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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유산균, 입냄새 예방과 치주건강에 도움"

강원대-오라팜 공동연구결과 치위생학회지에 게재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22.02.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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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유산균이 입속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거나 없애 치주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원대학교와 ㈜오라팜은 28일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를 섭취한 시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구강유산균을 섭취할 경우 잇몸 출혈지수(탐침 출혈지수 BOD)가 47.8% 줄어들고, 치주질환과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F.nuleatum(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이 7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oraCMU 균주. [출처=오라팜]
전자현미경으로 본 oraCMU 균주. [출처=오라팜]

강원대는 이번 공동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에 등재했고, 한국치위생학회지에도 게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는 구취 자각도를 38.2% 줄였다. 또 시험자가 직접 코로 맡아 느끼는 관능 구취는 43%, 설태지수는 41.8% 감소시켰다. 대신 침이 산성화되는 것을 완충시키는 타액 완충능은 20.3% 증가했다. 침 산성화는 치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충치 원인균을 증식시켜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팜은 구강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상부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도 연구하고 있다. 구강유산균 oraCMU와 oraCMS1 작용에 대한 시험관내시험(in vitro)을 실시해 상기도 감염 주요 병원균 ‘스트렙토콕쿡스 피오게네스’, ‘스타필로콕쿡스 아우레우스’, ‘스트렙토콕쿡스 뉴모니에’, ‘모락셀라 카타랄리스’의 생물막(biofilm) 형성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항균 실험을 통해 구강유산균 oraCMU, oraCMS1의 무균 상청액과 감염 병원균 4종을 각각 혼합했을 때 최소 억제농도의 2배 농도에서 4개의 병원균을 각각 6시간, 24시간, 24시간, 4시간 이내에 사멸시킨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오라팜 관계자는 “상기도 감염 병원균에 대한 유산균 효과 연구는 국내 처음이며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보다 정확한 효능 검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재발, 만성 위험이 높은 상기도 감염 병원균에 대한 유산균 효과 연구는 국내 처음이다. 상기도 감염은 감기, 인두염, 후두염, 급성기관지염 등으로 상기도로 침범한 호흡기 질환을 의미한다. 세균성 상기도 감염은 항생제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바이오필름이 형성되면 항생제로도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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