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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이 외계인에게 지구를 노출시키는 이유

“국제 규약 없어 연구는 계속될 것”
故 호킹 박사, “지적 생물체와 접촉은 위험” 경고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5.02 12:33
  • 수정 2022.05.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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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 10 우주선에 실린 인간과 지구를 소개하는 명판.
파이오니아 10 우주선에 실린 인간과 지구를 소개하는 명판.

 

과학자들은 광활한 우주에서 적어도 3억 개 이상의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중 일부 행성에는 지적이며 기술을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생명체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믿음은 지난 70년간 외계로부터 오는 신호를 잡아내려는 ‘외계문명탐사연구(SETI)’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스티븐 호킹과 같은 몇 몇 과학자들은 외계인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파퓰러 사이언스>는 1일(현지 시간) 미국 아리조나 대학의 천문학 교수인 크리스 임피의 기고문을 통해 천문학자들이 외계문명과 접촉하려는 이유를 전했다.

임피 교수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두 팀의 과학자들이 우주로 무선 메시지를 보내 혹시 듣게 될지 모르는 외계인과 의사소통을 시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업은 외계의 지능적 존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비영리 과학 및 교육 기관인 ‘METI 인터내셔널’이 주관한다.

오는 10월에 지구로부터 39 광년 떨어진 외행성계 ‘TRAPPIST-1’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그 다음으로는 124 광년 거리에 있는 ‘K2-18b’로 전송할 예정이다.

만약 ‘TRAPPIST-1’에 지적인 생명체가 있어 우리에게 답신을 한다면 78년 뒤에 이를 받아볼 것이다.

외계 생명체와 접촉하려는 시도는 지난 1972년 파이오니아 10 우주선에 인간과 지구에 관한 몇 가지 정보를 담은 명판을 부착하면서 시작됐다.

1974년에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1과 0으로 조합된 무선 메시지를 2만 5000광년 떨어진 구성성단인 M13에 전송했다.

1977년에는 보이저 1호가 명판을 부착한 채 발사됐다.

그러나 외계인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단순하게는 누가, 무엇을 결정하느냐는 것으로 지금은 몇 사람의 과학자 손에 달려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호킹 박사가 지적한 대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외계인과 접촉했을 때 그들이 비우호적일 수 있으며 따라서 지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METI에 적용되는 국제적인 규정은 없으므로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임피 교수는 말했다.

SETI 프로젝트는 지난 1977년 미국의 천문학자가 강력한 전파 신호를 포착하고 인쇄지에 ‘와우’라고 적은 ‘와우 메시지’ 단 한 차례 외에는 성과가 없어 ‘위대한 침묵’으로 표현된다.

와우 메시지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알아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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