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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전자 정보 완벽하게 해석

질병 치료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분석 비용 낮추는 것이 과제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4.01 10:42
  • 수정 2022.04.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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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게놈이 최초로 밝혀졌다.
인간의 게놈이 최초로 밝혀졌다.

 

인간의 유전자 정보가 완벽하게 해석됐다. 인간 게놈(유전 정보의 총 집합체)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3월 31일(현지 시간)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한 100여 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T2T’ 컨소시엄이 완전한 인간 게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에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92%의 염기 서열이 밝혀졌으나 나머지 8%를 해독하는 데는 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린 것이다.

인간 게놈의 완벽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람마다 DNA가 어떻게 다른지, 질병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에반 아이클러는 “이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각각의 유기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인간을 포함한 유기체 종류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클러는 “지금까지 해독하지 못했던 유전 정보에는 질병 감염과 전염병 및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 반응 유전자가 들어있다”면서 “이는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이번에 밝혀진 유전자 중 일부는 인간이 두되가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 더 크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8%의 유전자는 그 구조가 복잡해 과학자들이 풀어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매우 크다.

2003년 92%의 염기서열을 밝히는 데까지 4억 5000만 달러(약 5476억 5000만 원)가 들어갔으며 이번 결과를 내놓는 데에는 수 백 만 달러가 투자됐다.

또한 사람 개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해석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담 필리피는 향후 10년 이내에 인간 개개인의 게놈을 분석하는 비용을 1000달러 미만으로 낮춰 일상적인 검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인간 게놈 연구소’의 찰스 로티미는 “이 성과가 모든 인류를 위한 개별화된 의학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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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인간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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