상을 서가에 전시된 실물 도서와 함께 이동식 투명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우리 현대사와 호흡을 같이 한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당대의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대중들의 지적인 지향점과 솔직한 욕망, 감정 등을 들여다보며, 시대의 '자화상'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은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박물관 측은 앞으로 유튜브 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전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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