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지난 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고스트 피닉스’ 전술 무인 항공기 121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스트 피닉스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성능과 제원 등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으며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파퓰러 사이언스>는 28일(현지 시간) 군사 전문 매체의 보도 등을 인용해 고스트 피닉스는 기존에 미군이 운영하고 있는 ‘스위치 블레이드’와 유사한 무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치 블레이드는 지난 2016년 공식 채택된 자폭형 공격 드론이다.

박격포와 비슷한 모양의 발사관에서 발사된 뒤 두 쌍의 날개를 펼치고 비행한다.

비행시간은 10분여로 짧지만 정확한 목표 타격을 위해 실시간으로 컬러 영상과 적외선 이미지를 송출하며 드론을 조종하는 병사가 이를 통해 목표물의 타격 지점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다.

무게는 약 2.2kg으로 군인 한 사람이 등에 지고 운반하기에 충분하며 크기가 작고 저소음 설계로 근접한 거리에서도 이를 탐지하기 어렵다.

미국 국방부나 제작 회사인 ‘에벡스 항공우주사’ 모두 고스트 피닉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에벡스의 홈페이지에서 조차 이를 소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적에게 ‘한 방을 날릴 편도(자폭형) 드론’이며 스위치 블레이드나 다른 드론 시스템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면 누구나 그와 유사하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잭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이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스트 피닉스가) 스위치 블레이드와 같은 전술적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고스트 피닉스가 스위치 블레이드 보다 더 정밀한 탐색 능력과 더 긴 비행거리, 더 강력한 폭발물을 탑재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